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가운데 자리한 섬 위화도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6 - 북한, 2012.10.5, 다음생각)
압록강 가운데 자리한 섬 위화도 의주시의 압록강변 삼각산 위에는 관서8경의 하나인 통군정(統軍亭)이 있다. 임사홍의 『통군정기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주성(州城)이 압록강에 임하였으니, 그 북은 여진씨(女眞氏)의 지역이고, 그 서쪽은 중국의 경계다. 섬들이 둘러 있고 언덕과 산들이 높고 험하며, 대창ㆍ소창ㆍ송골이라는 여러 산이 멀고 가까운 데서 층층이 나타나고, 겹겹이 보여 중화(中華)의 산하와 성곽의 장려함을 연상할 수 있는데, 바로 주(州)의 북쪽에 산봉우리가 뾰족이 서 있어 사방에 통하여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위에 정자가 있어 통군이라 하는데, 어느 때 세웠는지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른다. 통군정에 대해 조위는 “사방을 둘러보니 막힌 것 하나가 없어, 망망한 만상들이 분주하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