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 3위 전쟁, 2위 삼성, 1위는?
외국인에 한국 이미지 물었더니
세계 주요 17개국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한류와 같은 문화보다는 기술·경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교부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국가 대상 한국이미지 조사 및 권역별 공공외교 중장기 전략 수립' 보고서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삼정 KPMG에 의뢰해 세계 17개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6000명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설문 조사했다.
조사 대상국은 베트남·인도·호주·캐나다·멕시코·브라질·독일·폴란드·터키·남아공·이집트 및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지역이다. 이미 한국 이미지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조사 대상국가 국민들의 '국가 이미지 지수'(한국에 대한 인지 수준과 감정적 호감 등이 포함된 개념)는 5점 만점에 '보통 수준'인 3.03점으로 분석됐다.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3.48점), 베트남(3.41점) 등이고, 낮은 국가는 이집트(2.55점), 독일(2.70점), 폴란드(2.84점) 등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국가들은 2.94~3.10 대에 분포했다.
이들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는 주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습득하고 있었다. '한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 질문(주관식 응답)에는 전체 조사대상국에서 '기술'(Technology)이 첫 번째로 꼽혔고, 이어 '삼성', '전쟁', '싸이/강남스타일' 순이었다.
'한국이라고 하면 최초로 떠오르는 이미지'에서도 '삼성·LG' 등 기업명과 전자기기 관련 응답(14.3%)이, 드라마나 K팝 등 문화 관련 응답(6.2%)보다 많았다.
한국사회의 세부 영역에 대해서도 경제(3.9점)영역이, 대중문화(3.2점)나 정치(3.0점)보다 다 우수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치는 남북 간의 긴장과 전쟁 위험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 중 30.2%는 '한국과 북한을 쉽게 구분하지 못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이같이 답한 응답자가 52.2%로 절반을 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도 41.2%에 달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응답자(51.1%)가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이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고 중점 국가를 선정해 외교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류가 많이 퍼진 나라들에서 역시 한국 이미지가 높게 나타난 경향이 있는데 문화를 통한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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