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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창조경제

"노벨경제학상 수상 사전트, '창조경제, 불쉿 (조선일보 2013.06.14 16:43)

"노벨경제학상 수상 사전트, '창조경제, 불쉿

 

"노벨경제학상 수상 사전트, '창조경제, 불쉿'"

 

지난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70) 뉴욕대 석좌교수이자 서울대 겸임교수가 최근 사석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구상에 대해 “불쉿(Bullshit·허튼소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 1차회의에서 이만우 의원은 “사전트 교수와 함께 식사를 한 자리에서 그의 제자 한 명이 10여분간 창조경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고 들은 소감을 물었더니 딱 한마디로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전트 교수는 지난 2011년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거시경제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 실증적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제정책 변경이 국내총생산이나 인플레이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주로 연구했다. 2007년부터 한국은행의 해외 고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의원은 “그것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의 첫 임프레션이었다”며 “그 정도로 전문가들이 이 내용을 들어보면 굉장히 구름 위에 뜬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도 생소하고 과연 (창조경제가)이뤄질 수 있겠느냐에 의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평가가 있지만 여기 모인 분들이 심기일전해서 창조경제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간사인 이종훈 의원도 “창조경제가 뉴패러다임이다보니 시중에서도 개념이 뭐냐는 생각이 많다”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천력과 책임성을 보여주는 특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명,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고위 관료,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기업계와 학계에서 위촉된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특위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벤처중소기업 육성 ▲신산업, 신시장 개척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육성 등 4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사실 경제학은 뭘 새로 만드는 학문이라기 보다 있는 것을 적당히 나누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지요. 창조경제가 경제자 들어있다고 경제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시작이라고 봅니다. 삶과 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문화, 정신운동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창의성이 제도 한두개 바뀌었다고 생겨나는 것을 아닐테니까요.

 

 

창조경제’ 설명 들은 노벨상 교수 “허튼소리”

 (경향신문  2013-06-14 21:51:20)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 교수(70·서울대 겸임교수)가 최근 사석에서 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 설명을 듣고 “불쉿(Bullshit·허튼소리)”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최근 사전트 교수와 함께 식사를 한 자리가 있었는데 제자 한 명이 10여분간 창조경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끝난 후 소감을 물었더니 딱 한마디로 ‘불쉿’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이 의원은 1980년대 미네소타대 유학 당시 사전트 교수의 제자였다. 이 의원은 “그것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사람의 첫 임프레션(인상)이었다”면서 “그 정도로 전문가들이 (창조경제의) 내용을 들어보면 굉장히 구름 위에 뜬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도 생소하고 과연 (창조경제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평가가 있지만 여기 모인 분들이 심기일전해서 창조경제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명,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고위 관료,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기업계와 학계에서 위촉된 위원들이 참석했다.

사전트 교수는 경제주체의 합리적 기대에 따라 재정정책의 무용론을 강조한 ‘합리적 기대이론’의 권위자로 2011년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와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2007년부터 한국은행의 해외 고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대 교수로도 임용됐다.

 

“창조경제로 고용을 늘리려는 접근법에 허점”

 (경향신문  2013-06-15 18:06:46)

 

창조경제고용을 늘리려는 현 정부의 접근 방식에 논리적인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수영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15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2013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혁신을 통해 실업 감소와 경제 성장을 추구하려는 현 정부의 창조경제 슬로건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혁신이 곧바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새로운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기까지는 ‘표준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표준화 과정은 싼 가격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 만큼 기존 기업들이 몰락, 혁신이 고용을 줄이게 된다는 게 송 교수의 주장이다.

송 교수는 “혁신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재교육을 통해 다시 고용될 수 있지만,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하느냐가 문제”라면서 “혁신으로 독점적 이익을 누리는 기업에 비용을 부과하면 혁신 의지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 표준화의 이익이 소수가 아닌 사회 전반에 돌아가야 한다면서 표준화의 수혜 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