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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있다면 어느 한 쪽에 빛이 있기 마련이다. 광주의 부동산 경기가 끝없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집 없는 서민들에겐 지금이 내집마련의 적기로 작용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더구나 주택대출금리가 연 5%대로 내려와 있어 금융 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광주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민간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앞으로도 주택공사를 제외하면 신규 공급될 물량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진아건설 한 곳만이 송하동에 99세대 물량을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신규 공급 아파트는 전혀 없지만 내집마련은 오히려 적기다. 1만3000여 가구에 달라는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건설사들의 자구책이 끝임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이 집중된 수완지구의 경우 분양가를 낮추는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우미아파트의 경우 올해 분양가를 층과 동에 따라 10∼15%까지 낮췄다. 입주자는 최고 3000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주택건설협 광주전남도회 홍광희 차장은 “아파트 전체 분양가의 60% 정도의 자금만 보유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수완지구의 경우 3.3㎡ 당 분양가가 550만 원에서 600만 원 사이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완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건설사는 모두 13개사로 저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 할인에 대출이자와 세금 대납은 기본이고 잔금 분할납부 혜택까지 주고 있다. 한 건설사의 경우 입주시 전체 분양금의 50%만을 납부하고 잔액은 3년 동안 무이자 대출 조건을 내걸었다.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금융 조건도 어느 때보다 좋다. 현재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최저 2.67%에서 최고 5.11%다. 국민은행의 경우 2.67∼4.37%이며 신한은행은 3.21∼4.51%, 우리은행은 3.31∼4.61%, 하나은행은 3.41∼5.11% 등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신규 대출 거래조건, 상환능력 등 각종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포함하더라도 최고 년 6% 내외 수준이다. 중계업소를 운영하는 ㅅ(36) 씨는 “대출 금리가 지난해 11월만 해도 연 9%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연 5%로 수준으로 떨어져 실제 거주 목적이라면 지금이 내집마련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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