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토양서 유기화합물 발견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유기화합물을 일부 발견했지만 생명체의 기본구성단위가 되는 탄소유기화합물의 결정적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나사 측이 3일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8월 착륙한 지점인 게일 크레이터의 토양을 분석한 첫 결과 염소와 황, 물과 함께 탄소를 함유한 염화메탄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염소는 화성의 것이 맞지만 탄소는 큐리오시티에 실려간 지구의 물질일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양분석은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화성시료분석기 내부의 작은 오븐 안에 토양 샘플을 넣고 가열한 뒤 방출된 기체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토양 채취 흔적 미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지난 10월31일 너비 4㎝짜리 삽으로 화성 토양을 퍼올린 흔적. 지름 0.5~1.5㎜의 모래알갱이로 덮인 표면 아래에 고운 흙이 깔려 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 AFP연합뉴스
연구에 참가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폴 마하피는 “화성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는 탄소의 흔적들이 파괴될 수 있다”면서 “(탄소유기화합물을 찾지 못한 것이) 놀랍지 않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화성에서 탄소유기화합물을 찾을 확률이 높은 지역은 적도 부근의 마운트 샤프로, 내년 초쯤 큐리오시티가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검출된 염소와 황, 물의 경우 나사의 전 탐사선 피닉스호를 통해 이미 확인된 전형적인 화성 토양성분이다.
앞서 최근 나사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선임 과학자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존 그로칭거 교수는 “역사책에 기록될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해 화성에서 생명의 흔적이 발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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