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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 동 산

아이디어가 부동산을 살린다 (이데일리 2009.04.09)

아이디어가 부동산을 살린다

부동산에서도 아이디어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

우선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점차 소유에서 이용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양도차익에서 벗어나보유한 부동산을 다각도로 활용함으로써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

◇ 아이디어가돈이다

부동산은 관련 법규, 건설, 금융, 조세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어 단순한 판단만으로는 해결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새아이디어를 찾으면 전혀 다른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싸게 매입해서보유하고 있다가 가격 상승시 비싸게 파는 전통적인투자기법으로는 한계가 있다.아이디어는 부동산 투자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적 역할도 한다.

수익성만을 강조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공공성과 환경친화성 등 다원적인 목표를 해결할 수 있어야하는데 여기에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의 성공요소로 아이디어를 빼놓을 수 없다. 남이 하는대로 흉내를 내면 성공하기 어렵다. 아이디어는 죽어 가는 부동산에도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부동산에는 주거용과 상업용이 있다. 주거용은 멋지고 즐겁고 편리한 삶을 추구한다. 상업용은 수익을 추구한다. 돈을 벌려면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접근성은 입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살아있어야 한다.

◇ 아이디어로 새생명 불어넣는다

일본의 어느 상가에는 해, 달, 별이라는 3개의 분수가 있다. 정말 꼭 닮았고 예쁘다. 호기심 때문에 그 분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 상가 입구에는 상가 안에 있는 분수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분수 모습도 재미있고 호기심 때문에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분수는 상가 안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다. 분수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한 단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즐거운 볼링장도 생각할 수 있다. 만들 수만 있다면 볼링 핀을 유명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의 모습으로 만들어 보자. 스트라이크를 칠 때의 기분은 짜릿하고 색다를 것이다.

옛날 유명한 만화 영화였던 ‘은하철도 999’가 있다. 주인공이 검은 망토를 입고 등장한다. 은하철도 999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보면 어떨까. 망토를 비닐로 만들고 손님들에게 입힌다면 마음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디스코텍도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 2개 층을 활용한다. 투명한 유리로 윗층과 아래층을 구분하자.기왕이면 수족관으로 하자. 고기도 춤추고 사람도 춤 춘다. 즐겁고 멋진 공간이될 것이다.

한 지역에서는배들의 길잡이인 등대 때문에 고민이라고 한다. 등대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유지비용 때문에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철거위기를 맞게 됐다고 한다.만약 이런 등대를사람들이직접 불을 켜볼 수 있는관광코스로만든다면좋은 사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보유자산의 최유효 활용을 위해서는 재테크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 행정 관사나 전화국 등 도시 요지에 있는 땅이나 건물도 새로운 시각에서의 재건축이 필요하다. 고층으로 건물을 지으면 임대수입도 늘리고 일부 층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부동산 아이디어 살리기


-잘게 나눈다


필지를 나누거나 건물을 구분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붙인다


옆의 땅을 사거나 건물을 옆으로나 위나 지하로 늘리는 방법을 생각한다.


-뒤집는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정반대로 만들어 본다.


-경쟁자 입장에서 생각한다


공급자라면 수요자의 입장에서, 같은 업종이라면 경쟁자의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반영한다.


-시간 개념을 무시한다


아이디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통한다. 지금이니까 이래야 된다는 생각을 탈피한다.


-목표와 타깃을 정한다


구체적인 연령층, 직업, 성별 등을 생각하고 이들이 원하는 생각, 이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든다.


-현실성을 무시한다


아이디어는 현실로 통하는 관문이다. 당장에 현실성이 없더라도 보는 각도와 시점과 사람에 따라 현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