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축제 MWC 2013, 어떤 제품 나오나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매년 2월 말에 열리는 MWC는 CES(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최신 IT 트렌드를 전망하는 척도로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MWC에는 지난 1월에 열렸던 CES 2013에 이어 대형 화면을 지닌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과 태블릿PC, 풀HD 고해상도 화면을 지닌 고화질 스마트폰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의 성능과 가격이 오르면서 이와 다른 성향을 가진 중저가 스마트폰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미니를 겨냥한 '갤럭시노트 8.0'을 최대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이 제품은 8인치 화면에 갤럭시노트의 핵심 기능인 S메모와 S펜을 탑재한다.
차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S4(가칭)'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CES나 MWC에서 선공개한 적이 없었다. 대신 사양을 높이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3~4종을 MWC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갤럭시노트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로 선진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머징마켓에서는 고사양ㆍ중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로를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옵티머스G의 후속작으로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쿼드(4)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지난 CES 2013에서 중국, 일본 제조사들이 풀HD 스마트폰을 선보인 가운데 LG전자도 상반기 최대 전략 제품인 옵티머스 G 프로를 선보여 풀HD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든다. 보급형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F 시리즈'도 처음 공개한다.
팬택은 작년과 같이 MWC에 출품하지 않으며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통사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통신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5인치 풀HD 스마트폰 '어센드 P2', HTC는 4.7인치 풀HD 스마트폰 'M7'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와 ZTE도 6인치 안팎의 스마트폰을 출품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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