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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시간 절약하는 빨래법 (연합뉴스 2009.05.17)

계절이 초여름으로 다가가면서 빨래할 일도 늘어간다. 보통 세탁기의 표준 코스는 한 시간 안팎. 구형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거나 추가 헹굼 등의 기능을 사용하면 2시간까지도 걸린다.

물과 전기, 시간을 아끼는 1석 3조 빨래법을 애경 세탁 세제 마케팅팀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이런 세제도 사용 = 굵은 소금은 세제 거품이 적게 나게 하고 세탁물 색은 선명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빨래할 때 세탁 세제와 함께 굵은 소금을 한 숟가락 넣으면 추가 헹굼을 하지 않아도 마지막 헹굼 물이 매우 맑다.

셔츠와 손목의 때는 피지와 먼지가 뭉친 것으로 일반 세탁 세제보다 샴푸처럼 피지를 녹이는 세제가 더 효과적이다. 와이셔츠의 찌든 때를 빨 때는 2∼3시간씩 시간을 들여 삶아 빨기를 하는 대신, 애벌빨래 코스를 선택하고 애벌빨래 세제로 샴푸를 조금 넣는 것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따뜻한 물이 효자 = 표준코스대로 세탁하지 않고 추가 헹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세제 찌꺼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가루비누를 옷이 든 찬물에 바로 넣고 빨면 세제 찌꺼기가 남는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세탁 세제를 적당량 넣고 잘 녹인 다음 액체비누 상태로 세탁기에 넣으면 가루가 옷 속에 남을 확률이 없어 추가 헹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따뜻한 물에 불린 빨래는 조금만 흔들어도 때가 쉽게 쏙 빠진다. 세탁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놓으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 빨래를 넣은 세탁기에 세탁 세제 푼 물을 붓고 10분 정도 불렸다가 급속, 초고속 등 시간이 짧은 코스로 빨면 표준코스로 빤 것과 똑같이 깨끗하다.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세탁 세제를 푸는 노력과 10분의 시간이면 세탁시간을 40분∼1시간 정도 줄일 수 있다. 청바지 등 찌든 때가 든 옷에 더욱 효과가 좋다.

◇ 다용도 세제, 세탁 볼 사용 = 빨래 돌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섬유 유연제다. 섬유유연제는 보통 마지막 헹굴 때 소량만 넣고 탈수 후 바로 말리게 돼 있지만 대부분 섬유 유연제가 옷에 남아 피부에 닿을 것을 걱정해 한 번 더 헹구게 되기 때문이다.

헹굼 코스가 한 번 더 돌아가면 그만큼 세탁시간이 늘어나게 마련. 섬유유연제와 세탁 세제가 하나로 합쳐진 세제를 사용하면 섬유유연제 사용과 추가 헹굼 단계를 모두 생략할 수 있어 빨래 시간이 많이 줄어든다.

통돌이 세탁기에 넣는 세탁 볼은 빨래가 엉키지 않아 빨래를 널기 쉽도록 하는 용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빨래가 엉키지 않는다는 것은 더 많은 물이 빨랫감 속을 통과하면서 세척과 헹굼 효과도 좋아진다는 뜻이다.

세탁코스를 한 단계 더 빠르고 간편한 것으로 선택하고 싶다면 세탁 볼이나 요구르트 통을 세탁기에 넣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