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65>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시장과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출마를 겨냥한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당의 정치적 승패를 좌우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다 2012년 대선에 앞서 전국단위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여야 각 당은 벌써부터 `필승카드' 선택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대권 등용문'으로도 인식되고 있어 `대망'을 품고 있는 차차기 주자 등 야심가들의 도전이 잇따를 전망이다.
◇수도권 = 최대 표밭이자 중앙 정치무대와 인접해 있어 이 지역에서의 승패가 곧 전체 지방선거 결과로 인식되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어 여야 각 당간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서울 = 한나라당에선 오세훈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온다. 현역 의원가운데는 원희룡 정두언 공성진 나경원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선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던 김한길 전 의원, 신계륜 전 의원, 이계안 전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추미애 의원 등이 거명된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영입설도 나돈다.
민주노동당의 이수호 최고위원과 박승흡 전 대변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출마가능성도 점쳐진다.
▲경기 = 한나라당의 경우 김문수 현 지사의 재선 도전 여부가 우선 관심거리다. 지사 출마 여부에 따라 후보군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영선 심재철 임태희 정병국 원유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선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 의원과 김부겸 이종걸 의원도 거명된다.
진보신당에선 심상정 전 의원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천 = 한나라당에선 안상수 시장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역 정가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 윤상현 당 대변인, 박상은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 이호웅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평구청장을 지낸 최용규 전 의원도 출마설이 있으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출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충청권 =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곳으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지리적, 정치적으로 명실상부한 `중원'인 충청권 쟁탈을 위해 각 당이 수도권 못지않은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 한나라당에선 박성효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렇다할 경쟁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출마를 점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주당에선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과 대덕지역위원장인 김원웅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대전 부시장을 지낸 권선택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선 이상민 임영호 의원 등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충북 = 한나라당 내에선 정우택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마땅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충주시장 출신 이시종 의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덕범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거론되며 경제부총리 출신 홍재형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유선진당에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 = 한나라당의 경우 이완구 현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선 그러나 이 지사가 대권을 위해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재 이렇다할 뚜렷한 당내 경쟁자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인 문석호 전 의원과 안희정 최고위원이 타천으로 거론되며, 자유선진당에선 박상돈 이명수 의원이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인 만큼 민주당 당내 경선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 = 호남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나라당 입장에선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광태 시장이 3선 고지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박주선 최고의원 출마설이 나돈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이름도 거명된다.
▲전북 = 한나라당 후보로는 4.29 재.보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태기표, 전희재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지난 지방선거때 도지사 후보로 나왔던 문용주 전 전북도교육감이 거명된다.
민주당에선 김완주 도지사가 연임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번 선거때 불출마한 강현욱 전 지사의 출마설도 거론된다. 정균환 전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있다.
▲전남 = 한나라당에선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이 사실상 출마 뜻을 밝힌 가운데 이낙연 최인기 의원 출마설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영남권 =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점을 반영하듯 한나라당 후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간 후보다툼이 관전 포인트다.
▲대구 = 한나라당 현역의원 가운데 이명규 서상기 의원이 거명된다. 원외에선 홍철 대구경북경제연구원장과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거명되는 가운데 유시민 전 의원 영입 필요성도 제기된다.
▲경북 = 한나라당에선 김관용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권오을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선 윤덕홍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대신 경북지사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외에 이렇다할 후보가 없는 상태다.
▲부산 = 한나라당에선 허남식 현 시장과 서병수 의원,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과 노재철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경남 = 한나라당에선 김태호 현 지사의 3선 도전 예상속에 이주영 경남도당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울산 = 한나라당 후보로는 현재 박맹우 시장 외에는 거론되는 사람 별로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과거 울산시장 선거에 나섰던 심재명 변호사와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거론된다.
민노당 후보로는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원.제주
▲강원 = 한나라당 김진선 현 지사가 3선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만큼 어느지역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로는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 최흥집 정무부지사, 조규형 브라질 대사, 이계진 강원도당위원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의 이름이 지역정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이창복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제주 = 무소속 김태환 현 지사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대항마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에선 지난 지방선거때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현명관 삼성물산 상임고문, 방상주 서귀포 당협위원장,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우근민 전 지사,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등이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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