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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동거차도 암석지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무등일보 2009.06.12)

진도 동거차도 암석지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 지질작용 시기 해석 학술적 가치 평가

'진도 동거차도 유문암질 응회암과 규질 구상 페페라이트'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1일 "관계전문가의 실태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 같이 진도 동거차도 암석지대(6만3천450㎡)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동거차도 암석은 진도에서 약 25㎞ 떨어져 있으며, 제주도를 갈 때마다 한번씩 거쳐가는 섬이라고 해 거차도라 불리워 진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예고한 동거차도 암석은 지각을 뚫고 여러 갈래의 암맥 형태로 상승하던 마그마가 지표 가까이 쌓여있던 화산재와 혼합(混合)해 만들어진 페페라이트(peperite)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페페라이트는 퇴적작용과 화성활동(특히 마그마의 관입이나 용암의 유출)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에 종종 만들어져 과거 지질작용의 성격과 시기의 해석에 큰 도움을 주는 암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진도 동거차도의 응회암과 페페라이트는 규질 암맥이 둥근 단괴 모양으로 떨어져 나온 모습을 하고 있어, 페페라이트로서의 일반적인 중요성을 지님은 물론 규질 페페라이트의 형성과정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도 동거차도 암석지대'를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