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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리서치뷰 여론조사] 내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38.6% vs 안철수 신당 34.0% (경향신문 2013-06-02 16:56:22)

[리서치뷰 여론조사] 내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38.6% vs 안철수 신당 34.0%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 내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민주당 후보, 안철수신당 후보 3자대결의 지지율은 새누리당(38.6%), 안철수신당(34.0%), 민주당(11.7%)순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는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달 3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수는 12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다(응답률 : 5.4%). 참고로 이 조사는 사전공지를 통해 <리서치뷰> 홈페이지 접속자들에게 ‘실시간 공개조사’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안철수신당은 19/20대(50.9%)ㆍ30대(49.6%)ㆍ40대(37.5%)에서 1위를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50대(46.8%)와 60대(68.9%)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10%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서울(41.4%)ㆍ인천/경기(37.2%)ㆍ대구/경북(56.9%)ㆍ부산/울산/경남(45.0%)ㆍ강원/제주(45.8%)에서 강세였다.

안철수신당은 충청(43.0%)ㆍ호남(4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텃밭이던 호남에서 30.9%, 수도권에서 9.2%를 얻는데 그쳤다.

 

 

[지방선거 앞으로 1년]선거 의미와 전망

 (경향신문 2013-06-02 11:07:40)

 

풀뿌리 민주주의’의 선량을 뽑는 제6회 6·4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오는 4일로 꼭 1년 앞으로 다가온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기존의 16개 광역단체장에다 세종자치특별시장, 기초단체장 225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88명, 시·도 교육감 17명을 동시에 선출하는 매머드 선거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1년4개월 후에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될 전망이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 나아가 2017년 19대 대선을 향하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일 태세다.

여당의 ‘힘있는 지역 일꾼론’에 맞서 야당은 ‘정권 중간평가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격돌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대결로 치러질지, 아니면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까지 가세한 3자 구도로 치러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 같은 구도에 따라 선거결과는 물론 향후 정국주도권이 달라질 수 있고, 나아가 현재의 정치지형 또한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풀뿌리 정치’ 20년 엇갈린 명암 = 1952년 도의회 의원을 선출한 후 사라졌다가 지난 1995년 부활한 지방선거가 내년이면 19년의 역사를 맞게 된다. 성년 지방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지방자치제도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주민의 일상생활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로 통한다. 실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지역별로 각기 다른 문화와 정서를 유지하면서 주민의 정치참여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어온 측면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그러나 민선 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해 ‘전시ㆍ선심행정’에 매달리면서 지방재정이 크게 악화한 것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목된다. 호화청사 건설, 수익성을 무시한 경전철 공사, 지역축제 난립 등이 ‘혈세낭비’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고려대 이내영 교수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방권력이 선거를 통해 교체될 가능성이 있으니 책임성도 늘어나고 투명한 행정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재정독립성 문제나 지방 토호세력과 지방행정부의 결탁이라는 부작용 등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권 중간평가 성격…‘안철수 신당’ 여부 주목 = 내년 선거는 박근혜정부 1년여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가 갖는 정치적 함의 자체가 과거 지방선거와는 사뭇 다르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확실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면서 집권 중반을 순조롭게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과 의회 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야권이 승리하면 정국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가면서 임기 중반에 들어서게 되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선거 승패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아직은 정국의 변동성이 높은데다, 주요 변수로 꼽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독자세력화 또한 ‘현재진행형’이어서다.

현재 여권은 인사파동과 정부조직개편 지연처리 등 박근혜정부의 초기 난항과 더불어 경제위기, 한반도 안보위기 등 불안요인에 둘러싸여 있고, 야권은 지난해 총·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권의 교두보로 삼을 신당 창당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파괴력은 아직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신당 창당시 지방선거 성적표는 ‘안풍’(·안철수 바람)의 향배와 더불어 정계개편 여부의 중대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추론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승패 분기점은…수도권 ‘빅3’ 관심 =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가운데 두 군데, 그중에서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나머지 시ㆍ도지사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간주돼왔다.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출신 후보를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빅3’는 정치인에게는 대선 등용문으로 인식돼 있어 더더욱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2년 서울시장 당선 후 5년 뒤인 2007년 청와대에 입성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재선 성공시 단숨에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대망론’을 품고 있다. 절대 강자가 군림하지 않는 충청권의 ‘중원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방선거 앞으로 1년]누가 뛰고 있나

 (경향신문 2013-06-02 11:07:08)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의도 정가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도백’을 노리는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은 물밑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발진 모드’에 들어갔다. 16개 시장·도지사 가운데 정치적 도약의 의미를 지닌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누가 도전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서울시장 =

 민주당 소속으로 재출마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를 놓고 새누리당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3선 의원이자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성사여부와 관련없이 현 단계에서는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작 진 장관은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새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탁된 조윤선 장관도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꾸준히 후보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안정적 국정수행 능력을 보여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얘기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다만 전직 총리의 ‘하향지원’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따라붙는다.

클린 이미지’를 갖춘 안대희 전 대선캠프 정치쇄신위원장 투입설도 회자된다. 지난해 총·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권영세 신임 주중대사 얘기도 있지만, 통상적인 대사 임기를 감안하면 더이상 유효한 카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종로에서 3선 의원을 지냈던 박 진 전 의원, 대표적 소장파인 원희룡 전 의원, 쇄신 이미지를 갖춘 홍정욱 전 의원의 이름도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재선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철수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변수다. 박 시장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전략적으로 손잡고 민주당 울타리를 벗어날 경우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이, 민주당 밖에서는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인천시장 =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지사가 3선에 도전할지, 아니면 여의도로 복귀해 당권에 도전할지가 관건이다. 경기지역 출신 중진인 5선의 남경필, 4선의 원유철ㆍ정병국 의원, 3선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자천타천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김진표 의원이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지냈던 국정경험을 앞세워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선의 이석현, 4선의 원혜영ㆍ이종걸 의원도 후보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인천시장의 경우,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는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재선의 윤상현ㆍ 이학재 의원이 도전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경남지사 =

새누리당 소속 허남식 부산시장이 ‘3선 아웃’에 걸려 물러나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사무총장을 지낸 4선의 서병수 의원, 3선의 유기준 최고위원과 김정훈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조경태 의원,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경남지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지사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이 거명된다.

◇광주시장·전남지사 =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 인사들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광주시장에는 강운태 시장의 3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내 국회의원 3선인 강기정, 재선인 이용섭ㆍ장병완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남지사에는 4선의 이낙연, 3선의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돼 호남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지역 연고가 있는 금태섭ㆍ이상갑 변호사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방선거 앞으로 1년]안철수 변수는

(경향신문  2013-06-02 11:07:05)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다시 불기 시작한 ‘안풍’(·안철수바람)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독자세력으로 도전장을 낸다면 현재의 여야 구도가 출렁이면서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방선거 전 창당할까 =

현재 정치권은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는 창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 의원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신당으로 결집시켜 선거에 내보낸다면 이들 세력은 지방선거의 주요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상황을 예단할 순 없지만 신당을 창당하고 후보를 낸다면 각급 선거에 다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은 아직 구체적인 ‘창당 로드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예상되는 가능성만큼 그 위력이 현실화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 안 의원으로선 무엇보다도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얼마나 찾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좋은 후보를 얼마나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안 의원의 세력화 성패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철수 독자세력화, 누가에게 유리할까 =

일단 안 의원 세력이 지방선거에 도전한다면 여당인 새누리당 보다는 민주당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래서인듯 안 의원 측과 민주당은 벌써부터 지방선거에서 연대나 후보단일화보다 ‘경쟁의 불가피성’을 언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후보단일화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대선 때와 달라졌다며 야권연대와는 거리를 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연대와 후보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비쳐져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고 자존심을 세웠다.

지방선거가 새누리당-민주당-안철수 신당간 ‘3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야권의 주도권을 결정짓게 된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측간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야당 내 주도권을 둘러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경쟁 가능성이 있다”며 “안 의원의 세력화가 잘 되면 야권의 주도세력이 될 수 있지만 잘못되면 ‘안풍’은 찻잔 속 태풍처럼 사그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간 정면대결이 벌어지고 그 결과 새누리당이 어부지리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지방선거에선 다시 야권 연대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야권의 절대 강세지역인 호남에선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경쟁을 벌이더라도, 적어도 수도권이나 비호남권에서는 부분적으로 연대할 개연성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