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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강남구, 여섯째 아이부터는 3000만원 준다 (매일경제 2009.06.03)

강남구, 여섯째 아이부터는 3000만원 준다
저출산 대책 차원…결혼자금도 2천만원 융자

앞으로 강남구민이 여섯째 자녀를 낳으면 구청으로부터 3000만원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는 3일 기자설명회에서 출산장려금을 대폭 올리고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는 저출산 대책을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둘째 1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이후 3000만원 씩 출산장려금이 지원된다.

그동안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씩 지원해오던 것을 대폭 늘린 것이다.

지원 조건은 신생아 출산일 기준 부모가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된 지 1년이 넘었으며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

구는 또 셋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을 지원해온 다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을 확대해 둘째자녀의 보육료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 셋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100% 또는 양육수당 1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그 외에도 ▲12세미만 아동들이 결핵 예방주사인 BCG 등 8종 예방접종을 무료 실시▲지역내 120여개 민간.구립 보육시설의 보육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3~5세 아이의 보육비 차액을 지급(민간보육시설 3세아동의 경우 월 5만2000원, 4세이상 6만6000원 지원) ▲압구정동 삼성동 신사동 대치동 개포동 등에 구립보육시설 신설 ▲초등생 방과후 학교 오후7시에서 8시로 운영시간 1시간 연장 등의 저출산 대책을 내놨다.

또, 내년부터 결혼자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주는 조례도 제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댄스페스티벌 개최를 포기하고 도곡로 전선지중화작업을 취소하는 등의 노력으로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