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여준 구글 기술 1%뿐"
성대 희귀병 공개한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개발자 회의` 깜짝 등장
참석자들 환호…쉰 목소리로 청사진 밝혀…음악·이메일 송금 등 새로운 서비스 공개
주가 900弗 첫 돌파해 `급락 애플` 과 대비
"지금까지 구글이 한 일은 우리가 가진 잠재력의 1%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위대한 것(great things)을 창조할 것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 2013'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깜짝 등장이었다. 건강 문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구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성대 이상으로 목소리 이상 증세를 보이는 희귀병에 걸렸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5000여 참석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가운데 그는 다소 쉰 듯한 목소리였지만 나지막하게 구글과 기술의 미래를 얘기했다.
페이지 CEO는 "업계가 급변한다지만 우리 잠재력에 비하면 아직 느리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미친 것처럼 일해 진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기술을 통해 인류의 삶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협업보다 돈만 밝히는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이들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CEO 래리 페이지'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1년 4월 CEO를 맡은 후 건강 등 문제로 공식석상에 제대로 등장한 적이 별로 없다.
이날 구글은 I/O 2013에서 구글검색, 구글지도, 구글플러스(SNS), 구글플레이(콘텐츠 장터) 등 핵심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까지 구글TV, 넥서스 태블릿PCㆍ스마트폰, 구글 글라스 등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기를 선보인 것과 대비된다.
특히 검색엔진을 획기적으로 혁신했다. 구글은 음성 명령어를 수행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그래프 검색' 서비스를 혁신했다. 예를 들어 "오케이 구글(Okay Google), 산타크루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보여줘"라고 하면 구글은 해당 지역의 명소와 근처 추천 장소까지 보여준다.
구글은 또 월 9.99달러만 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장터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를 공개했다. 월 1만원 정도로 이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음악이나 앨범을 감상할 수 있고 노래 리스트를 만들면 라디오처럼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검색엔진과 인터넷 이용 습관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위해 유니버설, 소니, 워너뮤직 등 미국 3대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이메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 지갑(Google Wallet) 사용자가 구글 지메일에 '달러' 버튼을 누르면 돈을 첨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구글맵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아직 불가능하다.
음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발표 덕분인지 이날 구글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900달러를 넘었다.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28.79달러(3.2%)나 급등해 91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은 3.38% 급락한 425.85달러에 마감해 희비가 엇갈렸다.
전자지갑·지도·음원… 구글이 내놓은 신기술은
(아시아경제 2013.05.16 15:25)
세계 정보기술(IT)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구글 '개발자회의(I/O)'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미래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새로운 제품·기술을 공개했다.
◆ 새 음원서비스 '올 억세스' = 구글은 첫날 월 9.99달러 요금으로 무제한으로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억세스'를 공개했다. 기존의 '구글 뮤직' 서비스에서 검색과 저장 등을 더 손쉽게 강화한 것이다. 미 최대 인터넷라디오인 판도라는 물론 애플이 '아이튠스'를 기반으로 준비중인 '아이라디오'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 더욱 강력해진 '구글 지도' =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호평받아온 '구글 맵스'는 '구글 어스'와 기능을 통합해 개별 사용자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변모했다. 사용자의 위치 검색 기록을 통해 자주 가는 곳을 중심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교통수단을 알려주도록 강화됐다.
◆ 이메일로 송금까지 '구글 월렛' = 전자지갑 서비스인 '구글 월렛'은 주력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연동해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변모했다. 연동된 계좌 정보를 활용해 메일에서 첨부파일을 붙이듯이 원하는 액수를 첨부해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은 "자체적 암호화를 거쳐 전송하기에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 음성검색이 강화된 '구글 나우' = 사용자의 일정정보나 주변환경 정보를 통합해 필요할 만한 정보를 알아서 제공해 주는 개인비서 '구글 나우'는 음성명령 검색을 강화했다. 또 PC 웹브라우저인 '크롬'에서도 음성검색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 '구글 행아웃' = 지금까지 구글의 메시지전달 서비스는 '구글 토크'나 'G메일' 메신저, '구글 플러스(SNS)', '구글 보이스' 등으로 제각각 제공돼 왔다. 이를 '구글 행아웃'으로 모두 통합해 선보였다. 지금까지 구글 행아웃은 기존 서비스에 포함된 영상통화 기능이었지만 이번에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미지·동영상 공유는 물론 그룹채팅과 최대 10명까지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 레퍼런스폰으로 격상된 '갤럭시S4' = 구글은 현재 글로벌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의 정점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사실상 안드로이드 OS의 적용 표준인 '레퍼런스폰'으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레퍼런스 기기에 '넥서스'란 이름을 붙여 왔던 것에 비해 파격적 조치다.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와 사용자환경(UI)이 적용되며 구글이 직접 판매한다.
구글, I/O 2013서 신무기 공개..애플과 전선 확대
(뉴스토마토 2013.05.16 15:34)
구글이 새로운 음원 서비스와 게임 플랫폼, 지도 등 한 단계 진화한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검색 시장의 최강자로 명성을 떨쳐온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웹 검색 및 지도 서비스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기반으로 라이벌인 애플과의 전선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 모인 6000명의 개발자와 함께 제6회 구글개발자 회의(Google I/O 2013)가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구글글래스 발표와 같은 대형 이벤트는 없었지만 달라진 구글 맵스, 구글 플러스, 음원 서비스, 게임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애플의 아이튠즈와 경쟁하게 될 새로운 음원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가 큰 관심을 끌었다. 구글 플레이 뮤직은 정액제 서비스로 매달 9.99달러를 지불하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등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구글의 새로운 음원서비스다. 기존 구글플레이의 뮤직스토어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음악검색이 한층 쉬워졌다.
크리스 예가 구글 수석엔지니어는 "구글의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는 아무런 제약이 없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라디오"라면서 "구글이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애플의 주력 영역 중 하나인 게임에서도 구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휴고 바라 구글 부사장은 "모두가 게임을 사랑한다"며 운을 뗀 뒤 구글 게임 센터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플러스에서 멤버를 초대해 여러 명이서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리더보드(게시판 기능)도 추가돼 서로의 게임 성적, 업적 등이 게재된다. 이는 한국의 카카오톡과도 매우 유사한 플랫폼으로, 차이점이 있다면 구글이 제공하는 플랫폼 하나에 모든 데이터가 통합돼 있다는 점이다.
구글의 주무기인 검색 서비스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게 되면 사용자의 다음 질문까지 예측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특정 도시의 날씨 정보를 검색하면 검색엔진이 자동으로 인근 도시 지역 정보까지 함께 보여주는 식이다.
한편 데스크톱, 랩탑용 크롬을 통해 선보이는 '대화검색' 기능은 애플의 '시리'를 버금가는 정확성을 나타내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검색은 대명사와 지시어의 의미까지 검색 엔진이 스스로 인지해 결과를 보여준다. 이용자가 "OK, 구글, 호랑이를 보여줘"라고 말하면 크롬이 이에 반응하며 곧바로 호랑이의 사진을 띄운다.
구글 지도는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정보력과 개인형 맞춤 서비스를 강화했다. 사용자가 위치를 클릭하면 이 지역에 대한 정보가 카드에 나타난다 해당 정보는 내비게이션을 포함하는데 이는 특정지역까지 자가운전하는 시간과 대중교통으로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 분석한다.
구글 지도에 보강된 3D뷰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브라우저 없이 구글 어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구글 지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사실상 내내 지구의 지도를 구름위에서 라이브뷰로 볼 수 있을 때까지 점점 줄여(줌아웃)볼 수 있게 된다.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구글 지도를 클릭을 하거나 검색할 때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강조하여 보여주는 맞춤형 지도가 제공된다"며 "디자인에서 길 안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구글 지도는 더 스마트하고 유용해졌다"고 설명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구글과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등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1%"라며 현장에 모인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제 6회 구글개발자 회의(Google I/O 2013)에서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구글 음원 스트리밍 선제 개시… 허 찔린 애플
(한국일보 2013.05.16 21:05)
■ 2013 개발자회의 개막
라이벌 애플보다 앞서 월 9.99달러 무제한 청취
삼성전자 갤럭시S4를 안드로이드폰 기준 선정
CEO 래리 페이지 건재 과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구글과 애플이 이번에는 음악 서비스로 맞붙는다. 애플이 최근 인터넷 음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구글이 먼저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 사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벌이던 경쟁이 이제 콘텐츠와 서비스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회의인 '구글I/O 2013'을 개최하고 음원 스트리밍 방식 음악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를 공개했다. 이날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월 9.99달러만 내면 곡 수 제한 없이 원하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무제한 들을 수 있다. 특히 신규 가입자는 한 달 동안 무료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음달 말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료를 7.99 달러로 깎아준다. 크리스 예가 구글 이사는 "구글의 새로운 음악 서비스는 어떤 제약도 없는 라디오에 가깝다"며 "언제 어디서든 각종 모바일 기기로 구글이 제공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음악 서비스를 우선 미국에서 시작하지만 해외로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 음반제작사인 유니버셜, 워너뮤직, 소니 등과 음악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음악서비스 시장에 적잖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실시간 음악 서비스는 '판도라'나 스웨덴 IT기업이 만든 '스포티파이'가 선점해왔다. 여기에 최근 애플도 '아이 라디오'란 이름으로 진출하기 위해 음반제작사인 유니버설 뮤직과 음악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선제 공격에 나서며 애플과 한차례 대결이 불가피해 졌다.
이와 함께 구글은 개발자회의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안드로이드의 기준 스마트폰(레퍼런스폰)으로 선정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레퍼런스폰이란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들이 참고하는 일종의 표준 스마트폰이다. 특히 갤럭시S4는 구글 레퍼런스폰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를 지원하게 됐다. 제품은 다음달 26일부터 약정 없이 649 달러(약 7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S4를 통해서도 구글의 음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의 최신 운용체제(OS)인 '젤리빈'을 탑재한 'LG 젤리빈 구글 TV'를 선보이면서 구글의 음악서비스는 TV로도 제공될 전망이다. 또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는 고화질 게임도 작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각종 게임을 TV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다"며 "기술이 인류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IT강자 구글 · 애플 ‘엇갈린 희비’
(헤럴드경제 2013.05.16 11:45)
구글 새 음원서비스 기대감 주가 사상 첫 900弗 돌파…애플은 ‘큰손’헤지펀드 잇단 주식처분에 급락
글로벌 IT업계의 양대산맥 구글과 애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 판매 실적이 저조한 데다,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일정도 불투명한 반면, 구글은 애플을 따라 잡거나 능가하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에서 세계 최고 부자 대학인 하버드대와 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들이 애플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구글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주당 915.8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3039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구글 주가는 28%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9월 702.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이날 전일 대비 3.38% 하락한 425.85달러에 마감했다. 주가가 전년 최고치 대비 40%가량 빠졌고, 시가총액은 4025억달러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8월 주당 66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6230억달러(당시 한화 707조원)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종전 최고 기록(6206억달러)마저 깨며 미국 증시 역사상 최고 시가총액 기업에 등극했던 애플에는 시련의 나날이다.
구글은 애플과의 시총 격차를 1000억달러 이내로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양사의 명암은 신제품에서 갈렸다. 구글이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3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는 집중 조명을 받았다. 매달 9.99달러를 내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에서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기존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과도 연동해 음악 다운로드 및 저장도 쉬워진다. 구글 측은 이 서비스를 '무제한 라디오'로 정의했다. 아이폰과 함께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애플의 음악 서비스 '아이튠즈'를 넘어서는 차원이다.
이날 행사에 깜짝 등장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40)는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잠재 능력의 1%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첨단기술이 인류가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 사실상 첫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전과 같은 혁신적 제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로 알려졌던 신제품 공개 시기를 9월로 늦추는 등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주식 매각도 잇따르고 있다. 기부금 자산만 307억달러(한화 34조원가량)를 보유, 세계 최고의 부자 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는 지난 1분기에 애플 주식 전량(30만4000달러)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타이거매니지먼트 등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들도 올 들어 애플 주식 24만7000주와 4만2125주를 각각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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