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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결혼식 하객으로 본 화려한 인맥관계 (조인스 2010.05.02 18:27)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하객으로 본 화려한 인맥관계

2010.05.02 16:00 입력 / 2010.05.02 18:27 수정

장동건·고소영은 예상대로 다양한 인맥의 소유자였다. 1992년 데뷔 동기인 두 사람은 선·후배 동료 연기자들뿐 아니라 재계, 학계와 종교계까지 지인들을 두루 거느리고 있었다. 2일 결혼식 하객으로 살펴본 두 사람의 인맥을 알아봤다.

▶ 정치인 빼고 두루 친해

장동건이 속한 대표 동호회는 영화배우 야구모임 플레이보이즈다. 단장 김승우를 중심으로 공형진·황정민·정우성·지진희·현빈·주진모·한재석·이종혁·안길강 등이 주요 멤버다. 이들만 모아도 서 너 편의 영화를 뚝딱 캐스팅하고도 남는 호화 진용이다. 최근 강동원·권상우도 합류했다.

이병헌·송승헌·원빈·소지섭과도 친분이 두텁다. 특히 이병헌·장동건·송승헌·원빈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한류 포카드'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합동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설경구·박중훈과도 친하고 오만석·이선균·유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후배들. 축가를 부른 신승훈과 지오다노 광고 모델이었던 비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이명세, '해안선'의 김기덕, '친구'의 곽경택 등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스타일이다.

재계 인맥도 화려하다. 그동안 많은 CF 모델로 활동하면서 대기업 CEO들과 친분을 쌓았다. 삼성카드와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되고송' '비비디바비디부'로 유명한 SK텔레콤 모델로 활동하며 SK 최태원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까지 CF 모델로 활동한 지오다노와 최근 새로 캐스팅된 우리은행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다만, 이런저런 잡음이 나올 수 있어 정치쪽에는 별다른 친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가 두 딸도 친분

고소영도 이에 못지 않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연기자들의 경우 대부분 장동건과 겹친다. 연인이 되기 전 함께 어울렸던 선·후배들이기 때문이다. 장동건과 플레이보이즈 멤버인 정우성과는 영화 '구미호'(94)와 '비트'(97)에서 호흡을 맞춰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임창정도 고소영의 절친이다.

여자 연예인은 이혜영·이소라·이승연이 꼽힌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연예계를 주름잡은 선의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이소라는 최근 MBC '놀러와'에 이승연과 함께 출연해 "이제 고소영을 이기는 길은 정우성과 결혼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재계 인맥도 눈에 띈다. 고소영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와 개인적으로 친하다. 결혼식 장소를 호텔신라로 정한 것도 이런 친분 때문이었다. 웨딩 플라워 데커레이션도 이부진 전무가 직접 챙겼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자신이 4년간 모델로 활동한 애경 케라시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고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