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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카톡 친구 막는 법, 네티즌 `유용해`vs`귀찮게 하네` (2011-12-22 17:07 노컷뉴스)

카톡 친구 막는 법, 네티즌 "유용해"vs"귀찮게 하네"

번호 앞에 #붙여 저장하면 자동친구추가 안 돼
일부 이용자들 "앱 차원에서 자체 옵션으로 선택 동기화하게 하라" 주문하기도

▶1-4-1 기사 내용

‘카카오톡 감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자동친구추가 기능을 보완하기로 했다. 원치 않는 그룹채팅에 초대돼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카카오톡 감옥에 갇혔다'는 경험담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카카오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폰 연락처 #이름의 비밀’에 대해 알렸다. 해당 공지는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번호를 등록할 때 이름 앞에 #을 붙이면 카카오톡 자동친구등록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는 “폰에 저장되는 전화번호는 따로 카카오톡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되도록 자동친구등록
시스템을 지원해왔다”며 “카카오톡 친구가 되기 원치 않더라도 친구목록에서 ‘차단’을 하기에는 난감해 하는 이용자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용자들을 위해 도입된 이번 기능은 이름 앞에 #를 붙여 저장하면 카카오톡 내에서 마치 전화번호가 없는 것처럼 인식된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에 해당된다. 예컨대 '#홍길동 010-2345-0000'식으로 등록하면 된다.

그러나 이미 친구로 등록돼있는 전화번호에는 #을 붙이더라도 번호만 빠진 채로 계속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차단’, ‘차단해제’를 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이번 공지를 본 이용자들은 “이런 수고를 해야하나? 그냥 차단 고고”, “오늘부터 내 이름 앞에 #붙는 건 아니겠지?”, “택배아저씨까지 카톡 친구돼있을 때 곤란했는데 이젠 #을 붙여야겠군”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앱의 문제니 앱 단위에서 옵션이나 기능으로
관리가능하도록 해야지”, “그냥 자체 옵션으로 선택 동기화하는 기능 도입하면 안 되나? 사용자가 일일이 전화번호부까지 수정해야 되나?”라며 카카오톡의 소극적인 대처에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