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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취업전쟁

`핵심은 회전율` 면 요리 전문점 인기 (매일경제 2010.08.10 18:51:47)

"핵심은 회전율" 면 요리 전문점 인기
기사입력 2010.08.10 14:30:08 | 최종수정 2010.08.10 18:51:47

#. 서울시 관악구 관악구청 맞은편의 한 국수전문점.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등 전통 국수 요리가 이곳의 주 메뉴다. 가격이 3000~4000원에 불과해 점심시간이면 직장인.학생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찾는다.

겨우 3000원짜리 국수 팔아 얼마나 벌겠나 생각하면 큰 오산. 이곳을 운영하는 김영갑(38) 점주는 "국수는 가격은 싸지만 회전율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며 "50㎡ 남짓한 점포에서 한 달 평균 4000만~4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등을 제하고 나면 1300만~1500만원 정도가 순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외식 창업시장에서 면 요리 전문점은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회전율이 빨라 박리다매가 가능하다는 강점 때문.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전통 면 요리들이 브랜드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일본 라멘 등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면 요리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꾸준하고, 소자본 창업자가 대거 등장했다는 점, 일반 분식집의 대체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면 요리 전성시대

가장 눈에 띄는 면 요리 전문점은 국수전문점이다.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해 먹는음식이라 굳이 밖에서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외식메뉴라는 인식이 약했다.

하지만 식재료 가공이나 조리 방법을 달리한 전문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만도 10여 개가 넘을 정도.

시장에 선을 보인지 1년 반 만에 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만의 국숫집 닐니리맘보`는 객단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물만두, 주먹밥 등 각종 서브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봉채국수`는 파프리카와 클로렐라로 만든 웰빙 생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우에마루`는 1000원대 국수 메뉴로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수전문점은 소형 점포로 운영할 수 있어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점포 규모나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49.5㎡ 기준으로 점포비용을 제하고 대략 4000만~60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강 대표는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주방 운영도 용이해 노동 강도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다"며 "주부 등 여성창업자나 퇴직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스파게티 전문점도 최근들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 여성의 눈길을 잡는 브랜드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꾸미루미, 솔레미오, 아이럽파스타 등이 대학가나 오피스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라멘 전문점도 눈에 띈다. 일본라멘은 특유의 느끼한 맛 때문에 거부감이 컸지만, 최근들어 육수의 느끼한 맛을 줄이면서 빠르게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하코야 멘무샤 등의 브랜드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도입해 성업중이다.

◇회전율 향상이 관건

국수 등 면 요리는 수요층이 폭넓고 한끼 식사나 간식으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또 계절적으로 매출 편차나 먹을거리 파동에 대한 염려가 그리 크지 않다. 이 때문에 큰 변동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상대적으로 창업비용도 저렴하고 운영도 수월해 향후 소자본 창업자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면 요리 전문점을 창업할 때는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메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건비나 식자재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맛이나 서비스에 신경을 써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서브 메뉴나 세트 메뉴 등을 개발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대중성이 높은 메뉴라 입지 선택은 비교적 자유롭지만회전율이 중요해 가급적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스파게티나 일본라멘은 독립점포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유리하다. 원재료와 조리 매뉴얼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 전문 주방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맛이나 분위기에 있어서는 현지 색깔을 너무 드러내기 보다는 우리 입맛에 맞도록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일반 주택가나 소형 상권보다는 중대형 상권에 입점해야 안정적으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골 취향만 잘 알아도 매출 확 늘린다

나이·직업·성별 맞춰 마케팅…지역주민 평판도 챙겨야

기사입력 2010.07.27 17:02:13 | 최종수정 2010.08.10 14:37:34

손은진 오니기리와이규동 가락시장점 점주(오른쪽)가 출근길 직장인에게 삼각김밥과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좋은 상권에 유망한 업종을 선택한다 해도 마케팅 전략이 잘못됐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마케팅 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먼저 상권과 고객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맞춤 마케팅이 효과를 더 배가시키기 때문. `반짝` 하는 것보다 지속적인 마케팅이 중요하다. 전단지를 돌리거나 현수막을 거는 방식을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케팅은 의외로 단순한 데서 나온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특히 작은 매장일 땐 고객 관리만 잘해도 마케팅에서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가락시장역 부근에서 수제 삼각김밥과 규동(쇠고기덮밥)을 판매하고 있는 손은진 씨(44)는 33㎡(10평) 규모 매장에서 하루 1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처음 창업했을 때만 해도 하루 매출이 70만원대 안팎이었지만 꾸준한 마케팅 덕분에 매출을 두 배 가까이 키울 수 있었다.

손씨는 고객 특성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펼쳤다. 매장 문을 연 뒤 석 달간은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눈여겨봤다. 이후 고객별로 연령ㆍ직업ㆍ성별 데이터를 분석했다.

손씨는 "고객층을 분석해 보면 이 상권의 주요 수요자가 어떤 계층이고, 어떤 시간대에 손님이 모이는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씨 매장 고객 중 90%가 이 지역 부근의 벤처기업, IT업체, 보험회사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었다. 손씨는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을 고려해 개점 시간을 오전 8시로 앞당겼다.

이 같은 고객 분석 데이터에 따라 마케팅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매장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곤 하지만 손씨는 `누구나 하는 전단 마케팅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에 맞춰 전철역 입구에서 맛보기용 삼각김밥과 전단지를 함께 전달했다.

전단지는 금방 효과를 발휘했다. 100여 개 한정으로 맛보기용 시식품을 돌렸더니 여기에 호기심을 느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아침에 먹었던 시식품을 떠올리고 직장 동료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직장인이 늘었다.

손씨는 "시식 삼각김밥 100개와 전단지 제작에는 1회에 5만~10만원 정도 드는데 매출 향상 효과는 10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고객을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과의 친분도 하나의 마케팅이다. 손씨는 매장을 방문한 직장인들과 친분을 쌓아나갔고, 한 번 본 고객 얼굴은 반드시 기억해내 인사를 나눴다. 매장 규모가 작다 보니 친분을 쌓는 데 유리했다.

또 소규모 매장인 만큼 공백 시간을 활용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한정된 만큼 1~2시간 동안만 고객이 몰리는데 단체 주문으로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것.

학부모들이 특별활동이나 반장 선거 등 간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주변 아파트 단지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알렸다.

손씨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단체 주문을 받고 있는데, 한 번에 20~30개씩 삼각김밥을 주문하곤 한다"며 "식사 시간 외에 공백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5월부터 창업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마땅한 업종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특히 외식업은 주방 관리가 어렵다는 말에 포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조리가 간편한 삼각김밥이라면 직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생겨 가맹 본사에 문의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점포 위치는 본사에서 제안한 가락시장역 인근 오피스 상권으로 정했고, 투자금은 점포구입비 1억원, 인테리어ㆍ초도물품비ㆍ시설비로 6500만원을 들였다.

손씨 사례는 성공적인 마케팅이 얼마나 점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비록 소형 매장이지만 해당 매장에서 올릴 수 있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형 점포를 운영할 때는 오픈 마케팅, 매출이 떨어질 때의 마케팅, 계절별 마케팅, 평상시 진행하는 마케팅 등 여러 가지 유형별로 방법을 분류해 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형 점포는 지역밀착형 업종이라 지역 주민과의 관계나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이웃이 되려는 다양한 노력이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체가 되려는 마음자세와 철학이 가장 기본이 된다는 것.

이경희 소장은 "매출액 중에서 2~3% 안팎을 고정적으로 마케팅 비용에 투자한다면 점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점창업? 술, 안주 그 이상의 서비스를
기사입력 2010.07.12 13:50:03

현대인들에게 주점은 문화와 놀이의 공간이다. 한 잔 술로 삶의 애환을 달래던 지난 시절의 주점과 달리 21세기의 주점은 재미를 더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점창업에 나서는 창업자들의 면모가 갈수록 젊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주점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달라진 지금, 술과 안주를 팔겠다는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주점창업에 성공할 수 없다. 짚쌩(대표 여영주, www.zipsseng.net)은 멋과 맛, 거기에 건강까지 더한 21세기형 전통주점의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짚쌩은 지난 2006년 처음 선보인 ‘짚동가리쌩주’를 업그레이드시킨 브랜드다. 톡톡튀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브랜드 네이밍은 술 빚기를 금하던 일제시대 볏집 묶음인 짚동가리에 술 항이리를 숨겨 즐기던 우리네 애주의 정취를 담고 있다. 동시에 대표 주류메뉴인 살균처리 하지 않은 생주(生酒)를 강조하는 의미이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 이후 전통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통주점 컨셉에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운 주점 브랜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짚쌩은 막걸리에 국한 되지 않고 전통주를 제대로 다루고 있다는 점, 주류소비층의 니즈를 제대로 읽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막걸리 주점과 다르다.
전통주점과 세련된 영국식 Pub을 결합시킨 “Korean Pub”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선보인 짚쌩은 술과 안주에서부터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엄 쌩주 그린비’와 ‘한산소곡주’를 비롯해 다양한 막걸리 등 20여 종의 전통주를 기품 있고 세련된 웰빙주로 선보이며 20-30대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각각의 전통주와 어울리는 50여 종의 퓨전한식 메뉴는 안주보다는 특선요리에 가까운 수준이다.
두루치기를 삽 모양 철판에 그대로 얹어서 내오는 삽두르치기는 벌써부터 짚쌩의 인기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짚쌩의 창업비용은 99.2㎡(30평)을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인테리어와 집기자재 등을 포함해 8,500만원 정도다. 오는 7월 14일(수) 짚쌩 본사(리치푸드 본사: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참가비는 없으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1599-0078

[매경닷컴 창업센터]

요즘 창업은 `카페형 매장` 이 대세

비빔밥을 팔든 가구를 팔든 어린이 놀이시설이든 커피는 기본
기사입력 2010.05.25 16:57:03 | 최종수정 2010.05.26 16:25:25


■ 창업 뉴 트렌드

카페와 영어놀이교육시설을 결합한 키즈리퍼블릭 인천 구월동점의 이유진 대표가 교육장에 비치된 교재를 들어 보이고 있다.

= #. 비빔밥과 카페는 왠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 하지만 서울 남산에 있는 한 비빔밥 전문점은 두 가지를 잘 접목해 인기다. 음식점 계산대 옆에는 에스프레소 커피 기계가 놓여 있어 계산을 마친 고객들은 1500원만 내면 고급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갈 수 있다.

#. 서울 홍대 앞 한 골목에는 가구 카페가 있다. 매장 왼쪽에는 각종 가구가 전시돼 있고 오른쪽 카페 공간에서는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고급 가구가 인테리어 역할도 하기에 커피 손님도 잡고, 가구를 보러 오는 손님도 잡을 수 있는 것.

창업 시장에 커피 바람이 거세다. 이미 많은 프랜차이즈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커피다.

햄버거, 아이스크림, 도넛은 물론이고 비빔밥, 패션숍, 어린이 놀이교실까지 커피를 결합한 카페형 창업모델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고급 커피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커피가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양한 업종에 커피를 결합하면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매장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카페형 창업 붐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이 아니면서 카페형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의 질. 특히 커피와 직접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햄버거나 아이스크림, 도넛 매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들 매장은 입지 조건과 타깃 고객층이 커피전문점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이미 오래전 커피 시장에 뛰어든 맥도널드는 이탈리아 원두 브랜드인 `라바차`를 쓰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며 "그 결과 맥도널드가 스타벅스의 경쟁자로 떠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점 구스띠모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커피 마니아들도 확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커피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데 역시 고급 커피를 다루기에 그렇다. 이탈리아 남부 최고급 에스프레소 커피인 `지카페-슈페리어`를 사용해 끝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분당에서 구스띠모를 운영하는 이구선 씨(34)는 월 45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근에 전문 커피숍이 밀집해 있지만 젤라또와 커피를 동시에 판매하면서 고객층을 넓혔다. 이씨는 창업 과정에서 커피 바리스타 교육도 철저하게 받았다.

이씨는 "고급 커피는 커피전문점으로 가는 고객들을 끌어와 마니아층 확보는 물론 상대적으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떨어지는 겨울철 매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교육시설에서도 카페화 바람이 불고 있다. `키즈리퍼블릭`은 어린이 영어놀이교육과 카페를 결합했다. 이 업체는 어린이는 물론 어머니들까지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엄마들을 겨냥해 카페를 결합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를 즐기는 동안 어머니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커피와 주스, 가벼운 식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인천 구월동에서 키즈리퍼블릭을 운영하는 이유진 대표(사진)는 "커피는 5000원 선에 즐길 수 있고 세계적으로 이름난 브랜드에서 원두를 구입해 매장에서 직접 갈아 내려 판매하고 있다"며 "전체 공간의 30% 정도가 카페 공간인데 커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명 일본 디자이너 설계로 카페형 도시락 편의점으로 리뉴얼한 한솥도시락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한솥도시락 인하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희량 씨는 인테리어를 바꾼 뒤 매출이 35% 이상 늘어나면서 70만원대였던 매출이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김씨는 "이전에는 남학생 고객 비중이 높았는데 인테리어를 고치고 음료 판매를 시작한 후 여학생 고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BHC는 카페형 치킨점을 내세우며 고급 베이커리 수준의 인테리어와 환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장이 운영되는데 주간에는 치킨과 피자, 와플,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치킨과 주류를 판매한다.

BHC 관계자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치킨 매장에 비해 1000만원가량 투자비가 비싸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사주카페ㆍ타로카페에 이어 최근 `작명 카페`가 등장했고, 패션 매장에 커피숍을 입점시킨 사례도 있다. 동네 과일가게에서 주스와 커피를 판매하는 등 카페를 결합한 곳도 등장했다.

커피전문점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존 커피숍의 변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벨라빈스커피`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 단 1%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코피루왁`을 5%가량 함유한 명품 커피를 개발해 3000~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벨라빈스커피 관계자는 "커피 외 추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젤리ㆍ캔디 코너를 매장에 숍인숍으로 입점시켰다"고 말했다.



부부창업, 준비된 전략 아이템 찾아라

아이템개발 2년 테스트매장 1년 준비된 “담소락”
기사입력 2010.07.23 18:22:01
창업아이템과 사업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공동투자나 위탁경영 등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부부창업이나 가족창업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부부창업, 가족창업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책임감을 갖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조력자가 늘어난다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가족창업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창업아이템 선택도 그만큼 중요하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정생활과 사업을 안정적으로 병행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운영이 수월해야 하며 주간에 일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통적으로 10평형 내외의 소규모 외식 프랜차이즈가 부부창업, 가족창업의 이상적인 조건으로 제시된다.


국수와 퓨전분식을 전문으로 하는 ‘담소락’의 관계자는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창업자 대부분이 부부창업 형태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최근 오픈한 용인 ‘보라점’의 경우도 점주 부부가 2명의 직원과 함께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하고 있다. 담소락은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최상급 식재료와 전문가의 레시피를 공급받아 외식업 경험이 없고 특별한 조리노하우 없어도 완벽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담소락’은 15년 이상 식품전문업체로 입지를 넓힌 본사와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가들에 의해 2년간의 아이템 개발과 1년 이상의 테스트 매장 운영을 거쳤다. 보통 15평에서 18평 사이 가맹점의 매출이 130~150만 원 정도로 높은 편인데, 우수한 식재료와 100% 생면을 이용한 국수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 등 맛과 품질에 대한 경쟁력으로 회전율과 객단가를 높인 전략이 고매출의 성공 요인이다.

준비된 전략 창업아이템 ‘담소락’은 오는 7월 28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3+창업투데이 비전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점포비용을 제외한 담소락의 창업비용이 10평형 3천만 원대 후반, 20평형 5천만 원 중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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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창업절차를 인터넷으로 해결
기사입력 2010.07.06 08:01:12
창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처리하는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 중소기업청이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여 만에 재택창업을 통해 설립된 업체는 300개.

중기청 관계자는 이미 회사를 차린 300곳 외에도 300건 정도의 설립 신청이 재택창업시스템으로 접수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은 16개 시중은행과 법인등기시스템,지방세망 등 창업 관련 기관의 행정절차를 인터넷 상에서 연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서비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인감제작 점포와 노동사무소만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