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로 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2)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u) (경향신문 2013-06-01 05:42:17)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2)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u) ㆍ미래 지도자에겐 시민이 ‘운명의 여신’… 귀족·군인보다 시민에 더 의지해야 ‘운칠기삼(運七技三)’과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단어가 있다. 전자는 중국 청나라 포송령(蒲松齡)이라는 사람의 글에 나오는 말로, 인간사 성공과 실패에는 운이 7할을 좌우하고 노력이 3할을 차지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후자는 헤겔이 에서 언급했듯이, 특정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늘 보편적으로 갈망하는 어떤 정신적인 지향이 있다는 말이다. 얼핏 보면 두 말은 다른 것 같지만, 마키아벨리의 시각에서 보면 똑같은 정치적 태도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바로 운명론 또는 결정론적 시각이 두 단어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운이 7할’이라는 말을 .. 더보기 [책과 삶]장희빈·인현왕후에 가려진 ‘정치적 군주로서의 숙종’ 다시 보기 (경향신문 2013-05-31 23:44:33) [책과 삶]장희빈·인현왕후에 가려진 ‘정치적 군주로서의 숙종’ 다시 보기 ▲ 국왕 숙종, 잊혀진 창업주 태조를 되살리다…윤정 지음 | 여유당 | 360쪽 | 1만6000원 숙종 때의 장희빈과 인현왕후, 영조의 어머니 최숙빈의 이야기는 사극에서 단골로 다뤄지는 소재이다. 장희빈은 특히 ‘본처를 내쫓은 요부’ ‘정치권력에 도전한 진취적 여성’ ‘사랑에 울고 웃는 인간 장옥정’ 등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드라마가 새로 만들어지는 동력을 제공했다. 반면 숙종은 정치보다 사랑에 몰두하는 유약한 인물로만 그려진다. 하지만 실제 역사는 다르다. 역사가들이 평가하는 숙종은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군주였다. 숙종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책은 숙종이 태조 이성계를 대상으로 벌인 과거사 작업을 다루고 있다... 더보기 [책과 지식] 여성 인권,휴대전화,컴퓨터 … 세상 바꾼 힘은 틀 벗어난 삶 (중앙일보 2013.04.20 00:38) [책과 지식] 여성 인권,휴대전화,컴퓨터 … 세상 바꾼 힘은 틀 벗어난 삶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 김환영 지음, 부키 320쪽, 1만4800원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가 싫증을 내는 일은 없으리라고 자부한다.” 세상 모든 필자의 소망을 머리말에 명시한 지은이의 배포가 크다. 이유도 분명하다. “단락마다 생각을 부르는 흥미로운 팩트(fact)가 숨 가쁘게 펼쳐지기 때문”이란다. 숨이 가빠지지는 않았으나 속도감 있게 쭉쭉 눈을 인도하는 명쾌한 단문 속에 깨알같이 박혀있는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이 커피 향처럼 두뇌를 자극한다. 하루 10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시간에 낡은 시대를 깨운 역사의 창조자들을 마주하자는 지은이의 뜻이 통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오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 더보기 비엔나를 '건축의 성지' 만든 오토 바그너 (중앙일보 2013.05.04 00:33) 비엔나를 '건축의 성지' 만든 오토 바그너 비엔나의 모든 예술가들 중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름 가운데 하나가 건축가 오토 바그너(Otto Wagner·1841~1918·사진)다. 오늘날 그가 남긴 모든 건물은 비엔나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건축 유산으로 꼽힌다. 바그너는 초기에는 고전적 스타일을 지향했다. 후에 유겐트슈틸 정신에 공감하며 ‘새로운 형식은 모두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간소하고 실용적인 양식을 제창했다. 그가 설계한 비엔나 광장 정거장, 비엔나 우편저축은행, 헤이그 평화궁 등은 실용성과 기능성은 물론 미적 완성도까지 높인 건축물로 평가된다. 비엔나 방문객들의 필수 답사 코스로 꼽힌다. 비엔나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는 비엔나 공방이다. 1903년 요제프 호프만(18..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