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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취업전쟁

대기업 신규채용, 절반 이상이 지방대 출신 (노컷뉴스 2011-06-13 11:00)

대기업 신규채용, 절반 이상이 지방대 출신

연 연속 50% 이상 "다양하고 창의적 인재 수용 시스템 마련"

전국 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주요 기업 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소재지별 채용조사' 결과, 지난해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지방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채용 인원 중 지방대 출신 채용인원은 14,774명으로 전체 채용인원 24,969명의 59.2%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채용된 인원 중 지방대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55.1%, 2009년 52.8%, 지난해 59.2%로 3년 연속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방대가 서울소재
대학에 비해 취업에 불리하다는 우려와는 달리 대기업에서는 차별 없고 균형 있는 인재 채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서울소재 대학 출신 채용 인원은 2008년 7,238명, 2009명 7,801명, 지난해 9,377명으로 채용
증가율이 2009년 7.8%에서 지난해 20.2%로 높아졌고, 지방대학 출신 채용 인원은 2008년 5,092명, 2009년 6,024명, 지난해 8,248명으로 채용 증가율이 2009년 18.3%에서 2010년 36.9%로 높아졌다.

채용규모 증가율이 지방대와 서울소재대학 모두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가 서울소재대학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2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해 채용된 전체 인원 7,344명 중 지방대 출신은 6,526명으로 88.9%의 비중을 나타냈다. 2008년은 90.4%, 2009년은 83.5%로 조사되어 3년 연속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받아들이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지방대 출신 임원비중이 이번 조사 결과와 유사한 43%에 달해 취업 후에도 대학과는 무관하게 능력위주의 채용·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