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대회]수학 노벨상 '필즈상', 여성 최초 '마리암 미르자카니' 등 4명 수상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의 영예는 아르투르 아빌라(35, 프랑스), 만줄 바르가바(40, 미국), 마틴 헤어러(38, 영국), 마리암 미르자카니(40, 미국)에게 돌아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이와 같은 4명의 필즈상과 네반리나 상, 가우스 상, 천 상, 릴라바티 상 등 총 8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필즈상은 수학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상연도 기준 40세 미만의 뛰어난 업적을 낸 수학자에게 4명 이내로 수여된다. 1936년부터 2010년까지 총 52명에게 필즈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수학자대회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시상식이 연출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르투르 아빌라는 브라질 태생으로 미주와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CNRS) 소장이다.
아빌라의 주된 연구 분야는 동력학계(dynamical system)로서 동력학계의 다양한 클래스 안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선택하면 정칙적 이거나 랜덤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리암 미르자카니가 최초의 여성 필즈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977년에 이란의 테헤란에서 태어난 마리암 미르자카니는 2004년에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스탠포드 대학 교수이다.
마리암 미르자카니는 기하학과 동력학계 분야에서 리만곡면과 그 모듈라이 공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수학의 여러 분야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줬다.
마틴 헤어러는 확률편미분방정식 연구에 있어서 지금까지 해결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도전할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여 큰 돌파구를 만들었다.
만줄 바르가바는 대수적 정수론(Algebraic Number Theory) 분야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그는 2차 다항식 집합에 대한 가우스의 연산법칙을 확장해 높은 차수 다항식의 연산 법칙을 발견했다.
이와 더불어 네반리나 상은 수브하시 코트(인도)가 수상했다. 네반리나상은 정보과학 등의 수학 관련 학문분야에 업적이 있는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가우스 상과 천 상은 각각 스탠리 오셔(미국)와 필립 그리피스(미국)가 받았다. 가우스상은 공학·비즈니스·실생활 등 수학 이외의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한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천 상은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수학 분야에 뛰어난 업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수학의 대중화에 크게 공헌한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릴라바티 상은 아드리안 파엔자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유일하게 폐막식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한편 전 세계 수학자들이 참여해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수학계의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 중이다.
세계수학자대회는 국제수학연맹(IMU)이 주최하는 117년 전통의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 시상과 수상강연, 기조·초청 강연, 논문발표, 패널토론, 대중강연 등이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90년 일본, 2002년 중국, 2010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젊은 천재 4人'.. 수학으로 우주와 미래에 더 다가갔다
(문화일보 2014.08.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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