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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대 부자들 결혼 촬영차 한국 방문 급증 (조선일보 2013.08.14 18:26)

중국 20~30대 부자들 결혼 촬영차 한국 방문 급증

 

결혼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20~30대 중국 신흥 부호들이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14일 최근 중국의 젊은 갑부층이 증가하면서 한국식 결혼 사진 촬영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웨딩 사진을 찍는데만 수천 달러를 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간 15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한국 결혼 시장에 중국인이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베이징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한 20대 예비 신혼부부의 경우 가수 비(Rain)의 열성 팬들이다. 최근 주말에 서울을 찾아 웨딩 촬영을 했다. 신부 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한 뒤 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입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사진을 찍고 고급 양장 가죽 앨범에 사진이 담기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8시간. 이 앨범은 교통비와 호텔 숙박비를 포함한 웨딩촬영 여행 상품에 포함된 서비스의 일부다.

웨딩업체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이런 서비스를 받으려면 최소 2000달러(약 223만원)에서 4000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한국 웨딩업체 가운데 하나인 디자인웨딩은 중국 상하이 지역 업체와 손잡고 지난 5월부터 한국에서 50쌍 이상의 중국인 커플에게 웨딩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AP통신은 “젊은 중국인들은 한국의 세련된 도시 문화를 좋아한다”며 “이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행한 뒤 도시 스타일을 소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쇼핑을 하며 화장품과 의류를 사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는 데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