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분야/창조경제

대통령 왼쪽엔 '1호' 대구센터장·이재용, 맞은편 정면엔 연장자인 정몽구·구본무 (조선일보 2015.07.25 03:00)

대통령 왼쪽엔 '1호' 대구센터장·이재용, 맞은편 정면엔 연장자인 정몽구·구본무

[朴대통령·대기업 총수 간담회]

자리 배치의 정치학
간담회땐 혁신센터장 우선, 기념촬영땐 기업 총수들 배려


청와대에서 24일 열린 '창조경제 간담회'는 대기업 총수 17명의 자리 배치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간담회, 사진 촬영, 오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그때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 있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순위보다는 재계 단체의 수장(首長)이란 대표성을 더 고려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는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허 회장, GS그룹이 후원하는 전남혁신센터의 정영준 센터장, 박 회장이 앉았다. 왼쪽으로는 김선일 대구혁신센터장과 대구센터를 후원하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앉았다.

간담회 자리 배치도

 

재작년 8월 박 대통령이 10대 그룹 총수와 오찬을 했을 때와는 다른 배치였다. 그때는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박 대통령 오른쪽에,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왼쪽에 앉았다.

이번에는 왜 달라진 것일까.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여러 의미를 담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창조경제센터장과 후원 대기업 대표를 짝을 지어 앉혀 '협업'을 강조하려 했던 게 그런 부분이다. 간담회 모두(冒頭)발언의 기회도 전경련 회장인 허 회장과 혁신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일 대구센터장에게 주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래서 김 센터장이 후원기업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보다 박 대통령에 더 가까이 앉은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과 눈이 마주치는 맞은편에는 재계 순위 2위인 정몽구 회장, 4위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자리가 배치됐다. 정몽구·구본무 회장은 오너 회장으로는 최연장자들이기도 하다. 나머지 자리 배치는 재계 순위와 오너 여부 등이 고려됐다고 한다.

이후 기념 촬영과 오찬 때도 이런 기준이 적용됐다고 한다. 다만 이때부터는 총수들이 더 배려됐다. 기념촬영 때 박 대통령이 있는 첫 번째 줄은 모두 대기업 총수들로 채워졌다. 오찬 때도 박 대통령의 좌우는 박용만·허창수 회장의 자리였다. 맞은편에 구본무·정몽구 회장이 앉았고 이재용 부회장 자리는 허 회장 바로 옆이었다고 한다.



 

"청년채용, 대기업이 적극 나서달라"

(조선일보 2015.07.25 03:00)

朴대통령, 대기업 총수 17명과 '창조경제 정착' 오찬 간담회
전경련 "136兆 투자계획"… 기업인 사면 문제는 언급안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 17명과 회동, '창조경제 정착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에게 "다양한 인재 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에 대한 광복절 특사 문제는 대통령과 총수들 모두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사업이 지난 22일 완료됨에 따라 이날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와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지원 기업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동력으로 생각하시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창규 KT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 대통령,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가운데 줄 왼쪽부터 임덕래 경기센터장, 박인수 인천센터장, 조홍근 부산센터장, 임종태 대전센터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최길선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선일 대구센터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 박용호 서울센터장, 이병우 충남센터장, 우종수 포항센터장. 뒷줄 왼쪽부터 유기호 광주센터장, 정영준 전남센터장, 한종호 강원센터장, 박주철 울산센터장, 김진한 경북센터장, 최길성 세종센터장, 전정환 제주센터장, 양오봉 전북센터장, 최상기 경남센터장, 윤준원 충북센터장. /뉴시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능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혁신 거점 △대·중소기업의 상생 및 지역 인재 발굴 등을 제시했다. 그는 "창조경제는 어떤 선진국도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목표이고 모든 나라가 사활을 걸고 달성하고자 하는 지향점"이라며 "혁신센터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보다 속도감 있게 박차를 가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센터는 우수 벤처 기업을 폭넓게 지원해서 청년들을 위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성장 동력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대기업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36조원을 투자하고 협력 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5조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기업 총수들 "혁신센터와 함께 유망한 벤처創業 적극 돕겠다"

(조선일보 2015.07.25 03:00)

[朴대통령·대기업 총수 간담회]
朴대통령·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대기업 간담회

朴대통령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내비앱 '김기사' 같은 대박, 대기업이 이끌어달라"

허창수 전경련(GS) 회장 - "혁신센터 성공하도록 최선"
이재용 삼성 부회장 - "스마트 팩토리 전국 확산"
정몽구 현대차 회장 - "서민 창조경제사업도 주력"
구본무 LG 회장 - "지역 기업들 全社的 지원"
신동빈 롯데 회장 - "혁신센터 제품 유통 돕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유망한 기술 빛 보게 할 것"
황창규 KT 회장 - "글로벌 진출 지원 조직 신설"
손경식 CJ 회장 - "우수 아이디어, 사업 매칭"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대기업 총수 17명 등이 참석한 24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 방향과 지원 강화'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60분을 넘겨 90분간 진행됐다.

전국 17개 권역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창조경제 구현'의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집권 전반기에 걸쳐 진행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은 지난 22일 완료됐다. 박 대통령은 이 혁신센터를 후원하는 17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했고 총수들은 이날 일제히 '협조'를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8명의 총수가 발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K 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의 창업과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전사(全社)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LG가 보유한 5만2000건의 특허를 공개하고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하는 LG 직원이 40여개 기업에 대해 '찾아가는 기술진단·컨설팅'을 제공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기업 총수들에게 “다양한 인재 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기업 총수들에게 “다양한 인재 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광주 센터를 통해 20여개 벤처 창업을 지원했고 19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중소기업을 도와 40개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전통 기업 리모델링 등 서민 생활 분야 창조경제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기업인의 한 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센터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경제 재도약을 위해 협업하는 좋은 모델로, 경북 센터가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최근 벤처 창업 공모전에서 포항 센터가 지원한 기술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포항센터를 만들지 않았다면 유망 기술들이 연구소 책상에서 없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글로벌 진출 전담 지원 조직을 신설·운영 중"이라며 "전국 혁신센터 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산 센터는 롯데 유통 채널을 활용한 판로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 성장을 지원 중"이라면서 "전국 혁신센터에서 발굴된 제품들의 유통 지원을 위해 노력할 테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우수 창작자를 전문가와 매칭하여 사업화로 연계하는 등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지원하고 다른 혁신센터와 멘토 풀(pool)을 공유하겠다"며 "유망 창업기업의 경우, K-Con(K팝 컨벤션 행사) 등 CJ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창업 생태계가 성공하려면 건전한 M&A (인수·합병) 생태계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다음카카오가 내비게이션앱인 '김기사'를 인수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런 대박 신화가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에 핵심적 산업"이라고도 했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은 그간 나온 성공 사례들도 소개했다. 이들이 발표를 마친 뒤 박 대통령은 "소가 몸을 비비려고 해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인재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장(死藏)돼 버리고 만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므로 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할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고 했다. "'속도보다 방향'이란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재도약을 위해 미래를 향한 정확한 목표와 콘셉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센터는 미래를 위한 씨앗이며 제대로 뿌린 씨앗을 잘 키워 활용해 나가야 한다"는 말도 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렇게 토의를 하다 보니 든든하고 혁신센터가 잘될 것 같다"면서 "도약이냐 가라앉느냐의 기로에 선 우리나라에 창조경제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건배사를 했다.


 

‘경제 수뇌’ 다 부른 박 대통령 “창조경제도 비빌 언덕 있어야”

(경향신문 2015-07-24 23:53:47)

ㆍ3시간10분 그룹별 맞춤형 ‘깨알 당부’… 총수들 수첩에 ‘받아쓰기’
ㆍ현대차 정몽구 “서민생활 분야 창조경제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
ㆍ삼성전자 이재용 “국가·지자체·기업이 삼위일체로 재도약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와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민간그룹 총수 오찬간담회(2013년 8월28일), 메세나 활동 및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재벌그룹 총수 등과의 오찬(올해 2월24일)에 이어 세 번째지만, 대규모 회동은 처음이다. 오찬과 토의까지 회동은 3시간10분간 이어졌다.

‘한 자라도 놓칠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대기업 총수 등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하며 일제히 메모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을 창업생태계 구심점, 지역혁신 거점, 대·중소기업 상생발전과 지역인재 발굴 접점 등 3가지로 요약한 후 “아직도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혁신센터의 발전과 우리 경제 성공을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방한했던 온두라스 대통령이 일정까지 변경해 부산센터를 방문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해당기업 특성에 맞춰 족집게식으로 역할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카카오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김기사’ 인수건을 두고 “서로 시너지를 높인 아주 바람직한 사례”라고 했고, KT의 경기센터와 한화의 충남센터, 한진의 인천센터를 거명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지원하는 CJ를 향해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당초 60분으로 예정됐던 토의는 90분간 계속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들이 박 대통령 발언을 받아적는 모습도 목도됐다. 다음은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주요 발언 요약(발언 순).

박 대통령 = 소가 몸을 비비려고 해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인재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것이 사장돼 버리고 만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므로 혁신센터를 통해 이런 것들을 사업화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 재도약을 위해서도 미래를 향한 정확한 목표와 콘셉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센터는 미래를 위한 씨앗이며, 제대로 된 씨앗을 뿌린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 LG가 보유한 5만여건 특허를 공개하고 충북센터 상주 LG 직원이 40여개 기업에 ‘찾아가는 기술 진단·컨설팅’을 제공해 20여개사에 맞춤형 특허 제공 및 특허권리화 서비스를 지원했다. K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의 창업과 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자동차 분야 창업, 수소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서민생활 분야 창조경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대구·경북센터를 최근 방문했는데 사람들의 창업에 대한 절실한 필요를 느꼈다. 국민·기업인의 한 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혁신센터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경제 재도약을 위해 협업하는 좋은 모델로, 경북센터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전국 확산 등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유망 초기 벤처 12개 업체에 대해 멘토링을 지원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과 전시 및 사업 설명회를 실시했다. 최근 벤처창업 공모전에서 포항센터가 지원한 기술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센터를 만들지 않았으면 유망 기술들이 연구소 책상에서 없어졌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황창규 KT 회장 = 글로벌 진출 지원 전문 코디네이터를 영입하고, KT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파견해 글로벌 진출 전담 지원조직을 신설·운영 중이다. 전국 혁신센터 내 기업들에 대한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7월21일 부산센터를 방문,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님 권유로 부산센터를 찾은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 우수 창작자들을 전문가와 매칭해 사업화로 연계하는 등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지원하고, 다른 혁신센터와도 협력해 멘토 풀을 공유하겠다. 유망 창업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MAMA, KCon 등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

박 대통령 = 도약이냐, 가라앉느냐 기로에 선 우리나라에 창조경제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다. 민간과 정부가 역량을 결집해 만든 혁신센터를 통해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


 

 박 대통령, 총수들에 “신규채용 적극 나서달라”

(경향신문  2015-07-24 23:56:24)

ㆍ청와대 ‘대기업 혁신센터’ 간담회
ㆍ친기업 행보… 사면 언급은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혁신센터) 지원 기업 대표 여러분께서는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인재 양성 노력과 함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과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 황창규 KT 회장 (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3) 손경식 CJ그룹 회장 (4)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 허창수 GS그룹 회장 (7)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8) 구본무 LG그룹 회장 (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2) 권오준 포스코 회장 (13) 임덕래 경기센터장 (14) 박인수 인천센터장 (15) 조홍근 부산센터장 (16) 임종태 대전센터장 (17)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18)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19) 김선일 대구센터장 (20)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1)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22) 조현상 효성 부사장 (23)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 (24) 박용호 서울센터장 (25) 이병우 충남센터장 (26) 우종수 포항센터장 (27) 유기호 광주센터장 (28) 정영준 전남센터장 (29) 한종호 강원센터장 (30) 박주철 울산센터장 (31) 김진한 경북센터장 (32) 최길성 세종센터장 (33) 전정환 제주센터장 (34) 양오봉 전북센터장 (35) 최상기 경남센터장 (36) 윤준원 충북센터장. |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창업·중소 기업의 성공적인 아이디어가 지원 기업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이것이 다시 지원 기업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기업인 사면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대규모 회동을 가진 것만으로도 청와대가 기업인 사면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징후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위 당·정·청 회의가 지난 22일 노동개혁을 결의한 직후 박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만난 점에서도 경제성과를 염두에 둔 기업인 사면 등 청와대의 ‘친기업 행보’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