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 미/여행정보

이부진 신라호텔사장 취임 첫 마디가… (경향신문 2010.12.14 18:32)

이부진 신라호텔사장 취임 첫 마디가…

경향신문 | | 입력 2010.12.14 17:01 | 수정 2010.12.14 18:32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사장(40)이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사장은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보다 먼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아 남매·자매간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갔다. 이 사장 취임에 앞서 삼성에버랜드는 영업과 홍보부문을 강화했다.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은 이 사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17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가 첫 여성 사장' 취임식답게 이날 행사장은 취재진과 호텔신라에서 배치한 경호원들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호텔 로비를 통해 곧장 행사장을 향하던 이 사장은 '취임을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인사를 받고는 "고생이 많으시죠. 수고하세요"라고 밝게 답한 뒤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루이뷔통 매장을 유치했다. 내년 초 새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에도 적극 매달리는 등 면세품 유통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호텔 외형을 키우고 신수종 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대표 취임 전까지는 일주일에 2~3일가량 호텔신라에서 머물며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삼성에버랜드 업무를 보는 식이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이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도 맡은 만큼 삼성에버랜드 경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사장이 승진한 뒤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생명에서 전무 한명과 상무 한명을 영입했다. 두 임원은 마케팅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는 홍보담당 임원을 한명 영입했다. 서비스 및 영업부문과 홍보업무를 강화해 매출을 높이고 회사 이미지도 높인다는 포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의 매출이 늘고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이 사장의 경영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영업과 홍보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내년 1월 본사도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사장의 집무실은 이미 만들어졌다. 한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 사장 집무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조촐하게 꾸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의 모태가 된 태평로 사옥에 이건희 회장 자녀로서는 처음으로 이 사장이 사장 집무실을 마련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사업부서가 서울과 경기지역 등 곳곳에 흩어져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태평로 옛 삼성본관으로 본사를 이전키로 한 것"이라며 "이 부진 사장 승진과 삼성에버랜드 본사 이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사장 취임한 이부진 "성장·혁신 다 잡겠다"

매일경제 | 입력 2010.12.14 17:40 | 수정 2010.12.14 19:53

"성장과 혁신을 통해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40)이 14일 공식 취임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이 사장의 17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취재진에게서 질문을 받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호텔신라 전현직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혁신 없이 성장이 없고 성장 없이 혁신도 없다.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두 가지 경영 키워드는 '성장'과 '혁신'이다. 외적인 성장과 경영에서의 내실을 모두 잡겠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2001년 호텔신라에 입사한 후 매출액을 4157억원(2002년)에서 1조2132억원(2009년)으로 늘리고,
인천공항 면세점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유치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또 면세점, 호텔, 생활레저로 나뉜 호텔신라 각 사업 분야에 균형 있게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면세점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열정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이 이날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주주총회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이후 상담역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두 단계 파격 승진하면서 삼성 안팎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로 꼽히고 있다.

출사표 던진 이부진…삼성 첫 여성사장 취임(종합)

머니투데이 | 김정태 기자 | 입력 2010.12.14 17:01 | 수정 2010.12.14 17:04

이 사장 취임 일성 "성장과 혁신으로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 도약"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식장을 나선 모습. 쑥스러워하면서도 밝고 여유로운 표정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14일 오전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삼성은 창립 72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동시에 오빠인 이재용 사장과 함께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열어 나가게 됐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하기까지 호텔신라 전 현직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는 등 직원들에게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앞서 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출근해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1시 5분께 호텔신라 1층 로비를 통해 영빈관으로 들어섰다. 사장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지만 표정은 밝았다. 이 신임 사장은 또 영빈관에 들어서기 전에 기자들에게 "고생하시네요. 식사들은 하셨어요?"라고 묻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0여분 만에 끝났다.

호텔신라는 이 사장 취임을 계기로
인천공항 면세점루이비통 유치에 이어 내년 3월 새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승진 전에는 일주일에 1,2일만 호텔신라에 출근했으나 취임 이후에는 성장과 혁신 기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일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의 집무실도 기존 5층 사장실을 6층으로 옮겨 새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 내정자는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직급을 거치지 않고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에 임명됐다.

호텔신라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임명에 관한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당분간 기존의 성영목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포토] 이부진 사장 취임날 `표정도 다양하네`

이데일리 | 한대욱 | 입력 2010.12.14 16:22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다양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는 파격 승진으로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성장과 혁신, 두 토끼 다 잡겠다"

매일경제 | 입력 2010.12.14 15:37 | 수정 2010.12.14 18:02

"성장과 혁신을 통해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40)가 14일 공식 취임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이 사장의 17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호텔신라 전현직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혁신 없이 성장도 없고 성장 없이 혁신도 없다.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두 가지 경영 키워드는 '성장'과 '혁신'이다. 외적인 성장과 경영에서의 내실을 모두 잡겠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2001년 호텔신라에 입사한 후 매출액을 4157억원(2002년)에서 1조 2132억원(2009년)으로 늘리고,
인천공항 면세점에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호텔신라의 수익구조와 품질, 서비스도 개선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실적뿐만 아니라 회사의 질적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이부진 사장 평소의 경영철학을 역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면세점, 호텔, 생활레저로 나누어진 호텔신라 각 사업 분야에 균형되게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면세점 사업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열정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이 이날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경영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이후 상담역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장을 시작으로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 지난해 전무로 승진하면서 삼성에버랜드 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해왔다. 특히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두 단계 파격 승진하면서 삼성그룹 안팎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히고 있다.


삼성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취임

뉴시스 | 이민정 | 입력 2010.12.14 13:49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머랄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하기까지 호텔신라 전·현직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직원들에게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고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또한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이라는 직책도 함께 갖게 됐다.

이 사장은 이로써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삼성물산 상사부문 등 그룹내 서비스 부문을 총괄해 진두지휘하게 됐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루이비통이 공항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3.0]삼성家 첫여사장 이부진, 외모·추진력 '이건희 닮은꼴'

SBS CNBC | | 입력 2010.12.14 13:41


■SBSCNBC 기획-재계 3.0 시리즈 2) 삼성가 이부진 사장

< 앵커 >

파격승진으로 주목을 받아온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씨가 오늘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부상으로 재계에선 남매간 후계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호텔신라 사장 취임식 참석을 위해 출근하는 이부진신임 사장. 자신에게 쏠린 세간의 관심이 어색한 듯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부진 사장은 향후 호텔신라의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그룹 창립 72년 만에 최초의 여성 CEO가 된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영까지 책임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삼성은 아들이 전자와 금융을 큰 딸이 유통과 서비스 부문, 둘째 딸이 패션과 광고를 맡는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미래 전략실의 구성이라든지 최근 인사가 젊은 삼성으로 바뀌는 것 모두 3세 경영이 잘 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깔아 주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열분리와 같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엔 여전히 이른 상황입니다. 자녀들간 경쟁구도를 유지하며 긴 과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특히 확실한 역량을 인정받으며 최근 부친으로부터 더욱 총애받고 있는 이부진 사장이 삼성물산에서 역시,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그룹내에서 보다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때문에 일부에선 외모뿐 아니라 추진력까지 부친을 빼닮아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씨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합니다.

승계구도야 어찌되었건 분명한 건 지금부터 이들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버지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재벌 3세가 아닌, 이름을 걸고 사업을 벌이고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섰기 때문입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소장 : 산업구조도 이미 성숙된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단순히 그룹의 홍보활동이나 계열사들의 밀어주기만으로 새로운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3세들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과정은 과거보다 실랄하고 엄혹한 과정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지분구조나 법률상으로 이들이 언제가 삼성의 주인이 되리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병철, 이건희와 같은 지도력으로 국민과 시장에 인정받는 리더가 될 수 있느냐'라는 또다른 시험이 이들 앞에 남아 있습니다.

[포토] 이부진 사장 `취임식 후에도 미소만`

이데일리 | 한대욱 | 입력 2010.12.14 12:00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는 파격 승진으로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포토] 눈길 끈 `이부진 사장 패션`

이데일리 || 입력 2010.12.14 11:50 | 수정 2010.12.14 11:56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는 파격 승진으로 호텔신라의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포토] `웃음 참는 이부진 사장`

이데일리 | 입력 2010.12.14 11:49 | 수정 2010.12.14 11:56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웃음을 참고 있다.

[포토]이부진 사장 `질문은 안 받을게요`

이데일리 | | 입력 2010.12.14 11:42 | 수정 2010.12.14 11:55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가벼운 인사만 하고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삼성가 첫 여사장 이부진 취임...그녀의 일성은?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2.14 10:00 | 수정 2010.12.14 11:18

삼성의 '3세 경영체제'의 핵(核)인 이부진(40)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ㆍ삼성에버랜드 사장이 14일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사장에 취임한 이부진 사장은 향후 호텔신라의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확실히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들어 더욱 총애를 받고 있는 이부진 씨가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함으로써 삼성은 창립 72년 만에 최초로 '여성 CEO'를 배출했다. 동시에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도 닻을 올리게 됐다.

게다가 이부진 사장은 앞으로 호텔신라와 에버랜드를 축으로 삼성의 소프트한 사업분야인 레저및 유통, 서비스 부문을 한층 강화함은 물론,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투톱'을 이루며 그룹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부진 사장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이 사장은 '일중독'이라 해도 좋을만큼 일 밖에 모른다. 그리고 남다른 발상과 분석력, 승부사적 기질을 갖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계단 점프하며 불과 15년 만에 톱의 자리에 오른 것도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14일 오전 신라호텔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미국에서 "우리 딸들 자랑 좀 해야겠다"며 이부진, 이서현 씨를 앞세울 때 이미 예상됐던 이번 인사로 인해 앞으로 이 사장은 호텔-에버랜드-삼성물산을 아우르며 그룹의 레저 유통 서비스 부문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이래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옮겼고, 입사 15년만에 톱의 자리에 올랐다. 전무에서 부사장을 건너 뛰고 사장으로 고속승진한 것. 2009년부터 겸직했던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직도 겸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텔신라의 주주총회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임명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기존의 성영목 대표이사 체제가 당분간 유지된다. 이 사장은 내정자로서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우선 3월
김포공항 면세점과 호텔롯데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호텔신라와 호텔롯데의 '면세점 3차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면세점 사업 1차전인 애경그룹 AK면세점(삼성동 코엑스) 인수전에서는 롯데가 승리했고, 2차전인
루이비통 인천공항 유치전에서는 신라가 승리했다.

관계자들은 이 사장은 승진 전까지는 일주일에 1~2일만 호텔신라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삼성에버랜드로 출근했으나, 취임 이후에는 매일 호텔신라에 출근하며 호텔및 면세점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