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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티파니, “먼저 가신 어머니, 8자매 주셔”(조선일보 2009.08.16)

‘소녀시대’ 티파니, “먼저 가신 어머니, 8자매 주셔”

소녀시대 티파니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티파니는 16일 새벽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다른 소녀시대 멤버들과 출연해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멤버 중 막내인 서현의 어머니가 신분을 숨긴 채 무대 뒤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자 눈물이 맺혔던 티파니는 그 주인공이 바로 서현의 엄마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다른 멤버들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티파니는 “얘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발언을 자청해 “방송에서 처음 말 하게 됐는데요,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은, 나를 먼저 떠났지만 제게 8명의 자매를 주셨어요. 엄마께 감사드리고 싶어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새벽 방영된 김정은의 초콜릿 한 장면 / SBS 방송화면 캡처
예정에 없던 티파니의 발언에 멤버들은 물론 MC 김정은과 관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울음바다가 된 무대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서현의 어머니와 포옹을 하고 멤버들끼리 서로를 안아주는 등 친자매 같은 모습을 보였다.

제작 관계자는 “티파니의 고백은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 PD는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녹화 후기에서 “놀라 대기실로 뛰어가니 티파니는 오히려 고맙고 괜찮다며 웃었다”며 “그런 티파니가 너무 고맙고 대견했지만 한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