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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낙조가 대한민국 땅끝! [진도투데이 2010-12-30 오후 7:48]

세방낙조가 대한민국 땅끝![2010-12-30 오후 7:48]

세방낙조가 대한민국 땅끝
해남 보다 해 늦게 떨어져

한국천문연구원…
4분 정도 차이나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진도 세방낙조가 인근 해남보다도 전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떨어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땅끝인 것으로 공식 확인 됐다.

본지 확인 결과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http://astro.kasi.re.kr)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진도군 지산면에 위치한 세방낙조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36분18초 정도인 반면 그동안 우리나라 땅끝으로 알려진 해남군의 일몰 시간은 5시32분27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진도 세방낙조(경도 126°104’, 위도 34°437’)가 해남 송지면 송호리(경도 126°524’, 위도 34°318’)에 비해 약 4분 정도 해가 늦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정부기관인 천문연구원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물론 과거부터 지리적으로 해남 보다 진도 세방낙조가 더 서남단쪽에 위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해남이 대한민국의 땅끝으로 인식돼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 지역의 일몰 시간에 대한 한국천문연구원의 자료는 그동안 ‘땅끝’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참고로 진도군은 현재까지 세방낙조 등에서 일몰행사를 개최해오면서 행사가 개최되기 몇일 전에 사람이 직접 행사 현장에 나가서 시계를 이용해 수기로 일일이 일몰 시간을 확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관련 부서 등에서 일몰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세방낙조 등에서 개최되는 일몰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의신면 첨찰산, 세방낙조, 임회면 오봉산, 조도 하조도 등대, 진도읍 북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새해 해맞이 행사는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또 해남도 마찬가지로 해맞이 행사를 취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