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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 일부는 ‘石城’” (충청투데이 2009.12.18)

“공주 공산성 일부는 ‘石城’”

공주대박물관, 전부 ‘토성’이라던 기존 학설 뒤집어

 

▲ 공주대 박물관 이현숙 학예사가 손으로 가르키는 부분(머리와 맞닿은)이 백제시대 쌓은 성벽 내축부.

 

공주 공산성의 일부가 석성(石城)이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공주대박물관은 17일 열린 '공산성 성안마을 제2차 문화유적 발굴조사' 자문회의에서 백제시대 축조된 성벽의 내측부(내성벽)가 석축의 형태로 이뤄져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백제시대 공산성의 성곽이 그간 알려진 것처럼 전부 토성이 아니며, 일부는 '석성'이었음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백제시대의 석성은 공주대박물관이 충청감영과 중군영(中軍營) 등 조선시대 건물지의 기존 발굴지 인근에 대한 추가 발굴(2차발굴)과 병행, 백제시대 성곽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북루 인근 성벽구간을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벽은 축조시기에 따라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 등으로 구분된 가운데 백제시대의 성벽은 내성벽이 석축된 형태로 발견됐다.

'백제 성벽'의 기초시설은 지반층(고토양 쐐기층)을 20~50㎝ 깊이로 'L'자로 파 턱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성벽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건립됐고, 자연석재를 이용한 석돌이 기초부에서 9단(1.8m) 정도 석축열을 이루고 있다.

성벽의 경우 거친 자연석을 '허튼층쌓기' 수법으로 구축하고, 석재 사이의 빈틈은 잡석을 끼워넣거나, 할석을 '종석쌓기' 함으로써 견고성을 높인 석축기법이 이용됐다.

이는 부여 나성과 성흥산성, 노성산성 등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는 백제 성곽의 독특한 기초시설 축조수법으로, 웅진도읍기 백제의 석축기법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하고 있고, 기존 공산성 내 추정왕궁지의 연지, 영은사 앞 백제시대 지당의 축석기법과 동일한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시대에는 성벽을 쌓으면서, 기존 축성돼 있던 백제시대 성벽 내벽부를 붕괴시키지 않고, 기초부로 활용하여 상부에 그대로 덧붙여 쌓았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됐다. 백제 2차 문화층의 경우 통일신라문화층과 중복되며 불규칙하게 훼손 면을 이루고 있음이 드러나 통일신라시대에도 백제성이었던 공산성을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백제 유적’ 공산성 주변땅 곳곳 움푹…“4대강 준설탓”

 (한겨레 2013.08.28 22:27)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이 28일 오전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 금강 준설로 지반 결합력이 약화돼 틈이 벌어진 성벽 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검증단 현장조사

금강서 5m가량 떨어진 지점에
너비 10m·깊이 2m ‘타원 웅덩이’
성곽 일부 갈라지고 석축 유실
“지반침하 방치땐 무너질 수도”
세종보 주변은 녹조현상 심각

1500여년 전 백제시대 축조된 충남 공주 공산성 주변이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을 대규모로 준설한 영향으로 성벽과 강 사이 땅이 움푹 꺼져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반 침하 현상을 방치하면 금강과 맞닿은 지면이 무너져내려 공산성(사적 12호) 성곽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산성은 공주·부여와 전북 익산을 아우르는 백제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곳이다.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이 꾸린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이 28일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 등을 현장 조사해보니, 공산성 공북루 왼쪽 50m 지점 성벽 바깥에 너비 10m, 깊이 2m에 이르는 타원형 웅덩이(싱크홀·sinkhall)가 생긴 것이 확인됐다. 이곳은 금강과 불과 5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환경단체들은 3년 전 준설 공사 때 이런 위험을 경고하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검증단의 정민걸 공주대 교수(환경교육)는 “4대강 사업으로 일대에 대규모 준설한 결과 수심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지반의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비슷한 슬라이딩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산성 일대에는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너비 20㎝, 깊이 30㎝가량으로 땅이 움푹 파인 곳이 10여곳에 이른다. 공산성 일부 성곽 윗면에서는 돌과 땅 사이에 손가락 2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갈라진 곳이 5m가량 확인됐다. 허재영 대전대 교수(토목공학)는 “대규모 준설 말고 이런 현상을 일으킬 다른 요인은 없다. 침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산성 안 영은사에 있는 연지(공주시 기념물 42호)의 일부 석축에서도 돌이 무너지거나 깨진 것이 발견됐다. 6년 전 보수 공사를 한 뒤 별다른 훼손이 없었는데, 4대강 사업 뒤 지반과 석축의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반 침하 등을 방치하면, 몇 년 안에 금강과 맞닿은 지면이 무너져내려 성곽 자체가 붕괴할 위험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4대강 사업을 전후한 이 일대 지하수 수위의 변화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검증단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보와 근처 요트선착장에서 심각해진 녹조를 확인했으며, 준설 뒤 강 흐름이 바뀌면서 교각 침식과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부여 웅포대교 일대도 둘러봤다.

국민검증단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 윤왕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4대강 사업 뒤 결과적으로 수질이 3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됐다”고 대답했다. 박천규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금강의 표고차가 낙동강에 견줘 낮은 수준이라서 유속이 급격히 느려졌다고 보기 어렵다. 금강 유역의 녹조가 4대강 사업 때문에 더 심해졌다고 할 만한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붕괴' 공산성 돌아본 안희정 지사 "섣부른 단정 안 돼"

 (오마이뉴스 13.09.03 11:44l)

[현장] 2일 현장 방문... "4대강 사업 연관성, 여러 조사 후 결론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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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도 지사가 공산성 공북루(유형문화재 제37호)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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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김정섭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충남도 문화재자문위원, 이창선 공주시 부의장 등 30여 명이 성곽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충남 공주 공산성(사적 12호)을 돌아봤다.

백제시대 문화유적인 충남 공주 공산성의 성곽 일부가 무너지고 석축이 유실되면서 배부름 현상(성벽 가운데 부분이 성벽 아래와 위에 비해 배가 불룩한 것처럼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푹 꺼짐 현상(8m, 깊이 2~3m, 폭 3~4m)이 발생했다(관련기사 : 1500년 된 산성... "4대강 사업으로 1년 만에 망가져").

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성곽의 경우 성벽 배부름 현상이 16곳, 성상로 틈새 3개소, 지반침하 1개소와 공북루의 기둥 뒤틀림, 부식현상 4개소, 연지 측면 배부름 현상 1개소, 계단 침하 2개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검증단과 시민단체는 강바닥 준설로 인한 금강 쪽 지반의 균형상실로 인한 지질 변이가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문화재위원 전문가는 포인트별 계측기 설치로 정밀한 원인분석이 필요하지만 일단 우수침투와 배수로 문제을 원인으로 추정했다"며 시민단체의 '4대강 공상 관련설을 부인했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공산성 인접 지역 미준설로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대책으로 우선 성곽 성상로 틈새 메우기와 우수 유입차단, 배수로 정비, 포인트별 계측기 설치 모니터링(변위계, 경사계, 수위계)을 하고 공산성 내 문화재 안전진단과 공북루 보수정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을 마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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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도 지사가 공산성 공북루(유형문화재 제37호)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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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을 돌아본 소감은 어떤가?
"공산성은 공주의 역사유적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인데, 1970년대에 성곽을 쌓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나서 국가적 차원의 보존과 발굴에 관한 충분한 투자가 안 됐다. 이번 계기로 해서 국가와 긴밀하게 논의를 해서, 조선시대, 더 나아가서는 1600년 전 백제문화역사로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 유적이 될 수 있도록 보존·발굴 계획을 세우겠다."

- 공산성 붕괴 원인을 놓고 환경단체에서는 '4대강 사업에 의한 대규모 준설에 의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금강비전위원회를 구성해서 금강비전을 선포하고 금강유역에 대한 수계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어떤 사실이 증명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놓고 결과를 얘기해야 하는데 한번에 어떤 현상을 가지고 이것이다, 저것이다 식의 누구 탓을 하는 것보다는 역사유적을 잘 보존하고 지역의 안전성 문제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단정 짓지 말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원인과 통계자료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배부름 현상은 수평과 벌어지는 것에 대한 계측자료를 설치하고, 여러 가지 조사를 해서 결론은 좀 더 나중에 냈으면 한다."

- 시민단체에서는 금강 주변에 있는 문화재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금강과 함께하는 충남의 역사문화 비전을 선포했었다. 고고학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실질적인 집행 계획은 아직까지 못 세우고 있다. 이 문제로 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조금씩이라도 우리의 역량이 가능한 선에서 계획을 세워서 금강유역에 역사문화 자원들을 지키고 발굴하는 데 앞으로 더 힘을 기울이겠다."

- 백제문화제가 9월 28일부터 9일간 진행되는데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안전사고가 없도록 (백제문화제)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조사를 서둘러 하겠다. 이후에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세울 정도로 심각한지는 그때 검토해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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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유적인 공산성 내 영은사 앞 만하루와 연지(충청남도 기념물 제42호)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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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행한 김정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오래된 역사 유적이 자연적인 현상으로 뒤틀림이나 침하가 있을 수도 있고, (4대강) 건설공사로 인한 문제도 생길 수 있다"며 "제대로 된 현상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문화재청에서 전문가가 참여하여 정확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서 그거에 맞는 대응책을 세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너지는 공산성... 이대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못한다"

 (오마이뉴스  13.09.09 19:55l)

[현장] 변영섭 문화재청 청장 "4대강 관련 있든 없든" 원인 반드시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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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벽 배부름이 16곳이란 애기를 듣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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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공산성이 주저앉아 가지고…."

변영섭 문화재청 청장이 최근 배부름 현상과 지반침하로 논란이 되는 공산성에서 던진 첫 마디이다.

9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광파점타깃(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변 청장과 이준원 공주시장, 충남도 문화재 담당자, 문화재청 공무원 및 공주시 문화재 담당자들 등 30여명이 성곽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충남 공주 공산성(사적 12호)을 돌아봤다.

백제시대 문화유적인 충남 공주 공산성의 성곽 일부가 무너지고 석축이 유실되면서 배부름 현상(성벽 가운데 부분이 성벽 아래와 위에 비해 배가 불룩한 것처럼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푹 꺼짐 현상(8m, 깊이 2~3m, 폭 3~4m)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관련기사 : 1500년 된 산성... "4대강 사업으로 1년 만에 망가져").

성곽의 성벽 배부름 현상이 16곳, 성상로 틈새 3개소, 지반침하 1개소와 공북루의 기둥 뒤틀림, 부식현상 4개소, 연지 측면 배부름 현상 1개소, 계단 침하 2개소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 때문이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국토해양부는 '하수관에 의한 것이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으면서 논쟁이 격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변영섭 청장 "이렇게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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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묵 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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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부름 현상이 있는 성벽을 변 청장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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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의 브리핑이 공북루(유형문화재 제37호)에서 진행됐다. 이 시민국장이 "국토부가 성벽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준설을 해서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고 하자, 변 청장은 "(4대강)준설을 했는지 안 했는지, 설계대로 했는지 육안으로 확인한 내용 외에 자료를 확인했느냐"고 물으며 "준설을 했는지 하지 않았던 간에 피해가 올 수 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계측기, 전위계, 경사계, 안전진단 중이다"라는 브리핑 도중에도 변 청장은 "(조사가)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가 내년 1월에 있는데, 원인도 모르고 수리만 해서 되겠느냐"며 "16곳이나 발생했다면서 (배부름) 작년에 보고도 안 됐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올해 심해진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일행은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는 성곽 밑으로 이동하였다. 변 청장은 툭 튀어나온 성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곧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저거는 곧 빠져나올 것 같다"며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실사단을 따라다니면서 감출 수도 없고 어떡할 거냐"라며 "공주시와 문화재청이 협조해서 등재를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누락이 되었다는 것은 다시 (세계문화유산 등재) 생각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동행한 문화재청 관계자가 "문화재 모니터링이 되고 있는데 충남도가 최하위다"고 깎아내리자 충남도 담당자는 "제가 온 지 4개월 밖에 안 됐다"며 "내년 1월 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조사반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신 허리를 숙였다.

일행은 인근 문화 유적인 만하루와 연지(충청남도 기념물 제42호)가 있는 아래로 내려가자 연지 곳곳에서 커다란 틈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석축으로 쌓아 금강과 물이 통하도록 만들어 놓은 이곳에서도 배부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석 일부는 이미 유실된 상태였다.

현장을 돌아본 변 청장은 "4대강 사업이 원인이다, 아니다는 관련 짓기 어렵지만 보기에 따라 관점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너무 심하게 회손될 때까지 방치 되었다"며 "언론의 비판에 겁먹지 말고 사실적이고 과학적·객관적으로 조사해서 원인은 꼭 밝혀서 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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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파점타깃(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이 설치된 가운데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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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와 충남도, 문화재청에서 나온 담당자들은 4대강 사업과의 관련성을 가는 곳곳마다 부인했다. 공주시 이태묵 국장도 공북루에서 "작년에도 성곽에 배부름 현상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변 청장이 동행한 직원에게 보고가 안 된 이유를 묻자 국립문화재연구소 담당자는 "(공주시·충남도)지자체에서 문제점이 들어오면 조사를 하는데 요청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제야 이 국장은 "조사가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지금은 4대강 사업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문화재청 단독으로 조사될 경우 국민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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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해서 조사와 보수를 병행하겠다"고 하면서도 관광객을 출입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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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곽에 배부름 현상과 지반이 침하되어 주저앉은 상태에서 공주시는 당장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는 이유로 통행에 대한 안전 조치가 취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이곳을 오가는 관광객의 안전에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산성 배부름·성곽 뒤틀림 추가 발견... 붕괴 조짐

 (오마이뉴스  13.09.11 17:43l)

[현장] 금강 쪽 500m 강변... 배부름과 무너짐 현상 90% 이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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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인 금강 양쪽 빨강선 안쪽으로 배부름과 성곽의 하단 밑 부분이 밀려남 현상이 90%로 이상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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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망가져버린 공산성(사적 12호) 원인 찾기에 나선 문화재청의 조사가 원활하도록 성곽 둘레 수풀 제거에 나선 11일, 애초 20여 곳보다 더 많은 40~50곳에서 배부름 현상과 성곽 하단 밑 부분이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부름 현상이 발견된 곳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위태로웠다. 성곽 하단 밑 부분의 석축은 뒤틀리고 밀리면서 붕괴 조짐마저 보였다.

공산성 내 문화 유적인 연지와 만하루(충청남도 기념물 제42호)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은 밑 부분이 2m 정도 밀려나 있는 것으로 확인,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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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풀이 제거된 만하루와 연지(충청남도 기념물 제42호)가 있는 성벽이 한쪽(화살표)만 밑 부분이 2m가량 밀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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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담당자는 "공주시에서 계측기를 설치하였고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소에서 성곽을 조사하고 있다. 배부름 현상과 이완되는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 담당자는 "수풀 제거하기 전에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20여 곳이었다. 수풀을 제거하면서 밑에 튀어나온 부분이 발견되었는데, 전문가들은 '배부름이 아니라 성벽 밑에 하부를 넓게 보강한 것'이라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전문가의 판단이었느냐?'는 물음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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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설이 이루어지기 전 공산성에서 바라본 금강 모래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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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 준설을 위해 중장비들이 모래톱에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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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부름과 무너짐 현상이 발생하는 곳 중 500m 구간 90%가 강변 쪽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에 시내 쪽의 성곽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변 쪽에만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강변 쪽으로 편중된 것은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원인을 생각해보니 금강 쪽은 가파르고, 시내 쪽은 평탄하고 지형이 심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확한 판단은 문화재청에서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에 의한 준설, 늘어난 물 수량과 지하수위 등 4대강 사업이후 안개 일수가 높아지면서 강변을 끼고 있는 공산성이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30일 '공산성 외곽 지반침하 현상은 공산성 석성 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석축 밑으로 자연스럽게 물길이 만들어지고 빗물이 흘러들어 석성 외부로 배출되면서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강살리기 사업 준설구간은 공산성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구역으로 석성 외부 지반 침하 및 성곽 배부름 현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다'고 발표했다(관련 기사: 공주 공산성 지반침하, 원인 놓고 주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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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을 따라 영은사(문화재자료 제51호) 쪽으로 가는 도중에?성인?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성곽의 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석들이 주저앉아 울퉁불퉁하게 변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난 곳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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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와 부여군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제59회 백제문화제를 17일 남기고 있다. 이 행사는 공주시를 찾는 관광객의 3/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규모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공산성에서도 행사가 벌어질 예정이라, 관광객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보다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성 붕괴 조짐... '4대강 관련성 공개토론' 요구

 (오마이뉴스 13.09.13 11:21l)

[현장] 황평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성곽 배부름·뒤틀림 현상 심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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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의 배부름과 뒤틀림 등 침하가 되는 장소가 강변 쪽 500m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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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문화재 조사과정에서도 국민에게 신뢰할 수 없는 행정을 펼쳤는데, 지금 공산성 붕괴를 놓고 문화재청의 조사가 투명하지 못하다. 문화재청은 공산성 조사보다 투명하게 민관합동조사로 펼쳐야 한다. 4대강 관련성도 아니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공개토론회라도 해야 한다."

공산성(사적 12호) 성곽 조사를 위한 성벽 밑 수풀이 제거되면서 추가로 배부름·뒤틀림과 성곽의 하단 밑 사석이 밀려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나가자,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사적분과) 소장이 12일 오후 4시 공산성을 다시 찾았다(관련 기사:
공산성 배부름·성곽 뒤틀림 추가 발견...붕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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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황평우 소장이 공산성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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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황평우 소장은 지난 9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설치한 공북루(유형문화재 제37호)에 있는 광파점타깃(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 계측기를 확인하고 "(변영섭 문화재청) 청장이 온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대여섯 개 설치해서 조사 흉내만 내고 있다"며 "조사하려면 배부름 현상이 일어나는 모든 지점에 설치해서 더욱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웅덩이도 더 꺼지고 수풀이 제거된 성곽 사이로 더 많은 곳이 문제로 드러났다. 충남도와 공주시 문화재청의 부실관리인지, 4대강 사업으로 강변 쪽으로만 문제가 되고 있는지는 명확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며 "수풀도 성곽 주변만 정리할 게 아니고 완전히 제거하여 꺼진 곳이 더 있는지 더욱 면밀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4대강 사업으로 공산성 앞을 준설하면서 국토부가 '강폭 300m 중 공산성에서 100m 떨어진 지점부터 준설을 해서 문제가 없다'고 반론하고 있는데 강바닥은 시멘트로 발라진 것이 아니고 모래바닥이다. 물의 수량이 많아지고 수압도 높아졌는데 영향이 없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얘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주·부여 백제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감추려고만 할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국민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하여 공개해야 한다"며 "문화재청은 필요하다면 공개토론회를 해서라도 철저한 검증하라"고 말했다.

황평우 소장은 2010년 7월 6일 4대강 사업으로 45일 만에 끝난 문화재 지표조사를 알아보기 위해 공산성 2차 답사를 했다. 그는 "강물을 끼고 도는 공산성의 토양 상 보를 세우면 수위가 높아지고 수량이 늘어날 경우 삼투압의 영향으로 지형변화와 함께 지질에 염려와 붕괴 가능성이 다분하게 산재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관련 기사: "4대강 공사로 공산성 일부 붕괴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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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의 성곽이 밀리면서 틈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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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이 벌어지던 2011년 6월 공산성 앞 하중도 모래톱에 준설되고 있다. 중장비들이 모래를 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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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의 백제 유산은 건축양식 및 기법에 있어 고대 중국·백제·일본 간 교류를 보여준다. 또 신라 및 고구려, 당과 왜 사이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된 백제문화제가 남아 있는 곳으로 2010년 1월 11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내년 1월 조사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공주 공산성 성벽일부 14일 ‘붕괴’

 (특급뉴스 2013년 09월 15일 (일) 01:34:13)

전문가,'벌목‧흙 유실'이 主원인 추측

 

   
14일 공주 공산성 성벽일부가 무너졌다. 무너진 성벽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13일 폭우로 인해 사적 제12호인 공주 공산성 일부가 붕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50분경 공산성 공산정 앞 성벽일부가 무너져 내렸으며, 공주시는 비 등으로 인한 추가붕괴를 막기 위해 우선 천막으로 무너진 일부 성벽을 덮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인근 지반 침하 발생으로 논란이 일자 2일 충남도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와 현장을 긴급 방문해 성벽을 확인하고, 정밀 안전 진단과 장기적인 보존 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곽과 성벽의 배부름 현상이 16개소, 성상로 틈새 3개소, 지하 침하 1개소 등의 공산성 성곽변형 및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북루의 기둥 뒤틀림, 4개소의 부식현상과 연지의 측백 배부름현상1개소, 계단침하2개소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 후 14일 만에 성벽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 공주시는 공산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폭우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제59회 백제문화제를 14일 앞두고 이 같은 사태가 발생,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4대강 공사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보다는 공산성의 경관을 위한 벌목과 성벽위의 유실된 흙을 제대로 보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고 보고 있다.

   
공산성 성벽에 흙이 유실, 구멍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성벽에 흙이 유실돼 이 구멍으로 인해 물이 성벽으로 흘러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성벽 아래에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재채취를 한다고 해서 공산성 성벽의 배부름현상, 지반침하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라며 “만약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골재채취 때문이라면 골재채취가 많았던 전병용 전 공주시장 당시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벌목된 나무. 검게 썩어 있다. 전문가들은 벌목으로 인해 나무가 썩어 성벽을 지지해주지도, 물을 흡수하지도 못해 성벽이 붕괴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무가 잘려 밑동만 남아있는 상태로 몇 년을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썩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무의 기능인 물의 흡수, 지반의지지 등을 할 수 없게 돼 성벽의 배부름현상, 붕괴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공산성 성벽. 하층부에 배부름현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비록 백제문화제를 앞두고는 있지만, 문화제행사로 인한 조급한 마음 때문에 서둘러 임시방편적인 공사를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붕괴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한 뒤, 대대적인 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있음)

   

 

 

 

백제 유적 공산성 성벽붕괴, '4대강 때문?' 주장 엇갈려

 (조선일보  2013.09.15 17:07)

 


	공산성 성벽붕괴 / 조선닷컴

공산성 성벽붕괴 / 조선닷컴

 

백제시대 축조된 문화유적인 충남 공주 공산성(사적12호)의 성벽 일부가 결국 무너져내렸다.

공산성이 무너진 곳은 공북루에서 왼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약 10m가 파손됐다. 파손 사실은 14일 오전 10시 30분쯤 근처를 지나던 시민이 목격, 관리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공주시는 “전날 오전 내린 비로 성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무너진 성벽 위에 푸른색 대형 천막을 덮는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최근 공산성 외곽에선 지반 침하와 성곽 배부름 현상이 연이어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지역환경단체와 일부 야당은 “4대강 사업을 위한 과다한 하천 준설이 이유”라고 주장했고, 국토교통부는 “석축에 빗물이 흘러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공산성 성벽붕괴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산성 성벽붕괴, 위태위태하더라니…”, “공산성 성벽붕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듯”, “공산성 성벽붕괴, 4대강 때문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제 유적 ‘공산성’ 성벽 무너져…4대강 공사 탓?

 (한겨레  2013.09.15 18:51)

 

성벽이 일부 허물어져내린 공주 공산성.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성벽 10m 가량 붕괴…전문가들, 준설공사 위험 이미 경고

4대강 사업의 대규모 준설공사로 성벽이 뒤틀리고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충남 공주 공산성(사적12호)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지난달 환경단체의 문제제기가 나온 뒤에도 성벽에 대한 별다른 안전조처를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500여년 전 백제시대 축조된 공산성은 공주·부여와 전북 익산을 아우르는 백제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곳이다

문화재청과 공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의 공북루에서 왼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3m 높이 성벽이 10m가량 무너져내렸다. 14일 오전 10시30분께 근처를 지나던 시민이 이를 목격하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이날 무너진 성벽 위에 푸른색 대형 천막을 덮는 등 긴급 조처에 들어갔다.

성벽이 무너진 곳은 지난달 28일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이 꾸린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이 성벽 바깥쪽 금강변에 너비 10m, 깊이 2m에 이르는 타원형 웅덩이를 발견하고 정부에 원인 조사를 요구했던 곳과 불과 50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또 인근 성벽 여러 곳에서도 어른 주먹이 들어갈 만큼 성벽이 벌어진 현상이 관찰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3년 전 이뤄진 대규모 준설공사 탓에 금강 수위와 수량이 급격히 변하면서 지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벽이 일부 허물어져내린 공주 공산성.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환경단체들은 부실한 문화재 보존 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고라고 비판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미 3년 전 준설공사 때 공산성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안된데다 지난달 문제 제기 뒤에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나 대책이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난 사고다. 무너진 성벽 인근에도 지반 침하나 성벽 변형이 상당히 크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공주시는 이달 말 예정된 지역축제인 백제문화제 행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눈에 보이는 성벽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성벽의 기초를 변형시킬 수 있는 지반 침하와 지하수 변화에 대한 정확하고 이른 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국민 검증단의 문제 제기 뒤 성벽의 뒤틀림 현상을 측정하는 기기 등을 설치했을 뿐, 성벽 자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처는 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또한 석성 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일어난 현상이고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