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0년 화순의 생물의약산업단지와 녹십자 공장을 묶어서 백신특구를 지정했다.
백신특구는 크게 생물의약산업단지 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주축으로 한 메디컬클러스터로 나눠진다. 백신특구는 전국 유일의 백신 인프라 집적단지로 2018년 전국 최우수지역특구에 선정됐다. 또 이달 초에는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반시설
백신특구의 기반 시설을 살펴보면 먼저 연구개발 시설로 생물의약연구센터와 전남대임상백신개발센터가 있다.
전임상시험 시설은 KTR헬스케어 연구소와 KTR 동물대체시험센터가 있으며 임상시험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미생물 기반 임상용 및 상업용 백신 위탁 생산시설로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있으며 국제규격의 천연물 의약품원료 생산시설이 있다. 백신 임상분석 및 품질관리 등 제품화를 지원해주는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면역세포치료산업화기술 플랫폼은 올해 안에 설립되거나 구축된다.
이밖에도 GC녹십자, 바이오 벤처기업이 있으며 인재양성은 전남대의과대학이 맡고 있다. 한마디로 백신 및 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11년 13곳이던 화순백신특구 입주기업은 2019년 27곳으로 늘었고 입주 기업과 기관의 일자리도 2011년 1천395명에서 2019년 2천346명으로 증가했다.
메디컬클러스터는 임상 실험 수행이 가능한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의과대학 의생명연구원, 화군군립요양원 등이 있다. 면역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임상, 기술이전, 사업화 원스톱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국가면역치료플랫폼은 오는 6월 착공한다.
▲지원 강화
화순은 정부가 2010년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로 지정이후 백신과 생물의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 시설, 기업 유치, 국제 인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왔다.
민선 7기 들어 백신특구에 백신과 의약품 실용화 지원, 임상, 완제품 생산 기반을 확충해 백산생물의약산업 기반 고도화에 탄력이 붙었다. 민선7기까지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총 사업비 2천600억원 규모의 국가기관과 사업을 유치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283억원을 투입 예정이며 세포치료산업화기술플랫폼에도 20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460억원이 들어가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도 백신 생물의약산업 기반 시설의 핵심 사업이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에도 320억원이 투입돼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 및 승인, 시판까지 백신개발 전 단계와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플랫폼과 국가면역치료 플랫폼은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 치료 산업을 선도하는데 필요한 핵심 국가 기관으로 백신특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군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백신특구를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로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화순의 백신과 생물의약 치유 자원, 첨단의료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국가 집적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출발은 좋다.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첨단 정밀의료산업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이 구축되면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를 토대로 질병의 진단에서 치료, 예측, 예방까지 최적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첨단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군은 지난 29일 박셀바이오와 300억원 투자유치 협약서를 체결했다. 박셀바이오는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항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유망 기업이다.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이준행 대표이사, 이제중 대표이사가 공동 창업한 박셀바이오는 자연 살해 세포, 수지상 세포, 차세대 첨단 항암 면역 치료제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백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백신특구 지정기간이 2023년까지 3년 연장되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백신특구 기반이 더욱 확충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내외 백신 생물의약산업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K-방역,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며 "지역의 풍부한 산림 치유 자원, 첨단 의료 서비스 및 백신 생물의약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화순이 명실상부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백신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신 위탁생산 주문이 들어오는 등 백신특구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전남생물의약품연구센터가 세포배양과 바이러스벡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벤처 회사의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임상시험용 백신은 완제품에 앞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백신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임상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상업용 백신 생산도 가능하다. 미생물인증지원센터도 또다른 회사와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진행중이다.
최근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과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밝혀 화순백신특구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화순이 언제, 어떤 계기로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돼 발전해 왔는지 궁금하다.
▲지난 2010년 정부가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백신산업특구로 지정했다. 생물의약산업단지(23만평)에 바이오클러스터를, 화순전남대병원 일원(10만평)에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왔다. 특구 지정 이후 기반시설 고도화,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했다.
백신특구 지정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 화순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육성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백신 개발과 국산화, 자급률 제고, 산업화가 절실했고 화순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으로 백신 자급이 절실한 과제로 대두됐다. 그해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생산했고 세계 12번째로 독감 백신 자급자족을 이뤄냈다.]
백신특구가 코로나19 극복, 코로나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K-방역의 중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특구 발전을 위해 화순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원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한 일은 기반 조성 부분이다. 백신산업 메카, K-방역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건이 기반 시설 고도화다. 유무형의 기반을 확충하고 고도화해야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기반시설 투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백신생물의약산업 발전을 이끌어오면서 힘들었던 일과 보람된 일을 소개해달라.
▲어떤 일이고 결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의 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지역 특구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2017년부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등 국책 기관과 사업을 유치하면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이제 백신이 화순의 특산품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백신특구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백신특구 일대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전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복합단지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5천100억원을 투입해 면역치료 중심의 차별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화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 치료제 생산 기지로서 K-방역 바이오 거점으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은 고속 성장 엔진이 될 것이고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화순군, 차세대 백신 엔진구축··· K-방역 거점 기대(무등일보 2021.03.05. 16:52)
백신·생의약 부분 ‘최고의 브랜드 대상’
R&D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 기반
백신복합단지 지정 통해 경제 선순환
화순군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내 백신·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해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지난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백신·생물의약산업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화순군은 정부가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한 이후 국내 백신산업 거점 역할을 해 브랜드 대상을 받게 됐다. 2019년 이후 두번째다.
화순군은 지난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지정 이후 백신·생물의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 시설, 기업 유치,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왔다.
화순백신특구는 ▲연구개발(R&D, 생물의약연구센터·전남대 임상백신개발센터) ▲전임상시험(GLP, KTR헬스케어 연구소·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임상시험(GCP, 화순전남대병원) ▲생산제조 시설(GMP, 미생물실증지원센터·GC녹십자·바이오 벤처기업) ▲인재양성(전남대 의과대학) 등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을 갖췄다.
민선 7기 들어 화순백신특구에 백신과 의약품 실용화 지원·임상·완제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백신·생물의약산업 기반 고도화에 탄력이 붙었다. 민선 6기와 7기에 국가 백신 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총사업비 약 2천600억 규모의 국가기관과 사업을 유치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사업비 283억)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사업비 200억),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사업비 460억)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비 320억) 사업도 국비를 확보해 올해부터 추진된다.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승인과 시판까지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과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치료 산업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국가 기관으로 화순백신특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화순백신특구에 있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와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전임상과 임상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화순백신특구에 백신·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기반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화순군은 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화순의 백신과 생물의약·치유 자원·첨단 의료 자원을 융·복합한 국가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 기반을 확충하고 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내외 백신·생물의약품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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