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LTE, '사회안전망'으로 진화
[2013 LTE 전성시대-하]태풍·폭설 등 재난에도 LTE로 '대피정보'
LTE의 '파워'는 단순히 '빠른 이동통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에 있다. LTE와 유선초고속인터넷이 함께 결합돼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꿈의 유무선 ALL-IP'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LTE의 파워가 더욱 강력해 지는 것이다.
통신3사는 LTE 투자에만 2년간 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3사의 이동통신분야 총 투자비는 같은 기간 8조9천5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집중적인 투자는 세계 최단기간 내 LTE 전국망 구축, 최초의 음성LTE 상용화 등 다양한 '기록'으로 나타났다.
LTE는 동영상을 더 빠르게 본다거나 생활편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모바일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가 구축되기 시작하고, 폭설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정보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안전 서비스가 시작되는 점이 그 것이다.
◆재난정보도 4G LTE가 실시간 전달
올해부터 태풍·집중호우·폭설 등 재난 발생 시 국민 안전을 위해 재난문자방송서비스(CBS : Cell Broadcasting Service, 이하 재난문자방송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통신3사가 LTE 전국망을 구축함에 따라 LTE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 여름에 수차례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 겨울에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폭설 등의 자연재해는 그 자체로 인명과 재산에 상당한 피해를 준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때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거나 부실한 대응을 해 2차, 3차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인재(人災)'로 번지기도 한다.
정부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대부분의 국민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재난안전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2012년2월 관련 법률을 마련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3G 폰에서는 이같은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소방방재청 측은 "과거에는 재난관련 기술규격이 마련되지 않았고 (안내문자)전송방식도 제각각이어서 휴대폰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하더라도 전송시간 지연, 배터리 과다소모 등의 문제가 예상됐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재난관련 기술규격을 표준화한 이후 4G망에서 재난방송문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2011년2월부터 통신3사와 협력해 관련 서비스를 추진해 온 것이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은 이같은 재난방송문자송출 기능이 의무적으로 탑재된다. 아직 올들어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이 없어 의무탑재를 한 신제품은 없지만 SK텔레콤은 팬택과 협력해 베가R3 모델에 해당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적용시켰다.
KT와 LG유플러스도 올해 신규 출시되는 모든 4G 스마트폰에 재난문자방송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4G폰에 재난문자수신기능이 탑재되면 각종 재난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각종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피,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내집-내아이 지키는 '모바일 경호원'
유무선 ALL-IP 기능을 활용한 또 하나의 '안전서비스'로는 '모바일 경호원' 서비스가 꼽힌다.
가정 내에 일종의 CCTV를 설치해 두고 이상이 있을때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받거나, 평소 궁금한 일이 있을때 원격으로 집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집 안에 있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CCTV 서비스에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특징.
내 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뛰어 놀 만한 곳에 이 서비스를 연동시켜, 집 밖에 내놓은 소중한 아이의 안전을 부모가 시시때때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같은 서비스는 단순 감시, 관리 등에 머물지 않고 지능형 기능을 통해 내방객 수를 확인하고 고객행동에 대한 패턴분석 등을 통해 매장관리에도 활용하는 등, 매장관리솔루션으로도 기능이 확대되는 중이다.
이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LG유플러스 측은 "스마트 CCTV를 4G LTE 전국망과 활용해 무선 CCTV 서비스로 확대하고, 클라우드를 이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도 연계해 토털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통 움직일 줄 모르고 멈춰 서 있는 교통정체의 한 가운데서도 LTE 스마트폰을 활용해 교통 CCTV를 확인함으로써 정체상황을 피하거나 보다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전국 고속도로는 물론 서울, 수도권 지역 간선도로까지 국내 최대인 774개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덕이다.
◆기업 '장애대비' 시스템에도 일조
장애가 발생해도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유무선 ALL-IP 시대에 속속 상용화 되고 있다.
본래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IT 간 인프라는 시스템 자체의 고장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외에도 정전이나 각종 자연재해, 그밖의 예기치 못한 상황 등으로 인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장애가 일어날 확률은 0.01% 이하로 극히 미미하지만 만에 하나 장애가 발생해 서버나 스토리지 등이 멈춰서게 된다면 전체 IT 서비스가 중단된다.
때문에 주요 기간 IT인프라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본 운영시스템 외에도 별도의 지역에 동일한 규모의 2차 시스템을 구성해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장애에 대비한다. 이를 재해복구시스템(DR), 혹은 시스템 이중화라고 한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대표 사업자들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로 수백KM이상 떨어진 복수의 지역에 동일한 시스템을 구성해 IT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들이 이같은 시스템 이중화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중화를 하려면 자금도 많이 들고 고도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절대로 중단되어선 안되는' 금융, 의료, 공공 등 생활 밀접 서비스나 기업의 기간 시스템에 이중 운영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이 손쉽게 시스템을 이중화 해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로 분리된 지역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파워, 공조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이중화 운영함으로써 장비의 장애뿐만 아니라 홍수나 화재, 낙뢰 등의 천재지변에도 서비스를 끊김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데이터 전송을 위해 내부 네트워크도 함께 지원해 투자비가 부담되는 중소기업들도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이중화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모바일 CDN서비스는 개인고객 중심으로 제공돼 왔던LTE기반 혁신 서비스를 기업 고객까지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콘텐츠 사업자와 사용자,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기술"이라면서 "향후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모바일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새정부 통신 제1과제는 LTE주파수"
(아이뉴스24 2013.01.17. 목 09:07)
광대역 사업자 확보 위해 기존대역 '재배치' 고려
새 정부 출범 이후 '즉시' 해결해야 할 첫번째 사안으로 4세대(4G) 이동통신 LTE를 위한 신규 주파수 확보가 꼽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등 6명의 인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새정부 출범 즉시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신규주파수 적기공급 등을 보고했다.
LTE 주파수는 현재 ▲700만 가입자를 돌파한 SK텔레콤이 800㎒ 대역과 1.8㎓ 대역에서 각각 20㎒ 폭 씩 40㎒ ▲450만 가입자를 넘어선 LG유플러스가 800㎒ 대역과 2.1㎓ 대역에서 각각 20㎒ 폭 씩 40㎒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가 900㎒ 대역과 1.8㎓ 대역에서 각각 20㎒ 폭 씩 40㎒를 나란히 보유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같은 LTE용 주파수가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으로 인해 곧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추가 주파수를 발굴해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수위에서 보고했다.
실제로 방통위가 조사한 가입자당 월평균 트래픽(12년10월 기준)은 4G LTE 가입자의 경우 1천745MB에 달했고, 같은기간 전체 LTE 트래픽도 2만1천129테라바이트(TB, 1TB는 1024GB)에 달해 3G 총 트래픽을 추월했다.
◆광대역 사업자 확보위해 기존대역 '재배치' 고려
단순히 LTE용 주파수가 모자라다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현재 LTE 주파수는 통신사별로 40㎒ 씩 확보하고 있기는 하나,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으로 모두 조각(파편화)나 있어 '광대역 초고속 이동통신'인 LTE의 특성을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LTE는 최고 속도가 초당 150Mbps에 달하는 광대역통신이지만, 현재는 주파수의 파편화 현상으로 그 절반인 75Mbps 정도의 속도를 내는데 그치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주파수만으로는 광대역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주파수의 '회수-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
따라서 방통위는 이를 새 정부 출범 즉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방통위는 광대역 LTE 주파수 확보를 위해 올해 내 1.8㎓ 대역에서 60㎒ 폭 및 2.6㎓ 대역 80㎒ 폭 등 총 140㎒ 폭의 주파수를 대상으로 할당, 혹은 경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 대역의 60㎒ 폭은 현재 다른 용도로 사용중인 대역을 제외한 것이며 2.6㎓ 대역 80㎒ 폭은 위성DMB 종료 대역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방통위는 연속대역 40㎒ 폭을 확보한 사업자가 한 곳 이상 나오도록 기존 사업자의 대역 재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현재 방송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TV주파수 회수 대역 활용방향도 정할 예정이다.
이 분야는 국제추세 등을 고려해 총 108㎒ 폭 중 40㎒ 폭을 이동통신용으로 결정한 바 있고, 오는 10월 완료될 디지털TV 채널 재배치 후 나머지 대역의 용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당면 주요 추진계획으로 ▲인터넷 신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지상파방송 재송신 정책 마련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맞는 법체계 정립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개최 등 11개 과제를 보고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공약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스마트 미디어 활성화 ▲인터넷 표현의 자유 증진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법 제정 ▲정부 3.0 전략 지원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어르신 사이버세상 진입능력 제고 및 애플리케이션 보급 등 14개 공약의 이행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원들은 공약이행 계획의 적절성 등에 관해 질문했고 방송통신 분야 일자리창출, 민원만족도 제고 방안 등에 대해 강조했다고 인수위 측은 밝혔다.
스마트 고속도로 LTE, '생활' 바꿨다
(아이뉴스24 2013.01.14. 월 15:25)
[2013 LTE 전성시대-상]3G 5배 속도, 무선초고속 시대활짝
휴대폰 사용자 3명가운데 1명은 LTE를 쓰는 시대를 맞고 있다. 연말이면 LTE 가입자가 3천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4세대(4G) 서비스인 LTE는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13년, LTE 가입자 증가의 추세와 '모바일 초고속대로'가 가져올 변화는 어떤 것일지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조망해보려한다.[편집자주]
[강은성기자] 스마트폰 동영상도 유선 초고속 인터넷처럼 빠르게 이용하는 4세대(4G) 무선인터넷 LTE가 생활속으로 파고든지 1년이 훌쩍 지났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어느덧 1천500만명을 넘었다. SK텔레콤이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고, LG유플러스가 4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발 늦은 KT도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 1월3일 4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1천500만 가입자는 전세계 LTE 이용자수의 25%에 달한다고 통신업계는 설명한다. 국내로만 국한하더라도 경제활동인구가 2천5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중 3분의2가 LTE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셈이다.
잘 닦인 고속도로가 각 지방 경제를 확 바꾸고 물류 네트워크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4G LTE 전국망이 개통된 뒤 불과 1년여만에 이용자들의 삶도 빠르게 변화했다.
1GB가 넘는 용량의 영화 한편을 2분이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HD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끊김없이 감상하는 등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스마트 라이프'가 '일상화'된 것.
금융, 결제, 예약 등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는 '실시간'을 담보하는 LTE망을 타고 빠르게 모바일로 전이됐다.
◆3G보다 5배 빨라…동영상 감상 OK
기존 휴대폰은 음성통화 이용에 국한됐지만, 스마트폰은 음성통화 외에 포털 접속, 메일 확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감상 및 SNS 이용 등 모바일 인터넷 활용 비중이 더 높다.
하지만 3G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은 '못하던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정도의 의미였다. 이용자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본래 3G 인터넷의 속도인 21Mbps는 커녕 1Mbps의 속도도 내기 어려웠던 것.
3G 방식의 한계상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쉽지 않았고, 이 때문에 다른 가입자들도 영향을 받는 '데이터 과부하' 현상이 연일 일어났다.
LTE는 기존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 보다 최대 5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10메가 대역폭을 기준으로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라면서 "이 같은 속도는 기존 3G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르며 현재 서비스중인 와이브로(하향 39.8Mbps, 상향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신 3G 기술인 HSPA+ 방식과 비교해도 HSPA+는 업링크 시 최대 21Mbps의 속도를 내는데 LTE는 최대 속도가 74Mbps에 이른다. 이 속도만 봐도 3배 이상 빠른 수치다.
LG유플러스 LTE 사업단장 최주식 전무는 "1.4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2분, 400MB MP3 100곡은 40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빠른 전송속도를 활용해 HD급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UCC, 웹하드 등 빠른 업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빠른 속도를 적극 활용한 서비스도 활성화 됐다. 사업자들은 LTE 성능을 활용해 네트워크 게임(SNS 게임), 고화질 영상 진료(진단/치료), 다자간 영상전화, 원격교육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TE 트래픽, 3G 추월…1인당 월평균 1.7GB 이용
실제로 기존 '온라인 편의 서비스'는 단숨에 모바일 서비스로 변신을 꾀했다.
과거 3G 스마트폰으로도 은행 업무나 결제, 예약을 할 수는 있었지만 느리고 끊겨 제대로 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점이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 활용률이 크게 늘어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시 LTE를 만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대중교통 안에서도 끊김없는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버벅거리거나 끊겨 차라리 동영상 이용을 포기하는 3G 이용자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책이나 신문을 읽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보고싶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골라 볼 수 있게 됐으며 놓쳐버린 드라마나 방송프로그램도 동영상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손안의 인터넷이 LTE 고속도로를 만나 시공간을 뛰어넘으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2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G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3G는 8월까지 소폭 상승하다가 9월 이후 주춤하고 있다.
반면 4G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들어 4G 트래픽(2만1천129TB)이 3G 트래픽(2만1천7TB)을 추월했고, 4G 가입자(1천745MB/1인)가 3G 가입자(1천117MB/1인)의 평균 이용량을 앞질렀다.
방통위 통신자원정책과 이재범 과장은 "LTE 속도가 빠르다보니 같은 시간에 (3G 이용자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1인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LTE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TE 황금주파수 1.8㎓ '전면재배치'도 고려
(아이뉴스 24 2012.12.26. 수 09:10)
방통위 "경매 방식이지만 독점 방지 위해 노력할 것"
LTE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1.8㎓ 주파수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면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이동통신용 추가 주파수 재분배를 의결하고 전세계 국가들이 향후 LTE용 주파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1.8㎓ 대역과 2.6㎓ 대역에서 각각 60㎒ 폭과 80㎒ 폭을 추가 재분배하기로 했다.
두 대역 모두 '글로벌 LTE 주파수'로 특히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주파수 부족 현상에 다소나마 해갈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통신3사는 당장 국내에서 활용도가 높은 1.8㎓에 관심이 높다. 현재 1.8㎓ 대역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상용 LTE로 제공되고 있는데, 두 회사의 보유 주파수가 각각 20㎒ 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8㎓ 전면 재배치로 광대역 사업자 확보
LTE는 기본 40㎒ 폭 이상에서 제공돼야 최대 속도인 150Mbps를 낼 수 있다. 현재 20㎒ 폭에서는 그 절반인 75Mbps 속도가 최대치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주파수부하분산기술(멀티캐리어), 주파수통합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부족한 주파수의 간극을 메꾸려 하고 있지만 동일 주파수 대역에서 40㎒ 폭 이상을 확보해 제공하는 '광대역 LTE 서비스'만큼의 파워를 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따라서 SK텔레콤과 KT는 현재 상용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1.8㎓ 대역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투자 연속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방통위 박윤현 전파기획관은 "LTE를 비롯한 이동통신용 주파수 추가 확보가 시급하며 2013년에 추가 재분배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각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재분배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1.8㎓ 대역 주파수 추가 재분배를 통해 1개~2개의 광대역 LTE 서비스 사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필요하다면 현재 1.8㎓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주파수 전면 재배치를 함으로써 최대한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방통위 주파수정책과 최준호 과장은 "만약 (추가 재분배 되는) 60㎒를 활용해서 광대역 사업자 2개를 확보하려면 재배치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2개의 사업자를 선정한다)면 전면 재배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현재 (추가 재할당 될 주파수 폭 중) 20㎒ 폭 하향을 보면, 한개 사업자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2개 사업자로 하기에는 부족한 주파수가 있다"면서 "결국은 재배치를 통하지 않고서는 광대역 서비스 2개 사업자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재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방통위는 2.6㎓ 대역 주파수 추가 재분배에서도 광대역 사업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80㎒ 폭을 추가 재분배 하기로 했기 때문에 40㎒ 씩 2개의 사업자에게 광대역으로 배분할 수 있다.
◆독점 방지 위해 '경매설계'단계부터 주의
아울러 방통위는 특정 사업자가 주파수를 '독점'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윤현 전파기획관은 "일부 사업자가 주파수를 독점해 시장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주파수는 기본적으로 '경매'가 원칙인 상황. 자본이 많은 통신사라면,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해 높은 가격을 써 낼 경우 해당 주파수를 그대로 획득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최준호 주파수정책과장은 "독점을 막겠다는 것은 특정대역에서 가능하면 많은 사업자들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추진계획 상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주파수 경매를 시행할 때 경매 설계를 엄정하게 진행해 그같은 '주파수 독점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할당계획 의결 이후 세부 추진 계획은 내년 상반기 경 할당 공고와 함께 확정해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주파수 경매 역시 내년 상반기 쯤 치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부족한 LTE 주파수 '숨통'트인다
(아이뉴스24 2012.12.24. 월 16:32)
1.8㎓-2.6㎓ 대역 총140㎒ 폭 동시경매
4세대(4G) 이동통신 LTE용 주파수가 추가 할당될 전망이다.
LTE 가입자가 연말을 기점으로 1천500만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1인당 데이터 이용량도 3G 스마트폰 이용자를 웃도는 상황에서 주파수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 발표된 '모바일광개토플랜'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제적으로도 가장 널리 쓰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 하고 있는 1.8㎓ 대역에서는 상하향 60㎒ 폭을 추가 할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또 다른 LTE 주파수로 활용할 수 있는 2.6㎓ 대역에서도 양방향 80㎒ 폭을 발굴해 할당하기로 했다.
해당 주파수가 필요한 사업자들은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는 시점에 할당 신청을 하게 되고, 2개 이상 사업자가 신청하면 경매에 붙이게 된다.
◆황금주파수 1.8㎓에 60㎒폭 재분배
주파수 발굴은 비단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 현황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자칫 국내용으로만 발굴해 사용하다가는 해당 주파수가 마치 고립된 '섬'처럼 아무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재배분하기로 한 1.8㎓의 경우 140여개 국에서 2G망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가 이를 2.5G인 CDMA-EVDO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 독일 등 18개 국은 이 대역을 LTE용으로 사용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향후 대다수 국가들이 1.8㎓ 대역을 LTE 주파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나 통신장비 제조가 쉽고 단가가 낮아지며 이로 인해 공급과 수급이 유리해지는 이점이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해외에 나갈때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 로밍 연결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방통위 박윤현 전파기획관은 "LTE용도로 1.8㎓ 대역을 추가 재분배하겠다"면서 "내년 중반에 주파수 할당공고를 내면서 재분배 세부 계획을 함께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대역은 KT가 전국망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주파수부하분배기술)'용으로 활용한다. 만약 두 회사 중 한 곳이 1.8㎓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을 수 있다면 LTE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1.8㎓ 대역과 함께 주요 LTE 주파수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2.6㎓ 대역에서도 80㎒ 폭을 추가로 할당하기로 했다.
해당 주파수는 위성DMB로 사용돼 왔으나 TU미디어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이 주파수를 반납하면서 이번에 방통위가 용도 변경을 해 이동통신용으로 재 분배하는 것이다.
이밖에 2.1㎓ 대역은 일본과의 위성 간섭 현상을 협의한 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외교적 문제가 병행되어야 하는 관계로 내년으로 연기해 추가 협상한 후 재분배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모바일광개토플랜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600㎒폭 이상의 주파수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2013년까지는 700㎒, 1.8㎓ 및 2.1㎓대역 등 3개 대역 170㎒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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