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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업

미얀마서 성공 신화 일군 포스코 (<세계일보> 2012.11.20 21:02:41)

미얀마서 성공 신화 일군 포스코

개발 가스전 상업생산 임박
年 최대 4000억원 수익 예상
‘미얀마 포스코’도 매출 급증

 

은둔의 나라’ 미얀마가 뜨면서 포스코가 함박웃음이다.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미얀마에서 포스코가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이 탐사 12년 만에 상업생산 초읽기에 들어갔고, 포스코 미얀마 공장도 증설을 계획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인 포스코 본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준공 20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 일반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준공식 참가자들이 돌아보고 있다. 이날 준공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46만2000㎡ 부지에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공사비는 997억원이 들었다.

미얀마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성공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택할 만큼 개혁·개방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풍부한 지하자원에 값싼 인건비 등으로 ‘기회의 땅’으로 인식돼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우인터 측은 “향후 25∼30년간 생산한 천연가스를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에 전량 판매해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인터는 현지에서 호텔과 통신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인터와 함께 미얀마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미얀마포스코의 성공신화도 눈길을 끈다. 미얀마포스코는 2006년 363만달러였던 매출이 2008년 1424만4000달러, 2010년 2086만6000달러, 2011년 2773만4000달러로 수직상승했다. 미얀마 정부의 제품 두께 규제와 저가 밀수품 증가로 2005∼2006년 1년6개월 동안 휴업하는 등 고전했으나 규제 해제 이후 품질 향상과 명품 마케팅으로 급격한 성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