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폭풍전야 – 대량 해고 예정
월요일 구글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력을 2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4천명 감원은 구글의 13년 역사상 첫 대형 정리해고이다. 구글은 한때 우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16분기 중 14분기를 적자로 마감한 모토로라 모바일부서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TV셋톱박스 등 기기를 케이블TV업체에 제공하는 홈TV사업부문이 분사될 것인지에 대한 애널리스트 추측이 무성한 상태이다.
구글은 해고와 관련해 최대 2억7천5백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대다수는 삼사분기 장부에 기장되고 나머지 비용은 올해 말에 인식될 예정이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상당한” 기타 비용도 이번 분기에 대다수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모토로라에서 상당한 매출변동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구글은 비용삭감이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비용을 실제로 줄이는 것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구글이 최근 규제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포함된 성명을 넘어서는 구조조정 세부사항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거절했다. 대변인은 서면성명에서 모토로라가 “상당한 리더십과 강력한 전략을 갖춘 생동적인 홈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특허 수천 개를 손에 넣게 되었다. IT기업들이 지적재산권을 두고 법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특허는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 신형 스마트폰은 모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휴대폰 모델 27개를 포함하는 모토로라 제품포트폴리오를 줄여서 소수의 스마트폰을 강조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구글 이사분기 매출의 약 10%를 담당한 모토로라는 최근 모바일부문에서 4,100만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홈사업부문은 300만 달러 이익을 보았다.
모토로라 모바일부문 감원 중 2/3은 해외에서 진행되며 모토로라가 보유한 90개 시설 중 약 30개가 통폐합될 예정이다. 지난 달 모토로라는 일리노이 본사를 시카고로 이전시키겠다고 동의했다.
모토로라 구조조정계획과 구글주식에 대한 평가 업그레이드, 여행도서업체 프로머 인수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나스닥에서 구글주가는 2.8% 올라 660.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구글주가는 17% 상승했다.
“구글이 얼마간 이익을 내지 못했던 모토로라 모바일부문의 크기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RBC캐피탈마켓의 션 킴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모닝스타의 릭 서머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모토로라를 흑자로 돌리기 위한 “신속하고 결단력있는” 조치라고 말했으나, 최신하드웨어를 탑재한 모토로라 스마트폰의 인기를 높이겠다는 목표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구글과 모토로라가 삼성이 이미 한 것보다 시장을 더 앞으로 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
월요일 모건스탠리는 구글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세와 매력적인 가치평가액을 강조하면서 구글주식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인수로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했다고 말하면서 모토로라 홈사업부문 분사에 대한 보도가 “구글이 모토로라특허와 스마트폰 하드웨어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지나치게 많은 부문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가 예상된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봄 구글은 360네트워크에서 구조조정을 주관한 경험이 있는 바네사 위트먼 최고재무관리자(마시앤맥레넌)를 모토로라로 영입했다.
모토로라 최고경영자였던 산제이 자는 인수계약이 마감되었을 때 크리스티 와이엇과 빌 오글, 존 부셔, 유르겐 스탁 등 고위임원들과 함께 사임했다. 데니스 우드사이드가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되었으며 미국방부연구기관 소장 출신이며 3월 구글에 입사한 레지나 뒤간이 모토로라 첨단기술그룹 책임자를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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