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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업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이데일리 2014.01.02 06:00)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삼성·현대차는 이공계, SK·LG는 인문·상경계 경영진이 대세
출신학과는 전자공학(23%)〉경영〉경제〉기계공학 순
 ‘서울대 독주속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의 약진 지속.’

 

지난해 말 실시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 이상 경영진 승진자들을 1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27%로 압도적인 가운데 연세대(9%), 성균관대(8%), 고려대(6%)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대학 출신을 합하면 비중이 절반(50%)에 달했다.

4대 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난해 말 인사를 단행한 부사장 이상 승진자 8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다. 지난해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는 당분간 이들 그룹의 주요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경영진이라는 측면에서 출신 학교별 기업내 파워 인맥의 실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그룹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현대·기아차그룹에서는 연세대와 한양대, SK그룹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 LG그룹에서는 서울대와 부산대 출신이 각각 두드러지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출신학과 별로 보면 전자공학과가 총 19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영학과(16명, 18%)와 경제학과(9명,10%)가 뒤를 이었다. 이공계는 모두 47명(53%)로 인문·상경계(41명, 47%)를 다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54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13명으로 24%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 출신은 5명(9%), 연세대는 4명(7%), 경북대는 3명(6%)을 기록했다. 고려대 출신은 2명(4%)으로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아주대, 인하대, 영남대, 숭실대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 주요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11명) 중에서는 연세대와 한양대 출신이 각각 2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조선대, 부산대, 관동대, 경기대 출신이 각각 1명(9%)씩이었다.

SK그룹에서는 지난해 부사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8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4명(50%)으로 절반에 달했으며 이어 고려대 출신(2명, 25%)이 뒤를 이었다. 다음은 경희대와 한국외대 출신으로 각각 1명(13%)씩 핵심 경영진에 진입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16명의 부사장 이상 승진인사를 단행한 LG그룹에서도 서울대 출신이 38%(6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부산대(19%,3명)와 연세대(13%,2명) 순이었다. 서강대, 성균관대, 영남대, 한양대 출신은 각각 1명(6%)씩 승진했다.

학과별로는 전자공학과 출신이 19명(22%)으로 가장 많은 경영진 승진자를 배출한 단일 학과로 기록됐다. 이어 경영학과(15명, 18%)와 경제학과(9명, 11%)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기계공학(7명,8%), 화학공학(4명,5%), 무역학과(4명,5%) 순이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SK와 LG그룹에서는 인문·상경계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공계 출신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차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은 이공계 출신이 58%를 기록했다. 반면 SK그룹에서는 인문·상경계가 75%, LG에서는 56%를 차지하며 이공계 출신을 앞질렀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에서는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전체 17명으로 35%를 차지해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영학과(12%), 경제학과(8%) 순이었다. 현대차에서는 3명을 배출한 기계공학과(27%)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영학과(18%, 2명)였다.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SK그룹에서는 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출신이 각각 2명(25%)씩 승진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LG그룹은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출신이 각각 3명(19%)씩 배출됐으며, 이어 화학공학과가 2명(1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승진한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 이상 경영진의 평균 연령은 54.2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은 특진과 발탁인사를 활발하게 하는 영향으로 부사장 이상 승진 경영자의 평균 연령이 53.2세로 가장 젊었다. 다음은 LG그룹이 55.4세, SK 56.0세, 현대차 56.1세 순이었다.

이들 4대그룹 부사장 이상 승진자 가운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딸인 이서현(40)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제외하고, 가장 젊은 전문경영인은 이종상(46) (주)LG 법무·준법지원팀장이었다.

삼성그룹에서는 박길재(47)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현대차에서는 문대흥(53)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이, SK그룹에서는 김신(51) SK증권 사장이 각각 최연소 승진자였다.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삼성은 서울·성균관대,현대차는 연세·한양대 출신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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