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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환경부 장.차관 지난해 외부강의료 4천만원` (연합뉴스 2010.09.28 12:16)

"환경부 장.차관 지난해 외부강의료 4천만원"

환경부의 이만의 장관과 이병희 차관이 지난해 외부강의로 4천만원이 넘는 소득을 거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홍영표(민주당) 의원이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기관급 이상의 환경부 직원이 지난해 받은 외부강의료는 모두 8천570만여원이었다.

이 가운데 이만의 장관의 외부강의 수입은 1천245만여원으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으며 이병희 차관은 2천953만여원의 외부강의료(전체의 34.4%)를 수령했다고 신고했다.

1인당 강의료는 1회당 최소 7만∼2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1회당 100만원 이상 고액 강의료를 수령한 건수는 24차례였으며 이 중 18차례는 이 차관의 외부강의였다.

올들어서는 환경부 직원의 총 외부강의료가 2천583만여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장관의 외부강의 수입이 14회 918만원(35.6%), 이 차관은 4회 280만원(10.8%)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이 차관은 지난해 신세계, 포스코, LG, SK에너지, 롯데 등의 대기업 등에서 1회 강의료가 100만원 이상인 강의를 했으며 특히 롯데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1회 강의료가 200만원인 강의를 두 차례나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 의원은 주장했다.

홍 의원은 “고위직 공무원의 고액 외부강의액 수령은 일반적 국민감정으로 비춰볼 때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용돈벌이식으로 공공연히 행해지는 이러한 행태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