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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화장실 들고다닌 스마트폰, 변기보다…경악 (중앙일보 2013.01.19 14:28)

화장실 들고다닌 스마트폰, 변기보다…경악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독감이나 노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JTBC가 19일 보도했다.

보험 영업을 하는 직장인 이승철씨는 스마트폰을 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이승철/직장인 : 영업사원이라 전화를 많이 하고 친구랑 SNS, 인터넷 검색 항상 사용한다고…. 이렇게 또 전화가 오네요.]

지난해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선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다. 화장실에서도 신문 대신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시간을 보낼 정도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위생상태는 심각하다.

세균에 얼마나 오염됐는지 측정해보니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의 오염도 수치는 6900RLU였다. 화장실 변기보다 2배 더럽고 변기 손잡이와 비교하면 20배 넘는 세균이 나왔다. 서울대 연구진이 스마트폰의 표면을 분석했는데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돼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독감과 노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베이비파우더를 세균이라고 가정하고 손가락에 묻힌 뒤 스마트폰을 써봤다. 30분이 만에 손에 있던 파우더가 볼과 입 주변 여기저기에 묻어 있었다.

[한상우/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세균이 많이 존재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손을 통해서 호흡기 질환, 폐렴, 감기, 설사 같은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손을 씻는 것처럼 스마트폰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보호 필름도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