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DJ 화해, 청와대 아이디어?
YS가 DJ를 병문안 한 배경에는 청와대가 있었고, ‘연결 고리’는 YS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었다고 중앙선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10일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병문안하고 화해를 선언한 것은 청와대의 아이디어였다고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청와대 측은 9일 YS의 차남 현철(사진·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씨에게 “YS가 DJ를 문병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으며, 현철씨는 “좋은 생각이므로 아버지에게 꼭 전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밝혔다. 청와대의 제의가 있은 다음 날 YS는 DJ의 병실을 찾았으며, 현장의 기자들에게 “우리가 화해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YS가 DJ의 병실을 찾는 과정에서 현철씨의 역할이 컸다”며 “현철씨가 아버지에게 DJ와의 화해를 적극 권유했으며, 정치 감각이 탁월한 YS도 그럴 때라고 판단해 신속하게 문병과 화해 선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YS가 DJ를 먼저 찾았고, 그의 화해 선언이 국민의 박수를 받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도 모양새 좋게 DJ를 문병할 수 있었다”며 “청와대의 의도가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철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DJ와의 화해는 아버지가 대승적으로 결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분의 역사적 화해로 국민이 마음의 위안을 받은 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내가 뭘 했다는 건 지엽 말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아이디어를 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고 했다고 중앙선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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