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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업

삼성맨이 만든 옵티스, 팬택 구원투수 나섰다 (아이뉴스 2015년 06월 16일 오후 19:48)

삼성맨이 만든 옵티스, 팬택 구원투수 나섰다

法, M&A 허가···벼랑끝 회생 가능성 열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팬택에 극적인 회생 가능성이 열렸다. 삼성전자 출신이 만든 중견 광디스크저장장치(ODD)업체 옵티스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아직 실사 과정이 남아있지만 법원이 인수합병(M&A)을 허가한만큼 팬택의 회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과 옵티스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옵티스컨소시엄은 옵티스가 주축이 돼 이엠피인프라아시아주식회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팬택에 대한 실사를 거쳐 다음달 17일까지 양해각서에 따른 M&A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들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곳으로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공장 인수에 이어, 2014년에는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도 삼성전자 비디오사업부 출신이다. 지난해 매출은 5천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팬택 인수후,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팬택 회생을 위해선 앞으로 실사, 인수 인허가를 위한 채권단 등 관계인 집회 절차가 남아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M&A를 허가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1년간 희망고문 당한 팬택, 옵티스는 다를까

옵티스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말 그대로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등판한 구원투수에 가깝다.

팬택은 지난달 2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17일까지는 이를 수용해 파산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팬택은 지난해 8월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잇따라 실패, 청산 가능성 등 위기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태였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인수 의사를 밝혔던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가 매각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결국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실제로 팬택은 지난해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착수, 석 달뒤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험로를 예고했다. 한때 매각 주간사가 산정한 팬택의 청산가치(1천505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천114억원)보다 높아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다 법원이 매각쪽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고 이후 매각주간사를 통해 원밸류에셋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더욱이 지난 4월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입찰에 미국 SNS 업체, 국내 부동산 업체, 국내 개인 투자자 등 인수 희망업체가 나서면서 기사회생의 길이 열리는 듯 했으나 이 또한 재차 좌절되면서 회생가능성은 더욱 희박해 졌다.

팬택은 급기야 지난달 적합한 인수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 결국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마지막에 인수 업체가 나서면서 또 한번 회생의 불씨를 되살린 셈이다.

일단 팬택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잇단 실패 전례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내부에선 회생 가능성이 일단 열렸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벼랑끝' 팬택 기사회생…옵티스컨소시엄이 인수 나서

(뉴스1 2015.06.16 19:52:55)

 

사진은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본사 전경. 2015.6.16/뉴스1

 

인수처를 찾지 못해 청산 위기에 놓인 팬택이 가까스로 새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6일 팬택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옵티스컨소시엄에 인수합병(M&A)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은 이날 인수합병에 앞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옵티스가 주도하는 옵티스컨소시엄은 옵티스와 EMP인프라아시아로 구성돼 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7월 17일까지 팬택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는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와 소형 카메라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2005년 삼성전자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옵티스는 2014년 매출 599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당기순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 옵티스는 2012년 필리핀에 있는 삼성전자의 ODD 공장을 인수하고 2014년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팬택은 1991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한때 매출액 3조원을 넘을 정도로 건실했던 국내 휴대폰 3위 제조업체다. 두번의 워크아웃을 무사히 마쳤지만 악화된 재무구조로 인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시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그동안 팬택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인수처들은 투자자로 부적절한 평가를 받아 팬택은 세번의 실패 후 청산 위기에 놓여 있었다. 팬택 임직원들은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들의 고용 보장까지 포기하겠다고 간절함을 표하기도 했다. 
 
인수처를 찾지 못한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옵티스 컨소시엄이 M&A 의사를 밝혔다. 기존 인수 의향자들은 인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옵티스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을 납부해 양해각서 체결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팬택의 자산은 총 2492억원, 부채는 총 1조181억원이다. 팬택은 2014년 매출은 5818억5100만원, 영업손실 31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법원, 팬택-옵티스컨소시엄 양해각서 체결 허가

(매일경제 2015.06.16 21:10:35)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출처 : 옵티스 홈페이지 캡처]

 

'옵티스' '옵티스 팬택' '옵티스컨소시엄'

법원이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의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6일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의 인수합병(M&A)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주식회사 옵티스와 이엠피인프라아시아주식회사로 구성돼 있다.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은 이날 법원의 허가에 따라 즉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팬택에 대한 실사를 거쳐 다음달 17일까지 M&A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옵티스, 팬택과 양해각서 체결했구나" "옵티스, 옵티스컨소시엄과 팬택 인수합병하는건가" "옵티스, 실사 거쳐 투자계약 체결할 예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생 길 연 팬택, 옵티스 컨소시엄과 M&A 양해각서

(중앙일보 2015.06.17 00:46)

 

청산 절차를 눈앞에 뒀던 팬택이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 윤준)는 16일 팬택과 옵티스 컨소시엄 간의 기업 인수합병(M&A)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팬택의 구원투수가 된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의 이주형(58) 대표가 이끌고 있는 경기도 수원 소재 중견기업이다.

 팬택의 새 주인 찾기는 극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말 팬택은 세 번의 M&A 실패로 법원에 ‘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했다. 사실상 포기 선언을 한 셈이었다. 하지만 매각 주간사인 삼성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을 통해 옵티스가 팬택 인수 의향을 타진하면서 매각작업은 급물살을 탔다. 옵티스는 EMP인프라아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법원은 “옵티스 측의 재무상태 등을 파악한 결과 실질적인 인수 의사가 있고 자금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이날 법원 허가 직후 옵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하다. 1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옵티스는 팬택의 자산 실사 과정을 거쳐 다음달 17일까지 본계약을 맺은 뒤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채권자 동의를 얻게 되면 옵티스 측이 제시한 인수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디스크 사업이 핵심인 옵티스가 스마트폰 회사인 팬택을 되살려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옵티스는 외장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사업을 통해 지난해 5995억원의 매출에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정도로 짧은 시간에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모바일기기용 3차원(3D) 카메라 모듈과 일회용 암 진단 센서기술 개발을 진행할 정도로 신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 왔다. 주요 주주는 사모투자회사(22%)와 이주형 대표(17.7%)로 구성돼 있다.


 

팬택, 옵티스 컨소시엄과 M&A…'옵티스'는 어떤 회사?

(조선일보  2015.06.16 20:44)

 


	사진=옵티스의 주요 제품 정보 / 옵티스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사진=옵티스의 주요 제품 정보 / 옵티스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가 16일 팬택과 옵티스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컨소시엄을 이끄는 중견기업 옵티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옵티스는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출신인 이주형 현 사장을 주축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이 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했다. 1983년 삼성전자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현재에 이르렀다.

옵티스는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법인 세필(SEPHIL)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삼성과 도시바의 합작법인인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TSST) 지분 49.9%를 매입하기도 했다. 오는 2017년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다.

ODD에 주력하던 옵티스는 2012년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장치(AFA)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AFA는 사진 촬영을 할 때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치다. 옵티스는 일본 기업 산쿄가 보유한 중국 푸저우 AFA 제조공장을 인수해 필리핀으로 옮긴 상태다.

앞으로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7일까지 M&A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스마트폰 제조기술을 활용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