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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석가탑 전면 해체, 46년 만에 복원 수리 (조선일보 2012.09.27 21:09)

석가탑 전면 해체, 46년 만에 복원 수리

 

불국사 석가탑의 부분별 훼손현황. 이런 석가탑이 전면 해체 복원에 들어간다(사진 왼쪽), 석가탑 위치별·석재별 해체 수리 개념도. /연합뉴스

경주 불국사 석가탑(국보 21호)이 근대 이후 최대 규모로 해체·복원 작업에 들어간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7일 오후 1시 불국사에서 전문가와 관련 인사, 취재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2014년까지 석가탑의 상륜부와 탑신부, 기단부와 내부 적심(탑 안을 채우는 흙과 자갈)을 해체하고, 석탑 하부 지반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체한 석탑 부재는 깨끗이 닦고, 훼손된 부재는 강화처리를 하고, 내부 적심을 보강하게 된다. 근대 들어 석가탑 복원 수리는 1966년 도굴미수사건으로 탑 상륜부가 훼손돼 실시한 지 46년 만이다.

문화재위원회는 2010년 12월 정기안전점검 때 상층 기단 갑석의 북동쪽에서 갈라진 틈(길이 1.32m, 최대폭 5㎜)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전면 해체 복원을 결정했다. 연구소는 석탑 주변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설덧집을 설치, 관람객들에게 해체수리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27일 석가탑 맨 꼭대기 상륜부를 차지하는 구슬 모양 장식물인 보주를 해체하는 장면을 공개한다.

경북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의 맨 꼭대기 상륜부를 차지하는 구슬 모양 장식물인 보주가 해체된 모습. 이 장식물에 균열이 발생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7일 보주 해체를 시작으로 석가탑 해체수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불국사 석가탑 전체, 그리고 부분별 훼손현황. 이런 석가탑이 전면 해체 복원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