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아이디어

구글의 도사 들이 말하는 ` 대박 앱` 만드는 비결은? (헤럴드경제 2010-10-28 09:24)

구글의 도사 들이 말하는 ' 대박 앱' 만드는 비결은?

안드로이드 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경쟁사 고객을 뺏어올 수 있습니다.”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500여명의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이 자리를 빼곡히 메웠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구글의 첫 ‘안드로이드 개발자 랩’인 만큼 참가를 원했던 신청자만 1600명이 넘었다. 구글코리아측은 “설문조사를 통해 앱 개발에 관심이 많은 분들로 다시 추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켓이 개발자들게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경쟁사인 애플의
앱스토어 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지금까지 200만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탑재 디바이스가 팔려 나갔다. 폭발적인 모바일 시장의 핵심은 다름 아닌 안드로이드다.”(구글코리아 조원규 R&D 센터 총괄 사장)


“매일 20만대의 안드로이드 폰이 개통된다. 그래서 시장이 더 크다는 것이다. 막강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해 달라.”(빌 루앤 구글 개발자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전세계적으로 95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가 49개국 59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됐으며, 매주 150만개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개통되고 있다. 오픈 마켓인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앱 숫자도 10월 현재 10만개를 돌파했으며, 매일 8000~1만개의 앱이 추가로 등록된다.

<구글 매니저가 밝힌 대박 앱의 조건>

-세련된 UI
-집카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
-즉각 비교 가능한 투명한 가격
-코드를 활용한
할인쿠폰
-광고 삽입


역시 개발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안드로이드 자랑이 아니라 구글이 직접 전하는 ‘대박 앱’의 비결이었다. 구글의 매니저가 이 대목을 설명할 때에는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메모를 하기도 했다. 먼저 빌 루앤 매니저는 ▷ ‘집카’(Zipcar)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 ▷즉각 비교 가능한 투명한 가격 ▷바코드, 쿠폰이미지, 텍스트, 코드를 활용한 할인쿠폰 ▷광고의 삽입 ▷안드로이드마켓 적극 활용 등에서 대박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앱의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안드로이드마켓의 랭킹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검색과 카테고리와의 연관성 ▷실제 다운로드 횟수 ▷사용자들의 평점 및 후기 ▷사용자들의 앱 사용 기간 등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은 앱을 삭제하더라도 관련 정보가 모두 집계가 돼 평가 항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켄류 구글 안드로이드팀 엔지니어는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에게 ‘별(평점) 5개를 받아본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본 뒤, 그는 “UI는 앱의 얼굴이다. 여러가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앱 UI가 예쁠 수록 다운로드 회수가 높더라. 별 5개 내지 4.5개 모두 세련된 UI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디자인에 자신 없는 개발자라면 차라리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유독 앱에 광고를 삽입하는 자사의 애드센스(모바일 웹 광고)와 애드몹(모바일 앱) 서비스 등의 활용을 강조했다. 앱 구매료는 개발자와 구글이 7 대 3으로 나누지만, 이들 광고 수익의 배분 비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한국은 다운로드가 많은 최상위 국가 가운데 한 곳”이라며 “유능한 한국의 개발자들에게
좋은 앱을 만드는 방법, 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