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브라질 통했다
South Korean singer Psy smiles at the Sambadrome in Rio de Janeiro, Brazil on February 9, 2013. (AFP) |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브 라질에서도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의 주요 언론은 9일(현지시간) 싸이의 브라질 방문 소식과 활동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싸이는 전날 밤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살바도르에서 열린 카니발 축 제에 참가했다.
싸이는 브라질 톱 여가수 클라우지아 레이치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글로벌 히 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러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대서양 해변을 따라 거 리를 가득 메운 축제 참가자들은 '강남스타일'의 강렬하고 흥겨운 비트에 맞춰 일제 히 말춤을 따라 추며 열광했다.
브라질 언론은 "한국인 래퍼 싸이가 종전에 살바도르 카니발 축제에서 볼 수 없 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엄청난 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하(Terra) 등 뉴스포털들은 싸이가 살바도르에서 참가한 행사와 공연 소식 등 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강남 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12억 건을 돌파해 역대 최다 조회 동영상에 오른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싸이는 살바도르 공연에 앞서 한 기자회견에서 "카니발은 열광 그 자체다.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려고 왔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은 일생 삼바의 에너지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살바도르 공연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글을 올려 첫 브라질 방문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싸이는 지난달 글로보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판타스티코'(Fantastico)에 출연해 브라질 공연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살바도르에 이어 9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해 밤 8~10시 삼바 전용경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참관할 계획이다.
전날 밤 공식 개막한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상파울루 와 리우에 있는 삼보드로모에서는 10일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테마 로 한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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