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난해 매출 302조원, 66%가 電子에 편중
삼성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를 뚫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룹 총매출액의 66% 정도를 삼성전자(電子) 한 회사가 맡고 있는 ‘삼성전자 편중(偏重)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원천을 발굴해 ‘휴대전화 이후(以後)’ 시대를 대비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2012년 삼성그룹의 총매출은 302조9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인 2011년(274조3000억원) 대비 10.4% 정도 증가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191조1000억원)에는 매출이 200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9년 220조1000억원, 2010년 254조6000억원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계속 됐다”고 21일 말했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휴대전화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급증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총매출액은 2008년에 121조3000억원이었다. 하지만 2009년 136조3000억원, 2010년 154조6000억원, 2011년 165조원으로 각각 늘었고 지난해(201조1000억원)에는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수익 부문에서 휴대폰 부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삼성전자의 전사(全社) 영업이익 가운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74%에서 2분기 66%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높다”며 “특히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노력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또 지난해 총자산액이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2008년 당시 317조5000억원이던 총자산이 2010년 391조4000억원, 2012년에는 503조6000억원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그룹의 순이익은 작년에 29조5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의 11조8000억원과 비교할 때, 4년 만에 250% 정도 늘어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2012년 말 기준 삼성그룹의 국내외 임직원 총 인원은 42만 5000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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