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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봉은 타고난 웃음꾼 (스포츠조선 2010.07.22 21:41)

백남봉은 타고난 웃음꾼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7.22 21:36 | 수정 2010.07.22 21:41

◇백남봉


백남봉은 천의 얼굴 가진 웃음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의 고향은 전국 팔도다. 특기도 팔도 사투리와 성대모사다. 전국 어디를 가나 구수한 팔도 사투리를 간이 맞게 버무려가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가장 한국적 웃음을 선사한다.

 '석양의 무법자' 휘파람소리를 비롯해 각종 동물 울음소리 등 그가 흉내내는 소리도 수백가지에 이른다. 또 뱃고동에서부터 기관총 소리, 탈곡기 소리, 말발굽 소리 등 직접 연구 개발한 성대모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어렸을 때 전쟁과 피난을 경험했다. 고아원에 맡겨지기도 했고, 껌을 판 적도 있다. 잣대공장 사원ㆍ구두닦이ㆍ
아이스케이크 장수ㆍ장돌뱅이 등 전국 팔도를 떠돌았다. 한국적인 웃음소재는 이런 그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터득했다.

 주위에서 그는 '소문없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고아원 생활을 되새기며 어려운 노인이나 청소년들을 남모르게 많이 도운 탓이다.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에 하루 4갑씩 피우던 골초였지만 건강을 위해 담배를 뚝 끊는 단호함도 보여줬다. 15년 전부터 자전거 타기에 푹 빠져 연예계 선후배들 사이에 '자전거 전도사'로도 불렸다.

 한때 피겨스케이트 대표로 첫 메달을 딴 딸 박윤희씨와 함께 위성케이블 방송사인 실버TV '백남봉쇼'를 진행하며 부녀 MC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단독] 원맨쇼의 달인 백남봉 의식불명 산소호흡기 의지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7.22 21:36 | 수정 2010.07.22 21:50

'원맨쇼의 달인' 백남봉(본명 박두식ㆍ71)이 의식불명에 빠져 가족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폐암 수술 후 한때 상태가 호전돼 경기도 광주의 삼육병원에서 요양해온 백남봉은 최근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서울의 S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인기코미디언 백남봉이 의식불명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은 한달전 경기도 광주의 삼육병원 앞 뜰에서 휴식중인 백남봉.

한국코미디협회 한 관계자는 22일 오후 "이틀 전부터 아무도 못 알아본다"면서 "일주일 전쯤 요양원에서 현재의 병원으로 옮겨왔고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달전 경기도 광주로 병문안을 갔을 때만 해도 공원을 산책하실 만큼 좋은 모습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악화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 도중 암세포를 발견 정밀진단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10시간의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는듯했다. 실제로 그는 5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난 뒤 방송과 행사무대에 설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올 들어 요양 중이던 삼육병원 구내 잔디구장을 하루 세 바퀴씩 걷는 등 강한 투병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치료 경과가 좋아 조금만 더 치료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그의 낙관적인 예상과 달리 몸이 점점 쇠약해졌고, 요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며 치료에 매달려야 했다. 한달전 엄용수 등 코미디협회 관계자들이 방문했을 때는 배에 찬 복수를 수차례 빼낼 만큼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봉 "폐암진단, 항암치료中" 눈물고백

  • 머니투데이 2009.09.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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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백남봉이 항암투병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백남봉은 3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폐암을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남봉은 "폐암으로 항암주사를 맞고 있다"고 밝히며 "항암치료를 하니 밥을 못 먹어서 기운이 없더라. 아내가 좋다는 음식은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내의 내조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7번째 항암치료 주사를 받는 장면도 공개했다. 백남봉은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한발도 걷지도 못했다. 나는 이겨냈다. 주사 맞으면서 일도 한다"고 말했다.

백남봉의 주치의 박근칠 씨는 이날 방송에서 "폐암으로 진단하고
종양제거 수술을 잘했지만 여전히 폐암세포가 있어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 이상 치료가 진행됐다. 1~2번만 더하고 유지치료에 들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백남봉은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시내 모
병원 입원해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을 진단받았다.

백남봉은 30여 년간 하루 4갑의 담배를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가 1988년 담배를 끊고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2004년 금연 홍보에 앞장서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1939년생인 백남봉은 KBS
장기자랑으로 데뷔, 2000년 대통령상을 표창 받을 정도로 국내 코미디언 원로로 왕성한 활동과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SBS'출발 모닝와이드', '전국일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도 행사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폐암투병 백남봉, 의식불명..호흡기 의지

일간스포츠 | 이경란 | 입력 2010.07.22 23:12 | 수정 2010.07.23 00:47

폐암 투병중인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71)이 의식불명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8년 폐암 진단을 받아 대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하며 폐암과 싸워온 그는 이달 초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서울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엄용수 코미디협회 회장은 22일 "이틀 전부터 의식을 완전히 놓으셨다.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있는 위독한 상태"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확인했다. 엄 회장에 따르면 백남봉은 이달 초 폐암이 악화, 요양 치료를 받던 서울 삼육재활원에서 S의료원으로 옮겨져 항암 치료를 받았다.

엄 회장은 "오랜 암투병 과정에서 항암 치료를 받은 후 급격히 상황이 악화돼 의식 불명 상태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중환자실을 지키고 있다.

코미디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백남봉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이젠 많이 나았다. 얼른 나아서 무대로 돌아가겠다"며 재활의 의지를 보였다. 엄 회장은 "지난달 월드컵 열기가 뜨거울 때 요양원에 몇 몇 동료들과 함께 문병을 다녀왔다. 함께 잔디구장을 산책할 정도로 좋아 보이셨고 농담도 주고 받았는데 위독하시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백남봉은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도중 암세포를 발견 정밀진단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대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뎌내며 재활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