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내가 과거라고?…김무성 전과 찾아보라"
"과거 있어야 미래 있어...'의리냐 배신이냐'의 문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차기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김무성 의원이 '과거와 미래'를 전당대회 출마 선언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나를 과거로 몰고 간다면 그 사람(김무성 의원)의 전과를 찾아보라"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차기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한 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공천헌금 사건으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김 의원이 '과거와 미래'를 전당대회 프레임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96년 공영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와 2000년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말을 함부로하는데 무슨 전과가 있는지 찾아보면 더한 것도 있다"면서 "(김 의원이) 무슨 과거를 논하느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본인도 30년 넘게 정치를 해서 무슨 과거를 이야기하느냐"면서 "과거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김 의원이 친박(親박근혜)계 주류 인사들과 결을 달리하고 있는 점도 겨냥해 "신뢰를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며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의리냐 배신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나는 30년이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재산이 3억여원 밖에 안된다"면서 "역설적이지만 김 의원은 재산이 100억이 넘는다"고 했다.
과거 전과와 관련한 서 의원의 언급에 대해 김 의원 측은 "10여 년 전 일이고 공직자 임용 기준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 측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죄가 인정되지만 수차례 사양하다 돈을 받은데다 돈이알선 대가 뿐만 아니라 당선축하금의 성격을 지닌 점, 청와대 비서관을 거치며 'MR.클린'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업무에 충실했던 점 등을 감안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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