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늘어난다"..청년 취업자 400만명 돌파
청년 고용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청년 일자리 11개월 연속 증가세…2000년 이후 최장
청년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목된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청년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늘어나며 2000년 이후 가장 긴 고용률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률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천명(2.7%) 증가한 40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을 넘어선 것은 2011년 7월(402만8천명)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9월 이래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외환위기 직후에 고용사정이 나아지던 시기인 1999년 7월부터 2001년 1월까지 19개월간 늘어난 이후로는 최장 증가기간이다.
그 후로는 청년층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난해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연간 기준의 청년 취업자는 1991년 550만명에 육박했으나 1998년(473만3천명) 500만명 선이 무너지고는 2000년(487만9천명)에 잠깐 반등했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9년(395만7천명)에는 400만명 선이 무너졌고 작년엔 379만3천명까지 줄었다.
이 기간 청년 인구는 1991년(1천212만1천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며 2005년(992만명)부터 1천만명을 밑돌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954만8천명이 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2~11월에 잠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후로는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949만6천명)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명 줄며 950만명 선을 밑돌았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7월 청년 고용률은 42.2%까지 올라갔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고용률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7월에 연중 고점을 찍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에서 42%를 넘는 고용률이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런 청년 고용 지표의 호전에 대해 경기 회복세와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 정부의 청년 취업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적 회복세에도 일자리의 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매년 5월 기준)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일자리'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8%에서 올해 27.6%로 상승했다.
직업별로도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28.0→29.7%)는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비중이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1%로 상승했다. 첫 일자리로 시간제를 택한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가 같은 기간 45만명에서 47만1천명으로 4.7% 늘어난 영향이다.
이직 경험자가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 가운데 근로여건 불만족(보수와 근로시간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1%에서 47.0%로 늘었다.
여자는 45.9%에서 45.1%로 소폭 감소했으나 남자의 경우 44.0%에서 49.8%로 뛰었다. 이 비중은 남녀 모두 10년 전인 2004년에 39%대였으나 해마다 대체로 상승했다.
'청년 일자리' 취업자 400만명 돌파?..숫자의 허와 실
(경향신문 비즈앤라이프팀 입력 2014.09.10 07:10)
청년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통계상 집계됐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기준으로 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2.7%) 증가한 40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을 넘어선 것은 2011년 7월(402만8000명) 이후 3년 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7월 청년 고용률은 42.2%까지 올라갔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고용률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7월에 연중 고점을 찍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에서 42%를 넘는 고용률이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적 회복세에도 일자리의 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매년 5월 기준)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일자리'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8%에서 올해 27.6%로 상승했다.
직업별로도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28.0→29.7%)는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비중이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1%로 상승했다. 첫 일자리로 시간제를 택한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가 같은 기간 45만명에서 47만1000명으로 4.7% 늘어난 영향이다.
여자는 45.9%에서 45.1%로 소폭 감소했으나 남자의 경우 44.0%에서 49.8%로 뛰었다. 이 비중은 남녀 모두 10년 전인 2004년에 39%대였으나 해마다 대체로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 늘었지만 '20대 취업난'은 여전
(한겨레 2014.08.29 11:20)
20대 고용률, 2년전보다 낮아
올해 어르신 취업은 큰폭 증가
주로 서비스업·제조업 분야
젊은층 선호 일자리와는 거리
최근 몇해 동안 전체 고용률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상반기 64.0%이던 전체 고용률은 2013년 63.9%로 약간 낮아졌지만, 올해는 65.0%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추세다. 그러나 20대는 예외다.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사정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더 나빠지고 있다. 20대 초반의 고용률은 2012년 상반기 44.6%에서 올해 상반기 43.9%로, 20대 후반은 69.8%에서 69.1%로 떨어졌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체 고용률의 증가에는 고령자들의 취업 증가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9만8000명이 늘었는데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18만1000명 늘었고, 60살 이상이 18만7000명 늘어났다.
산업별 취업자 수의 변화 추이를 보면 청년 고용 사정이 좋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에 견줘 39만8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는 서비스업(30만4000명)이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이 가운데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4만9000명이 늘어 절반을 차지했다. 늘어난 취업자 수 가운데 5만5000명이 60살 이상일 정도로 보건사회복지업은 젊은이들의 일자리와는 별 상관이 없는 부문이다.
숙박 및 음식업에서도 12만9000명이 늘었다. 숙박 및 음식업에서는 2012년 1월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난 6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10만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 분야도 주로 영세자영업자가 많고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아니다.
서비스업 가운데 젊은이들의 일자리 선호도가 높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포함)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2만4000명이나 줄었다. 금융보험업에서도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6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이나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2월과 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9만명대 증가했으나, 5월에 4만9000명, 6월에 4만6000명 늘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서비스업 외에 취업자 증가는 제조업이 주도하고 있다. 6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5000명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10만4000명이 50대라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20대 취업난은 경제성장률의 하락으로 기업의 신규 채용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고용주와 구직자 사이의 이해와 요구의 차이(미스매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미스매치의 원인으로는 인력수급의 불균형, 산업현장과 학교교육 간 괴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체계적인 직업훈련 시스템 부재 등이 꼽힌다.
경기 상황과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면, 청년 고용 사정은 앞으로도 한동안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낮췄고, 엘지경제연구원은 3.9%에서 3.6%로 낮춰 잡았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동시장 동향 분석 7월호 자료에서 "최근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반기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채용 여건이 나빠질 때, 기업들은 신규 고용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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