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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 해양 기상학총회 유치 (전남새뜸 2009년 11월 20일 17시 59분)

2012 세계 해양 기상학총회 유치
2009년 11월 20일 17시 59분

차기 개최지 여수 확정, "세계박람회 성공동력 활용"


◇ 우리 도가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로써 여수세계박람회, F1대회 등 해양 전남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1일 모로코에서 개최된 3차 총회 모습이다.

세계의 기후변화에 대응화기 위해 18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JCOMM) 차기 총회 개최지로 여수시가 최종 선정됐다.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모로코에서 총회를 갖고 제4차 총회 개최지로 여수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총회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5월12일~8월12일)인 5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열리게 된다.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총회는 해양과 해양기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이 각 나라에서 발생한 해상 자연재난, 해양 기후변화 등에 대한 활동을 보고하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다.

이 총회는 지난 1950년 창설된 세계기상기구(WMO)의 해양기상위원회(CMM)를 2001년부터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총회로 변경해 4년마다 대륙별로 순회하며 열고 있다.

제1차 총회는 2001년 아이슬란드 아쿠레이리에서 개최됐으며, 2차 총회는 2005년 캐나다 핼리팍스에서, 3차 총회는 올해 모로코에서 각각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3차 해양기상위원회부터 참가했다.

관례에 따라 4차 총회는 2013년에 개최되지만 우리 도가 여수 개최를 희망하면서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국제행사인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 개최로 상승효과가 크다는 점을 부각해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총회 유치를 위해 도지사 등이 정부대표단과 함께 모로코를 방문,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4차 총회 성공개최를 위해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사무국을 비롯해 정부 관련부처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며 “총회를 여수박람회의 성공 동력으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유치 의미

‘녹색의 땅’·‘청정 해양’ 전남 세계에 알릴 기회

제4차 세계 해양학·기상학 합동기술위원회 총회 전남 유치는 2010F1자동차 경주대회,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녹색의 땅 전남’이 국제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겠다.

다음 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 2016년까지 열리는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비롯해 해양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차기 총회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열리게 돼 세계 해양학·해양기상 관계자와 석학들의 참여열기 확산으로 박람회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 온난화 대응 등 한국의 기상·해양환경 분야의 과학기술과 녹색산업 발전, 전남의 우수한 해양생물과 관광자원 등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녹색의 땅 전남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해양관련 국제포럼 개최와 세계 각국의 해양 기상 관측 장비 제작업체가 참여해 산업 전시관을 운영함으로써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총회 유치로 향후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위상 확립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에 희망주는 행사로

우리 도는 개도국 중심으로 참가국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가국 수를 현재 40여개 나라에서 100여개 나라로 대폭 늘림으로써 세계 해양산업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기본 입장이다.

아울러 도는 총회를 전후해 해양기상 관련 석학들에게 전남의 바다와 갯벌, 생물자원 등 다양성을 적극 홍보하고, 축산분뇨 바이오 에너지산업, 풍력·태양광·조력·파력발전, 환경산업, 친환경 농수축산업, 슬로시티·한옥 산업 등 전남의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테마별 전남투어 계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 각국 대표와 해양관련 석학들에게 전남의 청정바다와 갯벌, 다양한 해양생물자원 등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녹색의 땅이자 청정 해양 도시로서의 전남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012 JCOMM 전남 총회는 지구 환경변화 영향에 대해 공동 연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련 국제포럼을 비롯 해양기상·해양생물·갯벌 탐사 등 해양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알찬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치단은 이번 모로코 방문 기간 동안 총회 유치뿐 아니라 여수박람회 유치전에서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모로코의 박람회 참가 결정을 유도한 것을 비롯해 한·모로코 정기항로 개설과 경제협력방안 협의 등의 성과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