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 미/연 예 가

상반기 노래방 ‘최고 인기 가요’ 1위는? (경향닷컴 2009.06.22)

상반기 노래방 ‘최고 인기 가요’ 1위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부른 ‘애인있어요’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은미의 히트곡 ‘애인있어요’는 22일 노래 반주기 및 음악 콘텐츠 기업인 금영(www.kumyoung.com)이 발표한 올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선곡된 곡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노래방 선곡에서 눈에 띄는 점은 1위인 이은미를 비롯해 소녀시대, 백지영, 다비치 등 4위까지를 모두 여자 가수들의 노래가 차지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켰던 소녀시대의 ‘Gee’는 2위, 지난 연말 음악 차트를 휩쓸었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느린 템포와 빠른 템포가 어우러져 노래방에서 더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다비치의 ‘8282’가 4위에 올랐다. 특히 다비치는 ‘8282’와 함께 지난 2월 함께 발표한 ‘사고쳤어요’도 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보여줬다.

이러한 여풍에 대적한 남자가수 곡 1위(전체 5위)는 노라조의 ‘슈퍼맨’. 독특한 퍼포먼스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코믹한 가사가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 몫 하면서 얻은 결과라는 평이다.

5위권부터는 남자 가수들의 곡이 인기였다. 노라조에 이어 빅뱅의 ‘붉은 노을’이 6위, V.O.S 멤버 김경록이 부른 ‘이젠 남이야’가 7위, 꽃미남 그룹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가 8위였다.

상반기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드라마, 영화, 광고 삽입곡의 인기다. 50위 이내 중에 광고에도 쓰인 ‘Lollopop’을 포함하면 9곡이 삽입곡들이었다.

드라마을 ‘꽃보다 남자’의 삽입곡으로 인기를 얻은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가 8위였으며 ‘강마에 신드롬’의 ‘베토벤 바이러스’ 삽입곡 중 태연의 ‘들리나요’, 환희의 ‘내사람’이 각각 14위와 23위를 차지했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 스캔들’에 삽입된 박보영의 ‘아마도 그건’은 34위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 에 삽입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김범수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각각 33위, 48위를 차지했다. 이승철이 부른 ‘에덴의 동쪽’ OST ‘듣고 있나요’는 43위였다.

‘섹시 아이콘’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와 올해 발매된 음반 가운데 최다인 20만장을 돌파하고 직딩 슈주까지 만들어내며 화제에 오른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는 발표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 17위와 22위에 올라 인기를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발라드 및 댄스곡들의 주를 이룬 가운데 트로트 분야에서는 박상철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상반기였다. 남녀노소를 떠나 오래 사랑받고 있는 ‘무조건’(15위) 외에 올해 초 발표한 ‘황진이’도 25위에 오르는 등 트로트 부문 최고 순위를 보였다.

이 외에 2007년 노래방 최고 인기곡 빅마마의 ‘체념’은 이번에도 9위에 오르며 순위권을 지켰으며 이적의 ‘다행이다’, 임재범의 ‘고해’ 등도 많이 선곡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