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시대의 물고기, 식당으로? | |||||||||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가 식당 접시위에? 살아있는 화석이라할 수 있는 공룡시대 희귀 물고기가 식당에 팔렸다가 극적으로 생환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이 이 물고기의 가치를 눈치채고 비싼 가격에 되팔려다 어항속에서 물고기가 죽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화석이나 다름없는 이 물고기가 인간들의 무지로 죽은 사실을 두고 해외언론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섬의 어부 저스티누스 라하마 씨는 중생대 때부터 존재해 온 강극어(腔棘魚) 일종인 실러캔스(coe·la·canth)를 잡은 뒤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국수집에 헐값에 팔아 버렸다. 식당 주인은 50kg이나 하는 이 물고기가 뭔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요리하기에도 이 물고기는 불결하고 맛도 없을 것 같은 생김새였다. 식당 주인은 실러캔스를 일단 어항에 넣어둔 뒤 비싼 값에 팔기 위해 새 주인을 수소문했다. 혹시 대박이 될 수 있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실러캔스는 좁은 어항속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잡힌지 17시간만에 죽고 말았다. 이후 물고기 사체를 해부.조사한 학계 전문가들은 이 물고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공룡시대 물고기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실러캔스는 아프리카 동해안의 섬 잔지바르와 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의 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목격된 적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번 실러캔스의 죽음은 식당주인에겐 횡재의 기회를, 인류에겐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를 보고즐길 귀중한 기회를 앗아간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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