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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IT 무장` 수입 대형세단 몰려온다 (디지털타임스 2010-11-11 21:22)

`첨단IT 무장` 수입 대형세단 몰려온다

가상 계기판ㆍ속도 자동 조절 등 안전성 기술 적용
폭스바겐ㆍ재규어랜드로버ㆍ아우디 연말 출격 준비

연말 수입차 업체들이 첨단 IT기능을 적용한 대형세단을 잇달아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입 대형세단은 대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이며, 주행, 안전, 편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각 업체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국산 대형 세단 가격이 높아지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입 대형 세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각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대형 세단 신차를 선보이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럭셔리 대형 수입 세단 시장은 지난해 4300여대(1억원 이상에 한함)에서 올해 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를 이유로 출시를 미룬 신모델들이 대거 출시돼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대형 세단은 폭스바겐코리아 `페이톤', 아우디코리아 `뉴 A8',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뉴 XJ' 등이며,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BMW도 각각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는 대형세단부터, 보급형 차량까지 다양한 IT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상위 모델로 꼽히는 대형세단 부문은 안전과 편의사양 부문에서 대거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올뉴 XJ'는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B&W(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전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최고 출력 1200W 고출력을 자랑하는 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프로로직Ⅱ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며, 각각 2개의 서브우퍼 및 도어우퍼를 포함한 총 20개 스피커가 장착돼, 차량에서 음악 감상에 최적화 됐다. 올뉴 XJ에 탑재된 8인치 터치스크린 듀얼뷰 스크린은, 운전석과 조수석 위치에 따라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을 내장했다. 한 화면을 통해 보조석 승객이 DVD 영화나 DMB를 시청하는 동안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다. 또 기존 아날로식 계기판을 12.3인치 고해상도 가상 계기판으로 시인성을 높였으며, 주요 기능을 가상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와 전화 모두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2.0 시스템과 DVD, 아이팟, MP3 플레이어를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폭스바겐코리아 `페이톤'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프론트 어시스트(Front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앞 차와 거리를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유지해줘, 제동과 가속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프론트 어시스트 기능은 추돌사고 위험을 감지했을 때 운전자에게 소리와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MP3와 동영상 재생 기능, 블루투스,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8인치 터치스크린도 탑재했다

아우디코리아 `뉴 A8'에는 주행을 보조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뉴 A8에 처음 탑재된 나이트비전 어시스트는 전방 아우디 앰블럼 뒤에 탑재된 열영상카메라가 야간 주행시 전방에 대한 정보를 계기판쪽에 표시해준다. 열영상 카메라는 물체에서 방출되는 열에 반응해 사람이나 동물 등을 표시해 위험을 알려준다.

졸음 운전으로 벌어지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차선 이탈 경고 장치도 적용됐다. 이 기능은 룸미러에 탑재된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해,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면, 운전대를 진동시킨다. 또 차량 전방에 두 개의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앞 차량과 거리를 조절해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도 탑재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 각 업체들이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어떤 첨단 IT 기능이 들어갔는지가 고급차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