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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연포탕 조심`…낙지 먹물ㆍ내장에 중금속 (조선닷컴 2010.09.13 13:13)

"연포탕 조심"…낙지 먹물ㆍ내장에 중금속

문어 머리에도…서울시 “제거 후 먹어야”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문어 등 연체류의 머리(몸통) 속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낙지 9건, 문어 4건, 주꾸미 1건 등 연체류 머리 1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주꾸미를 제외한 13건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카드뮴은 등뼈와 손발, 관절이 아프고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 대형마트에서 수거된 중국산 냉동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2.0mg/kg)의 15배에 달하는 1kg당 29.3mg의 카드뮴이 검출되는 등, 조사 대상 9건(수입 6건, 국산 3건) 모두에 기준치보다 많은 카드뮴이 들어있었다.

가락시장에서 수거된 국산 생물문어 머리에서도 1kg당 31.2mg의 카드뮴이 검출되는 등 문어 역시 조사 대상인 국산 4건 모두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를 넘었다.

다만 베트남산 주꾸미 머리 1건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연체류와 함께 검사를 실시한 명태·생태·대구 등 생선류의 알·내장에서도 기준치 이하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연체류 머리와 생선 내장 등은 지금까지 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안전검사에서 제외돼 왔으나, 일부 시민들이 연포탕이나 내장탕 등으로 즐겨 먹는 실정을 감안해 이번 검사를 실시했다”며 “낙지, 문어 등을 요리할 때는 머리와 내장을 반드시 제거하고, 음식점에서 먹을 때도 내장 제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낙지ㆍ문어 머리에 기준치 초과 카드뮴
(연합뉴스 2010/09/13 06:00)

낙지(자료사진)

"먹지 말아야"…주꾸미머리·명태·대구내장은 괜찮아

서울시는 13일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 이타이이타이병과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많이 들어있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에서 팔리는 연체류 14건과 생선 14건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 내 중금속함량을 검사한 결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인 ㎏당 2.0㎎를 초과해 검출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중국산 냉동 낙지의 머리에서 카드뮴이 1㎏당 29.3㎎ 나오는 등 낙지 머리는 수입산 6건과 국산 3건 모두에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가락시장에서 수거된 국산 생물 문어 머리에서는 카드뮴이 1㎏당 31.2㎎ 검출되는 등 문어 머리도 국산 4건에서 모두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넘었다.

다만 주꾸미 머리 1건과 명태와 생태, 대구의 내장과 알 14건은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적게 들어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낙지 머리와 생선 내장은 안전검사에서 제외됐지만 연포탕과 내장탕 등을 통해 즐겨먹는 시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검사를 했다"며 "이번 결과를 식약청 등에 통보해서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는 연체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을 알리고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낙지 머리, 안전성에 문제 없어"

YTN | 입력 2010.09.14 15:52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보건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서 서울시 조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부 문건에서 낙지나 문어는 머리 뿐 아니라 전체를 요리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몸 전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카드뮴 검출 기준 2ppm 이하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머리만 따로 떼어내 계산하는 서울시의 주장은 잘못된 계산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제 서울시의 발표 이후 이같은 내용을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도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낙지 머리 먹어도 괜찮나

연합뉴스 | 입력 2010.09.14 18:18 | 수정 2010.09.14 18:52

위해성 두고 식약청과 소비자단체 입장 엇갈려

보건당국이 최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와 관련, 평소 소비자의 식습관을 감안할 때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설명자료를 배포해 "서울시 시험결과는 내장에 국한된 결과"라며 "통상 문어나 낙지는 몸통, 발 등 몸 전체를 함께 요리해 먹는 점을 고려할 때 낙지와 문어 섭취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이 야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식약청 식품관리과 관계자는 "낙지의 내장 비율은 전체 무게의 10% 이하"라며 "서울시가 조사한 낙지류는 중국산 낙지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연체류의 카드뮴 안전관리 기준인 2.0 ppm (낙지 1kg당 카드뮴 2mg) 이하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험결과가 낙지 머리나 내장만의 무게 대비 카드뮴 검출량을 산출해 연체류의 전체 무게 대비 카드뮴 검출 기준을 제시한 안전기준과 비교해 15배 수준이라고 분석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단체에서는 이번 서울시 발표가 소비자 식습관에 반영할 만한 정보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로서는 머리가 영양성분이 많아서 유익한 줄 알고 익혀 먹었다"며 "이번 발표결과 전체 중 일부에서 카드뮴이 축적돼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로서는 좋을 리는 없는 만큼 가능하면 머리 부위는 주의해서 안 먹는 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낙지 머리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카드뮴이 집중적으로 축적되는 특성에도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했다든지 상대적 장점이 있다면 식약청은 득과 실을 연구해 알려주면 좋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시중에서 팔리는 연체류 14건과 생선 14건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 내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인 ㎏당 2.0㎎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낙지 머리는 1㎏당 29.3㎎의 카드뮴이 나오는 등 수입산 6건과 국산 3건 모두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고, 문어 머리도 카드뮴 검출량이 1㎏당 31.2㎎에 달하는 등 국산 4건 모두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넘었다.

‘낙지머리 카드뮴’ 진실은…
(서울신문 2010-09-15)

 서울시가 발표한 이른바 ‘중금속 낙지머리’를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혀 다른 견해를 제시해 주목된다. 서울시가 낙지와 문어의 머릿속에 든 내장과 먹물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식약청은 “낙지와 문어는 안전하다.”고 정면으로 치받는 등 조사 방법과 해석을 놓고 전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시민들은 “도대체 낙지를 먹으라는 말이냐, 먹지 말라는 말이냐.”며 객관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식약청은 14일 “내장이나 먹물 등 낙지의 특정 부위만을 조사한 서울시의 조사방법이 일반적인 중금속 조사방식과는 다르다.”면서 “서울시의 검사치는 잘못된 검사방법으로 산출한 과장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13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9건의 낙지와 4건의 문어 머리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1㎏당 2.0㎎)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 중국산 낙지의 머릿속 내장에서 ㎏당 최고 29.3㎎의 카드뮴이 검출됐고, 문어 머리에서는 기준치를 15배 이상 초과한 31.2㎎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약청은 “낙지에서 내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 결과는 안전관리 기준치 이하”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당 31.2㎎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힌 문어의 경우 낙지 전체를 기준으로 한 식약청의 추정치로는 ㎏당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건 중 1건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검사 기준에는 없지만 내장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고려, 사각지대를 조사했다.”면서 “결국 내장이 카드뮴 덩어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특정 부위만을 따로 조사하는 법도 없고, 부위별로 중금속 기준치를 따로 정하지도 않는다.”면서 “(문제의 낙지와 문어는)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

 식약청은 검사한 샘플의 대표성도 지적했다. 13건에 불과한 ‘샘플’에서 얻은 결과를 국내에서 소비되는 모든 낙지와 문어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효민 식약청 위해분석연구과장은 “보통 중금속 오염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구 밀집지역인 6대 도시를 기본으로 수백 개의 시료를 조사한다.”면서 “특정 몇 건의 조사치가 전체 오염도 값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중금속은 체내 대사과정을 통해 대부분 배출된다.”면서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낙지나 문어를 매일 15~20g씩 1년 이상 먹어야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 기관이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자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아예 낙지를 먹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식약청이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밝혀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식약청 "낙지 머리 먹어도 안전"
(연합뉴스 2010/09/30 15:04)

신안 갯벌 낙지 (자료사진)

"낙지 1주일 2마리ㆍ꽃게 3마리 평생 먹어도 안전"
식약청 낙지ㆍ꽃게 납ㆍ카드뮴 종합조사 발표

보건당국이 최근 낙지ㆍ꽃게 내장의 카드뮴 위해성 논란과 관련해, 먹어도 안전한 수준이라는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체중 55kg 성인 기준으로 1주일 평균 내장을 포함한 낙지 2마리, 꽃게 3마리, 대게 반마리까지 평생 먹어도 위해하지 않다는 식생활 지침까지 소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장을 제외한 낙지ㆍ문어 등 연체류와 꽃게ㆍ홍게ㆍ대게 등 갑각류의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종합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2.0ppm) 이하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종합 실태조사를 위해 국내산 109건과 수입산 87건(낙지 67건, 문어 46건, 꽃게 47건, 홍게 21건, 대게 15건) 등 총 196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낙지 67건과 문어 46건의 내장을 제외한 몸체를 검사한 결과 납과 카드뮴이 각각 0~0.528ppm(평균 0.067)과 0~0.711ppm(평균 0.041)으로 나타났다.

문어 역시 납과 카드뮴 검출량이 0~0.372ppm(평균 0.082ppm)과 0~0.560ppm(평균0.053ppm)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 안전관리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꽃게ㆍ홍게ㆍ대게와 내장을 포함한 낙지의 납ㆍ카드뮴 검출량도 위해우려 수준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중금속 검출량의 위해 여부는 식품섭취량을 근거로 산출된 인체노출량을 WHOㆍFAO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의 중금속 위해평가기준인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해 평가했다.

PTWI는 체중 55kg 성인이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1주일 허용섭취량으로 카드뮴의 경우 7㎍/kg b.w(체중)/week로, PTWI 대비 카드뮴 또는 납 검출량이 100%를 넘지 않으면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꽃게의 경우 PTWI 대비 납 검출비중은 평균 0.05%, 카드뮴 2.40%로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홍게는 PTWI 대비 납과 카드뮴 검출비중은 평균 0.0002%와 0.1%, 대게 0.0002%와 0.07%, 내장을 포함한 낙지는 0.06%와 1.48%로 나타나,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와 꽃게ㆍ홍게ㆍ대게의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 섭취로 인한 인체 위해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또 문어의 경우 통상 내장부위를 먹지않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대게와 홍게의 경우 다른 연체류와 갑각류에 비해 내장에 카드뮴 축적량이 4~5배 높아 해당부위만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식약청 손문기 식품안전국장은 "이번 종합조사 결과 내장을 포함한 낙지의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설령 낙지의 내장만 또는 내장을 포함한 몸체를 1주일 평균 2마리 평생 먹어도 문제가 없다"며 "실제로 매주 낙지를 먹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이상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손 국장은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게의 경우 6~13년산으로 축적되는 카드뮴 함량이 다른 연체류 등에 비해 상당히 높다"며 "내장 부분만 지속적으로 오래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꽃게와 대게의 경우는 각각 1주일 평균 3마리와 반마리씩 꾸준히 먹어도 안전하게 봤다.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과 권호장 교수는 "카드뮴은 섭취한 양의 절반이 체내에 축적되고 모두 배출되는데 10년이 걸린다"며 "카드뮴은 신장독성이 있어 일반인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당뇨환자와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임산부는 카드뮴 농축이 높은 내장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달 13일 시내 유통 중인 연체류 14건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 내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인 ㎏당 2.0㎎를 초과했다고 발표하자, 다음날 식약청이 1건을 제외하고, 전체 몸통과 머리를 합친 검출량은 전체 질량 대비 기준치에 부합했다고 반박하면서 위해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지난 16일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 (사)환경과 자치연구소가 수산물과 어패류 등 22종류 92개의 샘플에 대한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게 내장 샘플 3개 모두에서 기준치의 9~22배(평균 14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혀 낙지 내장 논란이 갑각류까지 확대됐다.

'카드뮴 낙지' 중국산 확인…판매업자 구속
(연합뉴스 2010/10/19 07:48)

(자료사진)



서울시가 지난달 낙지 머리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 때 실험에 쓰인 낙지는 중국산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9일 검찰ㆍ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김경태 부장검사)는 원산지를 속여 낙지를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판매업자 권모씨 등 2명을 지난 14일 구속했다.

권씨는 매장 판매를 담당하는 임모씨와 함께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허위 증명서를 마트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에 거주하면서 매장에 수산물을 공급했던 권씨는,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는 낙지도 함께 판매해야 한다는 임씨의 말에 따라 중국산이라는 것을 알고도 국산으로 속여 팔도록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짙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입점한 권씨의 수산물 업체에서 낙지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검찰은 조사 당시 국내산이라고 한 낙지가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낙지 데이'에 전남지역 어민 분통>
(연합뉴스 2010/10/19 15:53)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낙지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병에 든 낙지를 꺼내고 있다.(자료사진)


중국산 낙지 검사에 머리 떼어 낸 시식행사..어민들 "두번 죽이고 있다" 반발
25일 장흥, 신안 등 어민 700명 상경 시위

서울시가 지난달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 때 실험에 쓰인 국내산 낙지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중국산으로 확인되면서 전남 신안과 무안 등 전남지역 어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오는 20일을 '낙지 데이(day)'로 정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머리를 떼어낸 낙지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어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사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낙지 머리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셈이어서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중금속 낙지 파문이 확산하면서 낙지 가격은 2만~3만원선으로 폭락해 어민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신안갯벌낙지 영어조합법인 양태성 대표(44)는 19일 "실험 때 샘플로 중국산 낙지를 사용한 중대한 잘못을 범한 서울시가 사과는 커녕 낙지 머리를 떼고 먹으면 괜찮다는 홍보를 위해 시식행사를 하는 것은 어민을 두 번 죽이는 잔인한 짓"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중국산 낙지로 실험해 놓고도 국정감사 때 서울시장이 낙지머리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낙지가 혐오 식품으로 전락해 회복세를 보이던 낙지 판매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낙지잡이 철인 요즘 낙지 한 접(20마리)에 2만원대까지 폭락했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식당에서 아예 가져가지 않아 어민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중금속 낙지 파문이 계속되면서 고흥군 녹동에 있는 전국수산자원보호협의회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시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장흥과 고흥, 신안 등 서남해 어민 700여 명도 상경해 서울시 별관 앞에서 '중금속 낙지머리 발표에 대한 전국 어업인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어민들의 분노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궐기대회를 이후 어민들은 서울시에 손해배상 등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무안.신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 카드뮴 검출 낙지가 중국산으로 확인돼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명백한 책임규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 건강과 관련한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를 통해 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서울시 발표로 낙지 생산어민과 상인들은 큰 타격을 입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김경태 부장검사)는 중국산 낙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판매업자 권모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으며 서울시는 이들이 공급한 낙지를 사서 조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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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0/09/13 06:00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