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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세계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8] 대선주자 임태희의 사주와 운세(1) (영남일보 2012-06-14 07:21:55)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8] 대선주자 임태희의 사주와 운세(1)

 

수도권에 기반을 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임태희 대선주자에 대해 분석한다.

임 대선주자의 정확한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는 본인에게 물었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다만 태어난 시가 오전 11시경이라 본인은 사시(巳時)로 알고 있는데, 오시(午時)일 가능성도 있다. 1954년 3월21일 이후부터 1961년 8월9일 사이에 태어난 분들은 30분 단위의 현 일본 고베 기준이 아니라, 서울 기준이라서 태어난 시가 ㅇ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음력으로 1956년 10월29일(양력 1956년 12월1일) 오전 11시경에 태어난 임 대선주자는 사주명조가 병신년 기해월 임인일 을사시(丙申年 己亥月 壬寅日 乙巳時)에 태어났다.

사주를 분석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자리는 일간과 월지인데, 임 대선주자는 한랭한 수기(水氣)가 강한 겨울의 임수 일간으로 태어났다. ‘적천수’에 이르기를 “임수는 흐르는 강물이며, 능히 금기를 설할 수 있다. 강건한 중정의 덕이 있으며, 두루 흘러 막힘이 없다(壬水通河, 能洩金氣. 剛中之德, 周流不滯)”고 언급했다.

이처럼 임수는 지혜와 덕을 두루 소유한 인물이다. 역사상 세종대왕(정축년 을사월 임진일 갑진시생)과 흥선대원군(경진년 기축월 임술일 계묘시생)이 임수일간으로 태어났다. 임수는 가을의 시작인 신월(申月)에 탄생의 별이자 인덕을 상징하는 장생(長生)에 임하여 물의 원천이 시작된다. 임수는 申·酉·戌·亥·子달로 향하면서 12운성이 장생-목욕-관대-건록-제왕으로 변해 가장 강한 기운을 자랑한다. 이후 丑·寅·卯·辰달로 가면서 12운성의 쇠·병·사·묘로 서서히 기운이 쇠한다. 즉 호수와 같은 임수는 가을의 신월과 겨울의 해월(음 10월)과 자월(음 11월)에 가장 강한 기운을 띤다.

해월의 임수 일간이면 십이운성(일간의 강약을 인간의 삶의 흐름으로 표현하는 이론)이 건록이라서 장남의 운명이며, 나라의 녹을 먹거나 조직의 책임자가 될 에너지가 강하다. 건록 자체를 관성으로 본다. 건록격(建祿格)은 관록과 법을 상징하는 정관을 가장 반긴다. 여기에 인성이나 재성이 받쳐주면 매우 좋은 사주로, 이렇게 되면 관복운이 매우 좋은 대귀한 사주가 된다.

이 사주는 건록격에 정관 기토가 구비되면서 년간의 병화 편재성이 정관을 생하는 재관구조에, 년지의 신금 편인이 일간의 지혜를 공급하는 건록격의 사주가 성격되었다. 이렇게 사주가 구성되면 매우 좋은 천기를 가지고 태어난 아주 귀한 사주가 된다. 이와 같이 권력과 관록의 상징인 정관이 재물인 재성과 학문과 명예를 상징하는 인성을 갖추게 되면 재·관·인(財·官·印) 삼기(三奇)를 가졌다고 한다. 겨울에 수려한 나무가 서있는 호수에 따뜻한 태양이 비추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추운 겨울 태생이라 너무 신중하고 치밀하지만, 너무 심사숙고하여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이며 활발한 에너지가 요구된다.


시주 일주 월주 일주

乙상관 壬본인 己정관 丙편재

巳편재 寅식신 亥비견 申편인

대운(10년마다 오는 인생행로) 2

82 72 62 52 42 32 22 12 2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子

 

 

[혜명 류동학의 東洋學산책 .29] 대선주자 임태희의 사주와 운세(2)

 (영남일보 2012-06-28 07:16:40)

 

임태희 대선주자의 사주(병신년 기해월 임인일 을사시)는 일간을 기준으로 수2(비견과 겁재)-목2(식신과 상관)-화2(편재)-토1(정관)-금1(편인)의 오행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즉 오행구족격(五行具足格) 또는 오행주류격(五行周流格)의 귀격(貴格)이다.

특히 지지의 년월일시가 금·수·목·화로 구슬을 연결하듯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신금(申金)이 해수(亥水)를 생하고, 해수가 인목(寅木)을 생하고, 생일의 인목이 사화(巳火)를 생하고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렇게 사주가 구성되면 ‘원원유장(源遠流長)’이라고 하여 조상의 기운인 년부터 후손과 말년을 암시하는 태어난 시까지 천기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된다.

또한 지지가 인신사해(寅申巳亥)의 사맹(四孟)을 모두 구비하니 사맹격(四孟格)을 이루었다. 이렇게 사맹격을 이룬 사주는 박정희 대통령의 사주(정사년 신해월 경신일 무인시생)가 대표적이다. 영웅호걸풍의 사주로 사주 구성이 좋으면 대권을 장악한다. 년주가 편재와 편인(음양의 조화가 양대양 음대음으로 이루어진 일간을 돕는 육친)의 구조라서 편재는 사람으로 아버지와 아내를 상징하고, 기부정신과 사업적 마인드가 강하여 경영을 암시하고, 지역적인 범위가 이동하는 역마기운과 같이 전국적이고 세계적이다.

보통 사주에서 청소년기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년주다. 따라서 임태희 후보가 서울대 경영학과를 택한 이유도 년간의 편재(偏財) 영향이 크다. 년지에 있는 육친(六親)인 편인(偏印)은 사람으로 모친이나 장인과 스승을 상징하고, 장점으로 시대변화를 잘 포착하고 순발력과 아이디어가 강하면서 재치와 임기응변이 강하다. 임수 일간이 지지에 신금(申金)을 보유하면 생기를 가진 장생지(長生支)라고 부른다. 장생지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고, 인덕이 강하며, 머리가 좋다. 특히 전략적인 두뇌가 강점이다. 다만 편인은 제도권교육에서 이탈하여 학문의 중단수가 있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월간의 기토는 정관(正官)으로, 정관은 행정관료와 준법정신을 상징하고 합리적이고 학자적인 분위기이다. 이러한 정관이 아내와 부친을 상징하는 편재 화기운의 도움을 받아 재관구조(財官構造)를 구성하니 전형적인 경제감각과 경영감각이 있는 관료형의 사주가 되었다. 재(財)의 도움을 받는 정관은 아내의 내조가 좋다.

다만 운세를 볼 경우 겨울의 임수 일간이라 반드시 목화 방향의 동남방으로 흘려야 대성한다. 앞으로 동남방인 영남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초년 21세까지는 경자와 신축 대운으로 겨울의 한파로 인하여 힘든 시절이었으나, 1978년부터 해동이 되는 인묘진(寅卯辰) 동방기운이 들어오니 뜻을 펼 수가 있다. 52세 2008년부터는 사오미(巳午未) 남방 화기운이 30년간 접어드니 2037년까지 최고의 황금기가 도래한다.

앞으로 큰 야망을 가져도 좋은 사주로, 올해는 대인관계가 확대되는 해이다. 음력 7월(양력 8월에서 9월초)에 마음의 동요가 심하여 운신의 변화가 심한 달이 되고 무리수를 두면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음력 9월경에는 심경의 변화가 심하여 고민이 클 것이다. 60대와 70대가 더욱 좋은 천기이니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선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