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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대체할 '무료 국산 2D지도' 보니… (에트뉴스 2012.12.06)

구글맵 대체할 '무료 국산 2D지도' 보니…

 

국가가 보유한 고해상 2차원(D) 지도데이터가 이달 중순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유료화 정책을 강화하는 구글맵스를 대체해 연간 400억원의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7일부터 브이월드 통해 10년간 축적한 전국 대상 2D 지도데이터를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해 브이월드에 접속해 원천 데이터 기반으로 2D 지도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1차로 연말까지 2D 지도데이터는 물론이고 연속지적도와 용도지역지구도 등 6종의 데이터를 개방한다. 2D 영상지도 기반에 소유주별 필지구분과 공업·상업·농업·개발제한구역·미관구역 등 토지용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반면, 구글맵스는 2D 영상지도만 제공한다.

내년에는 새주소도·산사태위험지도·문화재배치도 등 13종의 데이터를, 2014년에는 임상도·정밀토양도·연안정보도·지하수정보도 등 14종을 추가 제공한다. 공시지가·주택실거래가·건축물대장 등 공간정보와 밀접한 행정 데이터도 연계해 개방한다.

브이월드에서 제공하는 2D 지도데이터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갱신한다. 공간정보 가동시스템을 활용, 자동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D 지도데이터와 공간정보는 부동산·건축물·교통·농·산림·문화재·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국가 공간정보와 사용자가 보유한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 2000여개 기업은 구글맵스의 지도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나 구글의 유료화에 따라 기업당 평균 2000만원의 지도 서비스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브이월드가 이를 대체하면 연간 400억원의 비용을 해외에 유출하지 않아도 된다. 지도 데이터 구축을 위해 소요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비용도 상당 금액 절감할 수 있다.

정진영 국토부 브이월드사업단 PM은 “2D 지도데이터 개방 시 개발자 사이트를 마련해 개발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며 “향후 모바일 환경에서도 공간정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API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연차별 국가 공간정보 API 기반 공개 계획

자료 : 국토해양부

브이월드=정부가 10여년간 축적한 공간정보 기반으로 구축한 오픈 플랫폼의 이름이다. 브이월드를 통해 2차원과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민간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공간정보는 지도 데이터는 물론이고 건물이나 지역 정보도 포함돼 있어 기능 면에서 구글 지도서비스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