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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한테 머리 물렀다 산 여대생 "날 입안에 넣고…" (중앙일보 2013.01.19 11:16)

상어한테 머리 물렀다 산 여대생 "날 입안에 넣고…"

상어에 물리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질랜드에서 실제로 상어에 머리를 물렸다가 살아난 여대생이 화제라고 이투데이가 뉴질랜드 언론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빅토리아 대학 석사과정에서 해양 생물학을 공부하는 제니 올리버(25)는 지난해 말 남섬 피요르드 랜드 지역 바다에서 일행들과 해초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칠성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나 올리버를 덥쳤다. 상어는 올리버가 등에 지고 있던 산소 탱크를 몇 번이나 물어뜯으려고 했다. 올리버는 "나는 침착하게 기다리며 상어가 잠수 장비가 먹을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가기를 바랐다"고 회상했다.

산소 탱크가 여의치 않자 상어는 이번엔 두꺼운 후드를 쓰고 있던 올리버의 머리를 덥썩 물었다. 올리버의 머리가 거의 상어 입 안에 들어갈 정도였다. 곁에 있던 동료가 이 광경을 보고 상어의 코 부분에 잽싸게 주먹을 날려 상어를 쫓아냈다. 후드 덕분에 올리버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올리버는 “상어가 내 머리 윗부분을 입 안에 넣고 흔들어대기 시작하자 상당히 긴장됐다”며 “그러나 내가 어떤 행동을 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모든 것이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올리버는 “무서웠다기보다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험 때문에 피요르드랜드 지역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작업을 벌이고 있던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직원 리처드 킨지는 이 광경을 자신의 비디오 카메라에 모두 담았다. 다이빙 경력 17년째인 킨지는 “이 지역에도 상어들이 종종 나타난다. 그들도 공격적일 수는 있지만 크기가 크지 않고 실제로 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