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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사우디 `메카` 리모델링 (녹색연금술사 2009.0602)

사우디 '메카' 리모델링

이슬람의 성지 '메카'가 리모델링을 할것으로 알려져 이슬람권이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최대의 성일인 하지 때 마다 수백만명의 순례객들이 메카로 몰려 수천명의 압사사고가 발생하기도했다. 그러나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메카의 현대적인 리모델링은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종교적으로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비밀리에 붙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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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5월 메카 리모델링 마스터플랜이 유투브에 유출돼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유투브에 공개된 아트킨사의 설계도에 따르면 카바 신전의 중앙에 있는 흑화강암 성묘를 중심으로높이 80미터의 복층으로 된 기도광장(prayer hall)을 신축해 수용인원을 늘이는 것으로 돼 있다. 현재 9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신전 에 새로운 기도광장을 신축해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 외에도 신전 출입을 원할하게 하기위해서출입구를 늘이고 기도광장으로 올라가는곳에는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된다. 또 쾌적한 환경을 위해 환기와 통풍시스템도 추가된다. 리모델링은 두단계로 돼 있는데2단계는 카마 신전을 360도로 에워싸는 도우넛 모양의 기도광장을 조성해 총 500만명이 카바 신전의 성묘를 향해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순례객들을 위해메디나와 메카 를 연결하는 고속철인 '필그림 익스프레스 '가 깔린다.

사우디 왕실은 메카의 리모델링에211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공사는 세계적인 건축회사인 영국 노만 포스터사와 사우디의 자하 하디드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카는 비 이슬람교도는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노만 포스터사는 이슬람 교도로 구성된 건축가들을 현지에 보내 신전 측량과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노먼 포스터와 자하 하디드는 이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메카 리모델링 안이 공개되자 사우 왕실 대변인은 런던 주재 대사관을 통해 "메카 리모델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카는 이슬람의창시자인 예언자무하마드의 출생지로 알려진 성지다. 메카에는 카바 신전이 있으며, 신전 안에는 신성한 '검은 돌'을 비롯해 아랍 부족민들이 숭배하는 여러 우상들이 모셔져 있었다. 해마다 순례의 달인 하지때는 세계에서 약 200만~300만명의 순례자가 몰려든다. 순례자들은 카바 신을 향해 시계반대방향으로 7번 도는 의식을 치른다. 또 신전의 중앙에 있는 흑화강암으로 만든 성묘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만지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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